민선 최초 경기지사를 연임했던 김문수 전 지사가 코로나 검사 결과에서 음성 판정을 받자 확진된 차명진 전 의원이 축하했다.
김 전 지사는 20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오전 병원에 가서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했는데 검사 결과는 음성(negative)입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그러자 차 전 의원은 "다행입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김 전 지사와 차 전 의원은 지난 15일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함께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차 전 의원은 19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 전 지사는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에 대해서도 "검사가 어렵다는 생각도 한 적 없고 말도 하지 않았는데 야당 대변인이라는 분이 이건 무슨 홍두깨인지요?"라며 일침을 놓기도 했다. 김 전 지사는 "경찰관들이 일요일 밤늦게 귀가하는 저를 붙들어서 근거를 제시하지도 않고 코로나 검사받으러 가자고 하면 순순히 같이 가라는 말씀을 배 의원이 하고 계신가"라며 "저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스스로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라고 했다.
앞서 배 의원은 "검사를 위한 조치를 거부했다는 일부 인사의 뉴스를 지켜보며 답답하고 안타깝다"며 "검사가 어려운 일입니까"라며 김 전 지사를 에둘러 비판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16일 격리 지침을 위반한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와 함께 국회의사당역에서 지하철을 타다가 동행을 요구하는 경찰관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김 전 지사는 "내가 국회의원 세 번 했어"라며 "언제부터 대한민국 경찰이 남의 건강까지 신경 썼느냐"라고 소리 질렀다. 이후 페이스북에 관련 동영상과 글을 올리면서 "사랑제일교회 예배 다녀왔기 때문에 강제검진 대상이라고 한다. 세상에 이런 '코로나 핑계 독재'가 어디 있느냐"며 "코로나 핑계로 이런 황당한 꼴을 당할 사람이 저뿐만이 아닐 것이라 생각하니 심란하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2011년 119 긴급전화로 "도지사 김문숩니다"라며 소방서 직원에게 관등성명을 요구해 갑질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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