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을 하고 있다.
21일 구미시에 따르면 A(여·56·선산읍)씨와 B(25·양포동)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구미지역 확진자는 81명으로 늘었다.
상주시 소재 채석공장 사무직원으로 일하는 A씨는 이달 17~19일 직장에서 김천 확진자(50대 여성 목사)와 접촉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김천 확진자는 3일간 해당 공장에서 업무와 관련된 교육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일 김천 확진자와 접촉한 회사 동료와 함께 상주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앞서 17일 선산읍 한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A씨의 가족들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대전이 고향인 B씨는 최근 방학을 맞아 친가인 대전에 머물면서 친구들과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B씨는 19일 구미로 내려온 뒤 대전 친구가 확진 판정을 받자, 20일 구미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19일 구미 4년제 C대학을 찾아 학생·조교 등 8명과 접촉했다. 또 자취방인 양포동 아파트에서 친구와 함께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B씨와 접촉한 이들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한편 이달 15일 서울 광화문집회와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구미시민이 170여명에 이른다.
구미시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150명은 검사를 받아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나머지는 아직 검사중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A·B씨가 다녀간 식당 및 대학 내 건물 등에 방역소독을 했다"며 "서울 광화문집회에 갔다 온 시민들의 검사가 완료되지 않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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