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연계한 동해안권 5개 시·군 발전전략 구상에 힘을 쏟고 있다. 통합신공항 개항으로 인적 교류는 물론 물류 흐름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포항 영일만항 기능 강화, 동해안 해양관광 세계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포항 영일만항을 동북아시아 물류 중심으로 육성하기 위해 항만과 주변 인프라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올해 10월에 문제 없이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가 조성될 수 있도록 해 7만t급 이상 대형 여객선 접안에 시동을 건다. 또 최근 운영을 시작한 인입철도와 공항 연계 강화를 위해 항만 배후단지 적기 준공, 물류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동해안 해양관광 세계화를 위해서는 5개 시·군을 아우르는 해양레저관광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경북문화관광공사와 함께 서핑, 크루즈 등 외국 관광객을 겨냥한 해양관광 상품을 만들어 통합신공항과 연계한다.
통합신공항이 개항하면 경주 일대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원자력클러스터 사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각종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경주에는 7천200억원이 투입될 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과 함께 2024년 준공 예정인 중수로해체기술원 등 각종 원전 관련 기관이 들어선다. 원자력 업계는 세계 각국 원전 전문가·바이어가 통합신공항을 통해 경북으로 오게 되면 원자력 기술 수출 및 교류가 용이해져 원전 산업이 한층 도약할 것으로 전망한다.
경북도는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동해안권 발전 기본조례(가칭)'를 제정해 각종 사업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동해안권 5개 시·군 주민, 전문가,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위원회도 구성해 주민이 주도해 동해안권 발전과 통합신공항의 연계방안을 찾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통합신공항 이전을 계기로 공항-항만을 연계한 새로운 광역디자인이 필요하다"며 "연계사업 발굴, 동해안권 발전 기본조례 제정 등 후속조치에 힘을 쏟아 통합신공항이 동해안권 발전에도 기폭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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