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1 수시 특집] 학생부교전형의 특징과 대비 전략

수시에서 가장 모집 규모가 큰 전형이 학생부교과전형
교과 성적 반영 방식이 다양하다는 점 고려해 지원해야

학생부교과전형은 대입 수시모집에서 가장 모집 규모가 크다. 대구 서구진로진학지원센터가 최근 서부고에서 진로디자인캠프를 진행한 가운데 학생부 관리에 대해 학생들이 상담을 받는 모습. 채정민 기자
학생부교과전형은 대입 수시모집에서 가장 모집 규모가 크다. 대구 서구진로진학지원센터가 최근 서부고에서 진로디자인캠프를 진행한 가운데 학생부 관리에 대해 학생들이 상담을 받는 모습. 채정민 기자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요소는 전형의 명칭이 나타내는 것처럼 교과 성적이다. 이 전형 지원자와 합격생 모두 교과 성적의 분포 범위가 다른 전형에 비해 높은 위치에 있는 게 일반적인 경향이다. 교과 성적 반영 방법은 다양하다. 지원하려는 대학의 교과 반영 방법과 요소를 꼼꼼히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수시 전형 가운데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게 학생부교과전형이다. 2021학년도에는 전체 모집인원 중 학생부교과전형으로 14만6천924명(42.2%)를 모집할 정도다. 전년도보다 모집인원이 조금 줄었으나 여전히 모집 규모가 크다. 그런 만큼 더욱 눈여겨봐야 할 전형이다.

◆학생부교과전형의 특징

다수 대학이 이 전형에서 학생부 교과 100%로 선발한다. 하지만 전형 방식은 다양하다. 교과와 면접, 교과와 서류로 전형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교과와 서류에다 면접, 수능 최저학력기준까지 활용하는 곳도 있다. 이런 요소를 일괄합산하거나 단계별로 전형,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 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이나 논술전형에 비해 경쟁률은 낮지만 합격자의 성적대가 높다. 교과 성적을 정량평가하는 터라 이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지원하기 때문이다.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경향이 많은 전형이라 중복 합격, 대학 간 이동도 다른 전형에 비해 많다.

입시 결과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할 때 학생부 교과 성적이 평균 2등급대인 경우 서울 중위권 대학과 지방 거점 국립대 정도에 지원할 만하다. 대학별로 학년별 반영 비율, 학생부 반영 과목 수, 교과 성적 산출지표 등 학생부 반영 방법이 다른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 학과를 찾아야 한다.

◆전형 요소 고려한 지원 전략

학생부 100%로만 선발하는 전형은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은 일부 대학은 이 기준 충족 여부가 합격 가능성을 크게 높여준다. 지방 거점 국립대 경우 모집단위별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다른 경우도 있기 때문에 충족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지원해야 한다.

면접이 있는 학생부교과전형이라면 면접의 경쟁력이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의 면접은 서류 기반형 면접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학생부교과전형 경우 대학 또는 학과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면접이 이뤄진다. 특히 제시문 면접, 토론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 경우 면접의 영향력이 매우 클 수 있기 때문에 면접 준비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선 드물게 서류를 반영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는 학생부의 교과 성적을 정량평가로 일정 비율 반영하고 학생부종합전형처럼 자기소개서 등 서류에 대한 평가 점수를 포함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성격을 지닌 전형인 셈. 하지만 학생부교과 반영 비율이 50% 이상이기 때문에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분류된다. 고려대 경우 서류와 면접을 함께 반영한다.

도움말=지성학원 진학지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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