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17명이 집단 발생해 보건당국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세브란스병원 측은 10일 "재활병원 71병동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오늘부터 외래 진료와 치료를 중단한다"며 "환자 이동도 전면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된 인원은 환자와 보호자, 간병인, 간호사 등 17명으로 늘었다. 세브란스병원은 역학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재활병원을 선제적으로 코호트(동일집단)로 묶어 관리하기로 했다. 환자와 보호자, 직원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도 진행 중이다.
확진자는 재활병원과 영양팀에서 각각 발생했다. 특히 영양팀에서 총 10명이 확진됐으며, 재활팀에서는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들 중에는 의료진 1명과 확진자의 가족 1명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두 팀간 감염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최초 확진자는 세브란스 직원이 아닌 협력업체 소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병원 종사자와 환자 127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6명, 음성 103명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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