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대구권 대학들의 수업 운영 계획이 대학마다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몇몇 대학은 비대면 강의를 당분간 연장하거나 유지하는 반면, 일부는 대면과 비대면을 섞는 수업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경북대는 10일 '2학기 수업 운영 조정 2차 계획'을 발표하고, 실험·실습·실기 수업을 제외한 학부 수업을 10월 17일까지 '비대면'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앞서 경북대는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3주간 비대면 강의로 결정한 바 있다.
2학기 개강 4주차인 21일부터 학부의 실험·실습·실기 수업은 학장 자율 결정으로 대면 강의로 운영한다. 개강 8주차인 10월 19일부터 학부 이론 수업은 수강인원 35명 이하는 대면 강의로 전환하고, 70명이 초과하면 기존과 같이 비대면 강의로 진행한다. 35명 초과 70명 이하 수업은 학장이 판단해 혼합 또는 비대면 강의로 운영할 수 있다.
영남대는 중간고사 이전인 다음달 16일까지 진행하기로 한 비대면 강의 계획을 유지하기로 했다. 단 실험·실습·실기 수업은 기존처럼 대면으로 진행한다. 경일대도 다음달 9일까지 진행되는 비대면 수업 계획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반면 14일까지 전체 수업을 비대면으로 진행한 대구가톨릭대는 개강 3주차부터도 수강인원 50명 미만 수업은 강의실 수용 인원에 따라 대면·비대면을 혼합해 운영하기로 했다. 수강인원 50명 이상 수업은 기존처럼 비대면을 유지하기로 했다.
대구대도 14일부터 수강인원 30명 이하는 강의실 밀집도에 따라 대면·비대면 수업을 병행한다. 50% 이하는 혼합수업을, 50% 초과는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며 수강인원 30명 초과 수업은 전면 비대면 수업을 하게 된다.
한 대학 관계자는 "대학마다 기간이나 세부적인 기준이 다소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대면·비대면을 혼합하는 수업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이런 방식이 교수나 학생들의 반발이 적고 무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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