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완화한 가운데 1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일일 확진자 수는 이달 3일 이후 12일째 100명대를 유지했으나 전날인 13일(121명)보다는 확진자 수가 다소 낮아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9명 늘어 누적 2만2천285명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날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감소한 데는 휴일 검사 건수가 감소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7천732건으로, 직전일(7천813건)과는 비슷했으나 평일인 11일 하루 검사 수(1만6천246건)보다는 절반에도 못 미쳤다.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8명으로, 해외유입은 11명이다.
우선 지역별로는 서울 41명, 경기 30명, 인천 10명 수도권에서 총 81명이 나왔다.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2∼13일 각각 86명, 60명이 나온 데 이어 이날까지 3일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이외 지역에서는 충남 7명, 부산·광주 각 3명, 대구·대전·울산·경남 각 1명 등이 나왔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11명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6명은 대구(3명), 충남·전북·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치명률 1.63%)는 5명 늘어 누적 363명이 됐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상태가 악화한 환자는 전날과 같은 157명이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조정된 이날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가족과 이웃, 우리 모두를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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