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해 도입한 규제자유특구 백서를 펴낸 가운데 대구 스마트웰니스 특구와 경북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특구의 1년간 성과를 재조명해 눈길을 끈다.
중기부는 16일 규제자유특구 사업의 1년간 성과를 담은 '규제자유특구 백서'를 발간했다. 지난해 7월 1차 7개 특구를 지정한 이후 현재까지 대구 등 모두 21개 특구가 지정된 바 있다.
각 지역으로 분포된 특구들은 바이오·미래교통·정보통신·자원에너지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주축이 될 산업들을 꽃피우고 있다.
1천964억에 달하는 투자금을 확보한 경북 특구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3천169억원에 달하는 투자가 이뤄졌다. 402억원의 벤처캐피탈(VC) 투자, 기업 이전 100개 등 가시적인 성과도 보였다.
특히 경북 특구는 전국 14개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대기업이 신규투자를 결정하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GS건설은 투자협약에 따라 2022년까지 1천억원을 투자해 영일만 4산업단지에 12만㎡ 규모의 배터리 재활용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며, 지난 1월 열린 투자 협약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대구 특구에도 신기술·신사업에 대한 기관 및 민간 투자자의 긍정적인 평가가 오가면서 4개사에 51억원 상당의 투자금이 몰렸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역 바이오 기업인 ㈜엔도비전은 VC로부터 인체유래 콜라겐 함유 창상피복재 의료기기 개발에 관한 27억원 상당의 투자를 받았고,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기업 ㈜제나는 기술보증기금 마이데이터 1호 스타트업으로 1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본격 시행을 앞둔 이동식협동로봇(대구), 산업용 헴프(경북) 등 3차 특구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대구에선 이동 중에도 작업이 가능한 이동식 협동로봇에 관한 기준이 마련될 예정이며, 경북에선 수출목적에 한해 산업용 대마(헴프) 재배와 소재 추출이 허용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세계 50여개 나라가 의료목적의 헴프 재배와 활용을 허용하고 있고, 전 세계 헴프 관련 시장은 연평균 24%로 성장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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