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는 이름으로…. 당신은 나였습니다."
며느리와 시어머니, 두 여성의 사연을 그려낸 연극 '동행'이 11일까지 작은무대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두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개인의 상처는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끊임없이 이어져 오는 것이며 이를 극복하는 것도 서로라는 끈으로 맺어진 이해와 용기로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결혼 4년째 접어드는 '지영'은 남편 '영진'과 부부싸움을 하고 오랜만에 혼자만의 외출을 결심한다. 화장을 하고 예쁜 옷을 입고 나가려는데 전화벨이 울리고, 시어머니 '월례'가 방금 역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집으로 찾아온 월례는 지영을 보자마자 잔소리를 시작하고 가뜩이나 미운 남편 영진을 두둔한다. 잠시 들르러 온 줄 알았던 월례가 지영에게 임신에 좋은 약을 직접 달여 준다고 고집하며 두 사람의 불편한 동거가 시작된다.
김성희가 극작하고 장종호가 연출했다. 김성희(월례), 정선현(지영), 이효정(어린 월례)이 출연한다.
김성희는 "다른 세대, 아내라는 이름과 어머니라는 이름의 두 사람이 서로에게 서로를 비추며 울고 웃고 어루만져주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며 연출의도를 밝혔다.
목·금 오후 7시 30분, 토·일 오후 5시 30분·7시 30분, 일반석 3만원, 예매 인터파크, 문의 070-8879-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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