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 대통령 ‘잘못’ 이유 ‘불공정성’ 2위로

한국갤럽 조사, 부정 평가 3%p 상승…북 총격 반영 안돼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열린 제72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 경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열린 제72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 경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 이유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 이유로 '공정성 문제'가 급부상했다. 한국갤럽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에서 '잘못하고 있다'가 48%, '잘하고 있다'가 44%로 나타났다. 지난 주에 비해 긍정률은 1%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률은 3%p 상승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다.

부정평가 이유로 '공정하지 못함'을 들은 것이 두드러진다. 전주까지 인사 문제가 1위였으나 이번 조사에선 '전반적으로 부족하다'가 꼽혔다. 응답자의 10%가 '공정성'에 이어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 '부동산 정책', '인사문제' 등을 들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자녀 특혜 의혹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갤럽은 "조사 기간 마지막 날인 지난 24일 국방부가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한 총격으로 사망한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라며 "남북 관계에 중대한 사건이지만 이번 조사 결과에는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원내 5개 정당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선 범진보 성향 정당의 호감도가 모두 떨어졌다.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40%, 정의당 27%, 국민의힘 25%, 열린민주당 20%, 국민의당 19%로 나타났다.

3개월 전과 비교할 때 민주당 10%p, 정의당 6%p, 열린민주당 4%p 하락했다. 민주당과 정의당의 호감도는 지난 2년 내 최저치다.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은 전신인 미래통합당으로 조사한 6월보다 호감도가 7%p 올랐다.

각 당에 대한 호감 여부를 묻는 호감도 조사는 정당을 하나만 선택하는 방식으로 집계되는 정당 지지도와 다소 다른 결과가 나온다. 당의 핵심 호감층, 타당과의 교감층, 타당의 비호감층 등을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자료다.

민주당 호감도는 40대에서 50%로 가장 높았고 30대와 50대는 약 45%였다. 국민의힘 호감도는 20대 15%, 60대 이상 38%로 고연령일 수록 올라갔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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