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중소기업의 내달 경기전망이 6개월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4월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지난달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재확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5~21일 대구경북 중소기업 374곳을 대상으로 올 10월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10월 경기전망지수(SBHI)는 전월(68.3)보다 3.5포인트(p)하락한 64.8로 나타났다.
SBHI는 100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많다는 뜻이고, 그렇지 않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지역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올해 4월 전망치가 50.0을 기록한 이후 꾸준한 반등세를 보였으나 6개월만에 꺾였다. 중기중앙회는 8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내수부진, 지역감염 불안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71.1로 전월(72.0) 대비 0.9p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58.0으로 전월(64.4) 대비 4.9p 떨어져 하락폭이 더 컸다.
대구경북 중소기업의 올 8월 제조업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은 65.9%로 전월보다 0.5%p 올랐으나 여전히 전국가동률(67.6%)보다는 1.7%p 낮았다.
중기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 관계자는 "조사 대상 기업의 9월 중 기업경영상 가장 큰 어려움으로 내수부진이 가장 많이 꼽혔다"며 "향후 전망에서도 내수판매 부문이 가장 어둡게 나타난만큼 내수진작 관련 대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구상공회의소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210곳을 대상으로 한 올 4분기 기업경기 전망 조사에서는 기업경기전망지수가 제조업 61, 건설기업 42로 나왔다.
제조업의 주요 업종별 전망치는 '섬유·의류(75)', '기계(26)', '자동차부품'(87)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제조업 전망치는 전분기(46)에 비해 15포인트 상승했으나 3분기가 나빴던 기저효과가 컸고, 여전히 경기 악화에 따른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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