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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삼환아르누보' 큰 불 초진 "13시간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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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행안부 장관이 9일 울산을 찾아 남구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진영 행안부 장관이 9일 울산을 찾아 남구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저녁 발생한 울산 주상복합아파트 '삼환아르누보' 화재가 13시간만인 9일 오후 12시 35분쯤 초진(큰 불을 잡았다는 뜻)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8일 오후 11시 7분쯤 발생, 7분 뒤인 11시 14분쯤 최초 신고가 들어온 데 이어 다시 5분 뒤인 소방 선착대가 현장에 도착하면서 진화 작업이 시작된 이번 화재는 울산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불을 끄는 데 어려움이 이어졌다.

이어 13시간여만에야 불을 잡고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건물 외벽이 알루미늄 복합패널로 이뤄져 있는 까닭에 패널 속에 숨어있던 불씨가 되살아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역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불로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91명이 찰과상과 단순 연기 흡입 등의 이유로 병원에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1천여명의 인력을 화재 현장에 투입했다. 울산소방 헬기 1대와 부산소방 고가사다리차 등 주변 지역 특수장비들도 동원됐다.

8일 오후 울산시 남구 한 주상복합 아파트서 난 불이 9일 아침까지 계속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오후 울산시 남구 한 주상복합 아파트서 난 불이 9일 아침까지 계속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불이 12층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이는 12층 에어컨 실외기에 붙은 불을 보고 나온 최초 신고 내용이며, 정확한 화재 발생 지점은 소방당국이 추후 조사할 예정이다.

소방당국은 알루미늄 패널 접착에 쓰인 가연성 접착제가 강풍 때문에 순간적으로 연소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삼환아르누보는 지하 2층∼지상 33층 규모(높이 113m)로, 총 127가구 및 상가가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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