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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학교 유치원생들, 이야기 할머니가 전해주는 동화속에 흠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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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단산면 옥대초등학교 병설유치원 매주 1회 전래동화 가져

원생들이 이야기 할머니의 동화를 열심히 듣고 있다. 옥대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제공
원생들이 이야기 할머니의 동화를 열심히 듣고 있다. 옥대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제공

"옛날에 할아버지가 나무를 해서 장에 갖다 팔아서 먹고 살았는데, 장에 가려면 삼년고개라는 고개를 넘어야 했습니다. 삼년고개에서 넘어지면 삼년 밖에 못 산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14일 오전 경북 영주시 단산면 옥대초등학교 병설유치원(원장 강성호) 원생 8명은 안동 국학진흥원 이야기 할머니 윤효숙(69) 씨가 전해주는 삼년고개 전래 동화 이야기에 흠뻑 빠져 사뭇 진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야기 할머니의 고마움에 원생들이 손편지로 답했다. 옥대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제공
이야기 할머니의 고마움에 원생들이 손편지로 답했다. 옥대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제공

"할아버지가 장에 가다가 고갯길에서 넘어져 급기야 병석에 눕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한 청년이 찾아와 할아버지가 앓고 있는 사연을 듣고 나서 그러면 한 번 더 넘어지시면 삼년 더 사실 것이고, 또 넘어지면 육년 더 사실 것 아닙니까라고 말했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은 할아버지는 자리를 털고 일어나 삼년고개에서 다시 넘어져 오래오래 살았답니다."

이야기 할머니의 구수한 입담이 이어지자 원생들은 귀를 쫑긋 세우고 표정이 진지하기만 했다.

이곳 병설유치원생들은 매주 수요일 1회 이야기 할머니의 재미있고 실감나는 전래 동화를 전해 듣는다. 상상력과 어려움에 대처하는 지혜를 배우고 미지의 세계를 간접 경험하고 있다.

이날 원생들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해준 할머니와 함께 다도시간을 갖고 할머니의 고마움에 고사리 손으로 쓴 손 편지를 선물했다.

안명옥 옥대초등학교병설유치원 담당교사는 "원생들이 할머니의 이야기 시간을 손꼽아 기다릴 정도로 좋아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일주일 내내 동화속 이야기로 꽃을 피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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