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야구(MLB) 탬파베이 레이스가 12년 만의 월드시리즈(WS) 진출에 1승을 남겼다.
탬파베이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3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5대2로 꺾었다.
ALCS 3전 전승을 내달린 탬파베이는 1승을 보태면 2008년 이래 12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정상을 차지하고 월드시리즈에 출전한다.
한국인 빅리거 타자로는 최초로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무대를 밟은 최지만(29·탬파베이)은 이날은 벤치를 지켰다.
휴스턴 2루수 호세 알투베의 결정적인 실책 하나가 끔찍한 나비 효과를 불러왔다. 알투베는 1회 선제 좌월 솔로 홈런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1대0으로 앞선 6회초 수비 때 송구 실책으로 팀을 위기로 몰았다.
알투베는 무사 1루에서 브랜든 로의 타구를 잡은 뒤 병살을 노려 2루에 공을 던졌다. 그러나 송구는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가 잡기 어려운 바운드가 됐다.
알투베는 전날에도 이닝을 끝낼 상황에서 1루 악송구로 3실점의 빌미를 줬다.
상대의 허점을 놓치지 않는 탬파베이는 얀디 디아스의 중전 안타로 베이스를 채운 뒤 조이 웬들의 좌전 적시타 한 방으로 2대1로 전세를 뒤집었다.
마누엘 마르고트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이어갔고, 연속으로 나온 몸에 맞는 공으로 점수를 3-1로 벌렸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대타 헌터 렌프로가 지난해까지 한국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뛴 왼손 브룩스 레일리를 상대로 우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팀에 5점째를 안겼다.
휴스턴은 마이클 브랜틀리의 홈런으로 1점을 따라갔지만, 8회 1사 만루, 9회 1사 1, 2루 기회를 거푸 놓쳐 벼랑 끝에 몰렸다.
'선수들의 감독'으로 존경 받는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감독은 큰 경기에 약한 징크스에 또 무너질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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