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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청춘 18×2'…청춘의 열병, 그것은 바로 사랑

    영화 '청춘 18×2'…청춘의 열병, 그것은 바로 사랑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의 신작 '청춘 18×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이하 '청춘 18×2')은 대만의 30대 남성이 청춘 시절 어느 일본 여성과 했던 약속을 따라 여행을 떠나면서 새로운 걸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다. 대만 타이베이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게임 개발자이자 사업가인 서른여섯 살 지미(쉬광한 분)가 사업 문제로 어려움을 겪다 지쳐 낙향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고향 타이난의 집에서 빛바랜 엽서 한 장을 발견한 지미는 18년 전 여름의 추억을 떠올린다. 당시 고교 졸업반으로 방학을 맞아 노래방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지미는 일본에서 온 아미(기요하라 가야)를 우연히 만난다. 대만에서 배낭여행 중 여비가 떨어진 아미가 일자리를 구하러 지미가 일하던 노래방에 찾아온 것이다.영화는 아미와 했던 약속을 떠올리고 일본으로 간 서른여섯 살 지미의 여정과 18년 전 그와 아미의 이야기를 교차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30대의 지미는 눈 덮인 들판에 햇살이 내리쫴 반짝이는 설국을 여행하면서 생각에 잠기고, 10대의 지미는 한여름 대만의 지방 도시에서 첫사랑의 설렘에 빠져든다. '청춘 18×2'는 사랑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로 이끌진 않지만, 순진무구한 청춘 시절 사랑의 아름다움을 감각적으로 그려낸다. 그러면서 관객이 자기 삶에서 가장 아름다웠을 한 시절을 떠올리게 해준다. 청춘의 추억을 자극하는 데 쉬광한만한 배우도 드물 것이다. 자기 앞에 펼쳐진 미래에 대한 동경과 불안으로 가득하면서 어딘지 모르게 미숙해 보이는 지미는 누구나 한때 지녔던 청춘의 모습이다. 2019년 드라마 '상견니'로 인기를 끈 쉬광한은 국내에서도 팬덤이 두텁다. 영화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건 밝으면서도 속 깊은 아미다. 아미 역의 기요하라 가야는 2015년 NHK 드라마 '아침이 온다'로 데뷔해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면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대만과 일본의 청춘스타를 주연으로 내세운 '청춘 18×2'는 양국의 합작 영화다. 지미가 일본 여행 중 만나는 인물들을 장샤오취안, 미치에다 슌스케, 구로키 하루, 마쓰시게 유타카, 구로키 히토미 등 양국 배우들이 연기했다. 후지이 감독은 심은경이 주연한 '신문기자'(2019)와 지난해 국내에서 흥행한 로맨스 '남은 인생 10년'의 연출자이기도 하다. '남은 인생 10년'은 지난달 재개봉해 약 50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 중이다. 22일 개봉. 124분. 12세 관람가.

    2024-05-12 13:36:02

  • 이스라엘군

    이스라엘군 "가자 최남단 라파 동부에 추가 대피령"

    이스라엘군이 11일(현지시간) 하마스의 최후 은신처로 여겨지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동부지역에 추가로 대피령을 내렸다. 이스라엘군 아랍어 대변인인 아비하이 아드라이 중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라파 동부의 다른 지역에 추가로 대피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아드라이 대변인은 이 지역에서 지난 몇 주간 하마스의 테러 활동과 은신처가 발견됐다면서 민간인들에게 해안 쪽 알마와시에 있는 확장된 인도주의 구역으로 대피하라고 명령했다. 추가로 대피령이 내려진 곳은 라파 동부의 샤부라 난민촌과 제니나, 키르베트 알-아다스 인근 지역이다. AFP 통신은 이스라엘군이 이 지역 주민들에게 문자 및 음성 메시지를 통해 대피를 종용했다고 전했으며,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 포스트는 종이 전단이 살포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파 동부 쿠웨이트특별병원의 사헤브 알-함스 원장은 기자들에게 보낸 영상메시지에서 "안타깝게도 병원이 대피 지역에 포함됐다. 이 지역에서 환자들과 부상자들이 갈 수 있는 곳이 없다"며 국제사회에 병원 보호를 촉구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6일 라파 동부지역에 처음으로 대피령을 내린 뒤 공습을 단행했으며, 이 지역의 주요 도로도 장악했다. 이스라엘군은 첫 대피령 발령 후 이날까지 피란민 30만명이 안전지대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라파에 하마스 지도부와 잔당은 물론 인질들이 있기 때문에, 이곳을 공격하지 않고는 하마스 소탕, 인질 구출 등 전쟁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피란민 약 140만명이 몰린 라파에서 시가전이 본격화하면 엄청난 민간인 피해가 예상된다며 이스라엘을 만류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이스라엘이 라파를 공격할 경우 무기를 중단하겠다고 압박했지만, 이스라엘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라파 진입 작전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2024-05-11 20:06:13

  • 류준열

    류준열 "환승연애 논란, 침묵하고 비판 감당하는 게 최선이라 생각"

    배우 류준열이 최근 한소희와 열애설이 불거져 인정했다가 결별하는 과정에서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한 것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류준열은 10일 넷플릭스의 새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The 8 Show) 작품 소개를 위한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들과 질의응답을 가졌다. 그는 "제가 일일이 답변하기보다 침묵하고 비판을 감당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며 "(열애와 결별은) 개인적 일이니까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에서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과거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배성우도 이날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배성우는 '더 에이트 쇼'에서 주연을 맡았다. 그는 "제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함께 작업한 분들께 폐를 끼칠까 봐, 아니 폐가 될 수밖에 없어 많이 조심스러웠고 두려웠고 죄송스러웠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 작품은 감독님과 배우들, 제작진을 포함한 많은 분이 땀과 노력으로 만들었다"며 "제가 누가 될 수밖에 없었지만, 최대한 누가 덜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덧붙였다. 배성우는 2020년 11월 음주운전이 적발돼 활동을 중단했다가 최근 복귀했다. 음주운전 적발 전 촬영한 영화 '1947 보스톤'이 작년 9월 개봉했고, 음주운전 후 촬영한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도 작년 12월 개봉했다. '더 에이트 쇼'는 배성우의 음주운전 이후인 2022년 촬영됐다. 사건 이후 개봉하거나 공개된 출연작들 중 배성우의 비중이 가장 크다. 한재림 감독은 "배성우씨가 역할에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또 "그간 (배성우가) 굉장히 많이 죄송해하고 힘들어했고, 그런 마음을 충분히 봤다"고 덧붙였다. '더 에이트 쇼'는 의문의 쇼에 초대받은 참가자 여덟명이 '시간이 흐르면 돈이 쌓인다'는 규칙에 따라 8층으로 이뤄진 비밀 공간에 갇혀 지내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서스펜스 드라마다. 배진수 작가의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을 각색해 제작됐으며, 영화 '관상'(2013), '더 킹'(2016), '비상선언'(2022)의 한재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여덟명의 참가자는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 배성우가 연기한다. 이번 작품으로 처음 시리즈물을 연출한 한 감독은 "'더 에이트 쇼'는 인생의 나락에 빠진 여덟 명이 자기 삶을 포기하려던 순간 알 수 없는 사람에게 '당신이 포기한 시간을 사겠다'는 제안을 받고 쇼에 참여하고, 이들이 서로 협동하고 반목하는 희·비극"이라고 소개했다. 8부작인 '더 에이트 쇼'는 이달 17일 모든 회차가 공개된다.

    2024-05-11 20:04:35

  • 음바페, PSG와 결별 직접 발표…

    음바페, PSG와 결별 직접 발표…"어렵지만 새로운 도전 필요"

    이강인이 활약하는 프랑스 프로축구 명가 파리 생제르맹(PSG)의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겠다고 직접 선언했다. 음바페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이번이 PSG에서 나의 마지막 해다.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며 "(PSG에서의) 모험은 몇 주 안에 끝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17년 8월 임대를 시작으로 PSG 유니폼을 입은 음바페는 이로써 7년의 동행을 마무리하게 됐다. 프랑스 리그1 AS 모나코에서 활약하던 음바페는 2017-2018시즌 1년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으로 PSG 유니폼을 입은 뒤 팀의 핵심으로 활약해왔다. PSG로 옮길 때 이적료가 당시 역대 2위에 해당하는 1억8천만 유로(약 2천661억원)에 달했다. PSG에서 음바페는 이번 2023-2024시즌을 포함해 6차례 리그1 우승을 차지했고 5번이나 득점왕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도 26골로 득점 선두를 내달려 득점왕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외에도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3회,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3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음바페는 PSG에서 공식전 306경기에 출전해 255골을 터뜨려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올해 6월 PSG와 계약 만료를 앞둔 그가 지난해 계약 연장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결별은 기정사실이 됐고, 마지막 시즌이 끝나갈 무렵인 이날 직접 입을 열었다. 음바페는 "수년 동안 프랑스 최대 클럽, 세계 최고 클럽 중 하나의 선수가 되는 기회와 영광을 누렸다. 처음으로 클럽에서 큰 압박감을 안고 뛰는 경험을 하고 역사상 최고의 선수들, 위대한 챔피언들과 함께하며 선수로서나 사람으로서 성장했다"고 되짚었다. 이어 그는 "내 조국인 프랑스, 내가 항상 알아 온 리그1을 떠난다고 발표하기가 이렇게 어려울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지만, 7년이 흐르고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적을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팀원들과 역대 감독들, 구단 임직원과 스태프에게 감사 인사를 건넨 음바페는 팬들에게도 "내가 가장 모범적인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7년 동안 여러분이 주신 사랑에 늘 부응하진 못했지만, 속이려 한 적은 없고 항상 효율적이길 원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음바페의 차기 행선지로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가 유력하게 거론돼왔다. 이번 영상에서 그는 구체적으로 어디로 떠난다고는 밝히지 않았으나 '프랑스 밖'이라는 점은 암시했다. 그는 "7년 동안 굴곡이 있었지만, 이 클럽과 계약한 것을 한 번도 후회하지 않는다. PSG는 평생 내 기억에 남을 것"이라면서 "이제 더는 PSG의 선수가 아니지만, 모든 경기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PSG는 13일 툴루즈와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르며, 이후 리그1 원정 2경기와 26일 릴에서 리옹과의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을 남기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도르트문트(독일)에 패해 준결승 탈락했으나 이미 리그1과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정상에 오른 PSG는 쿠프 드 프랑스에서도 우승하면 시즌 3관왕을 달성한다. 음바페는 "지난 7년 동안 항상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다"면서 "마지막 트로피와 함께 시즌을 마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05-11 19:52:18

  • [포토뉴스] 행복에너지 전하는 대구행복진흥원

    [포토뉴스] 행복에너지 전하는 대구행복진흥원

    대구행복진흥원(원장 정순천) 직원들이 11일 대구 군위군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2024 군위 사랑과 나눔 문화 축전'에 참가해 기관활동 및 시민들에게 행복에너지를 전하고 있다. 대구행복진흥원(원장 정순천) 직원들이 11일 대구 군위군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2024 군위 사랑과 나눔 문화 축전'에 참가해 기관활동 및 시민들에게 행복에너지를 전하고 있다.

    2024-05-11 11:16:15

  • 뉴진스 日 데뷔싱글, 메고 다니는 '가방 음반'으로 출시한다

    뉴진스 日 데뷔싱글, 메고 다니는 '가방 음반'으로 출시한다

    그룹 뉴진스가 가방에 CD를 담아 판매하는 아이디어로 Z세대 취향 저격에 나선다. 10일 소속사 어도어에 따르면 뉴진스는 다음 달 21일 공개되는 일본 데뷔 싱글 '슈퍼내추럴'(Supernatural)을 '가방 음반'으로 제작한다. '가방 음반'은 CD와 포토카드 등 음반 구성품을 실제 들고 다닐 수 있는 가방에 담아 판매하는 음반이다. 일본 유명 그래픽 디자이너 무라카미 다카시와 협업으로 제작된 음반은 드로우스트링 백 버전, 크로스 백 버전 등 3가지 종류로 출시된다. 다카시는 자신을 상징하는 무지개색 꽃 캐릭터인 '무라카미 플라워'와 뉴진스의 토끼 모양 응원봉을 결합한 캐릭터를 음반에 그려 넣었다. 드로우스트링 백에는 다카시가 직접 스케치한 뉴진스 멤버별 캐릭터가 그려져 있으며, 크로스 백은 멤버의 개성을 살린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슈퍼내추럴'에는 동명 타이틀곡과 수록곡 '라잇 나우'(Right Now), 연주곡 등 총 4곡이 담긴다. '라잇 나우'는 지난 9일 롯데 제로(ZERO) 광고 음악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뉴진스는 일본 데뷔에 앞서 오는 24일 새 싱글 '하우 스위트'(How Sweet)를 발매하고 국내에 컴백한다. 다음 달 26∼27일에는 일본 도쿄 돔에서 대규모 팬 미팅도 연다. 앞서 공개한 신곡 '버블 검'(Bubble Gum) 뮤직비디오는 소속사 어도어를 둘러싼 여러 가지 잡음에도 흔들리지 않는 인기를 과시했다. '버블 검' 뮤직비디오는 한국 주간 인기 뮤직비디오와 인기곡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또 유튜브 글로벌 주간 인기 뮤직비디오와 인기곡 차트에서도 각각 2위, 5위를 기록했다. '버블 검' 뮤직비디오는 여느 K팝 그룹처럼 퍼포먼스 중심이 아닌 서정적인 영상미와 자연스러운 스토리텔링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다.

    2024-05-11 11:00:00

  • 하마스

    하마스 "휴전협상 이스라엘 거부로 원점" 미국 "중재 계속"

    7개월 넘게 이어진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기 위한 휴전 협상이 원점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고위 관리인 칼릴 알-하이야는 하마스 측 방송 채널 알아라비TV를 통해 "점령군(이스라엘)이 중재국의 휴전안을 거부하면서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마스는 인질 석방과 죄수 교환, 전쟁 중단을 원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이 지속되기를 원한다"며 "중재국의 제안에 등을 돌린 것은 하마스가 아닌 점령군(이스라엘)"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중재안을 거부하고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겠다며 검문소를 장악한 네타냐후 총리의 행동을 고려해 팔레스타인 다른 정파 지도자들과 협상 전략을 재검토하기 위한 협의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중재국인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등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을 멈추기 위한 휴전 협상을 이어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 6일 중재국이 마련한 휴전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는 이른바 '지속 가능한 평온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문구가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이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로 해석한 반면, 이스라엘은 종전과 철군 요구로 보고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미국은 양측의 입장차를 좁히기 위해 중재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휴전 회담이 중단된 것과 관련해 "매우 유감스럽다"면서도 미국은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양측이 계속 협의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여전히 협상 타결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5-11 09:25:35

  • '2연패 도전' 고진영, LPGA 파운더스컵 2R 16위…코르다 3위

    '2연패 도전' 고진영, LPGA 파운더스컵 2R 16위…코르다 3위

    타이틀 방어에 나선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 둘째 날 반등했다. 고진영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6천63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전날보다 54계단 오른 공동 16위에 안착했다. 공동 16위에는 고진영을 포함해 김세영, 성유진, 안나린 등 13명이 자리했다. 다만 13언더파 131타를 몰아친 공동 1위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과 로즈 장(미국)과의 격차는 더 벌어진 상황이다. 파운더스컵은 고진영이 2019년과 2021년, 그리고 지난해까지 세 차례 우승한 대회다. 고진영은 지난해 5월 열린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통산 15번째 우승을 거둔 뒤 1년째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LPGA 투어 최초의 '6연승'을 노리는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도 순위를 대폭 끌어 올렸다. 코르다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쓸어 담아 단독 3위(9언더파 135타)로 도약했다. 자신이 출전한 최근 5개 대회에서 연이어 트로피를 휩쓸어 1978년의 낸시 로페즈(미국), 2005년의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이 부문 공동 1위에 오른 코르다는 이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신기록을 세운다. 한국 선수 중에선 이미향이 공동 6위(4언더파 140타)에 올라 유일하게 톱 10에 들었다. 투어 통산 2승의 이미향은 올해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과 4월 포드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3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다. 이정은(35)과 신지은이 공동 44위(1언더파 143타), 유해란과 장효준이 공동 48위(이븐파 144타)에 자리했다. 전인지, 최혜진, 지은희, 강민지 등은 컷 탈락했다.

    2024-05-11 09:10:06

  • 사격 김예지, 바쿠 월드컵 25m 권총 2차전 금메달…세계신기록

    사격 김예지, 바쿠 월드컵 25m 권총 2차전 금메달…세계신기록

    김예지(임실군청)가 사격 월드컵 여자 25m 권총에서 1위에 오르며 한국 여자 사격이 이 종목에 걸린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김예지는 10일(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2024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 여자 25m 2차전 결선에서 42점을 쏴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양지인(한국체대)은 38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사격이 국제대회 한 종목에서 1, 2위를 휩쓴 건 역대 최초다. 남자 사격을 포함하면 한국은 2012 런던 올림픽(남자 50m 권총 진종오 1위·최영래 2위) 이후 12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쾌거를 이뤘다. 김예지의 금메달로 우리나라는 이 대회에 걸린 여자 25m 권총 금메달 2개를 모두 가져왔다. 앞서 7일에는 양지인이 여자 25m 1차전 결선에서 41점을 쏴 지난 1월 자카르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수립한 세계 신기록 타이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종목 세계 1위인 김예지와 6위인 양지인은 본선에서 각각 6위(585점), 4위(586점)로 결선에 진출했다. 3시리즈 후 나란히 선두권에 자리한 김예지와 양지인은 압도적인 실력을 뽐내며 다른 선수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둘만의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선두를 지키던 김예지는 7, 8시리즈에서 10발 모두 명중한 양지인의 추격에 잠시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김예지는 8, 9시리즈에서 10발 모두 명중하며 양지인의 '장군'에 '멍군'을 외쳤고, 마지막 시리즈에서 4발을 과녁에 정확히 맞추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1, 2차 결선에서 차례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예지와 양지인은 파리 올림픽 메달 전망을 한층 더 밝혔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까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2024-05-11 06:18:40

  • 임윤찬 새 앨범 '쇼팽: 에튀드' 영국 클래식 차트 정상

    임윤찬 새 앨범 '쇼팽: 에튀드' 영국 클래식 차트 정상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새 앨범 '쇼팽: 에튀드'가 영국 클래식 차트 정상에 올랐다. 유니버설뮤직은 지난달 발매한 임윤찬의 첫 번째 스튜디오 앨범 '쇼팽: 에튀드'가 영국 스페셜리스트 클래식 주간 차트(4월 26일∼5월 2일)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미국 빌보드 클래식 주간 차트(4월 28일∼5월 4일)에선 2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앞서 임윤찬은 지난달 19일 유니버설뮤직 산하 클래식 명문 레이블인 데카(Decca)와 리코딩 전속 계약을 맺고 쇼팽의 27개의 에튀드(연습곡) 중 24개를 연주한 '쇼팽: 에튀드'를 발매했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임윤찬의 새 앨범에 해외 매체들도 호평 일색이다. 영국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은 5월호에서 임윤찬의 앨범을 '이달의 앨범'으로 선정한 뒤 "임윤찬의 쇼팽 에튀드는 대단한 성취"라고 평가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도 "임윤찬의 부드러운 연주는 무척 섬세하다. 이것은 하나의 위업"이라고 극찬했다. 국내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예스24에 따르면 임윤찬의 앨범은 발매 첫 주(4월 19일∼25일) 국내 음반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또 음원사이트인 애플뮤직에선 전 장르 통합 아티스트 국내 앨범 스트리밍 순위 2위에도 올랐다. 6월로 예정된 국내 전국 순회 리사이틀 프로그램도 흥행이 기대된다. 다음 달 16일 열리는 부천아트센터 공연은 9일 티켓 예매 시작 후 50초 만에 전석 매진됐다.

    2024-05-10 13:30:00

  • 우크라 드론, 1천500㎞ 날아 러 정유시설 '쾅'…최장거리 타격

    우크라 드론, 1천500㎞ 날아 러 정유시설 '쾅'…최장거리 타격

    우크라이나가 무인기(드론)로 1천500㎞ 떨어진 러시아의 정유 시설을 공격하며, 전쟁 발발 이후 최장 거리 공격 기록을 세웠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는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1천200㎞ 떨어진 러시아 서부 바시키르공화국(바시코르토스탄)의 정유 공장을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국방 소식통에 따르면 이 드론은 1천500㎞를 날아 전쟁 발발 후 우크라이나의 공격 중 최장 거리 기록을 경신했다. 이 소식통은 이번 공격이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에 의해 이뤄졌으며 "SBU는 적에게 고통스러운 타격을 가할 수 있는 강력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관영 RIA 통신은 이날 바시코르토스탄에 있는 러시아 국영 회사 가즈프롬 정유 시설의 펌프장 건물이 드론 공격으로 손상됐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 당국은 그러나 정유 시설이 평소와 같이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쟁 발발 직후 러시아의 순항·탄도 미사일 공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없었던 우크라이나는 이후 장거리 드론 개발과 생산에 주력해왔으며 최근에는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의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2024-05-10 12:20:38

  • 레슬링 류한수, 마지막 올림픽 도전 마침표…세계쿼터대회 고배

    레슬링 류한수, 마지막 올림픽 도전 마침표…세계쿼터대회 고배

    한국 레슬링 대표팀의 대들보 류한수(삼성생명)의 마지막 올림픽 도전이 아쉽게 마무리됐다. 류한수는 10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세계 쿼터대회 첫날 남자 그레코로만형 67㎏급 1라운드에서 마티아스 리파스티(핀란드)에게 패해 올림픽 출전의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 류한수는 먼저 1점을 얻었으나 경기 막판 한 점을 내줘 후취점 우선 원칙에 따라 무릎을 꿇었다. 류한수는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2013년과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선 한국 레슬링의 간판이었다. 그는 지난해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뒤 은퇴 여부를 놓고 고민하다 파리 올림픽까지 도전을 이어가기로 했으나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 김다현(삼성생명)은 이날 출전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파리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살렸다. 김다현은 8강에서 만난 비르길 비카를 10-0으로 꺾은 뒤 준결승에서 사디크 랄라예프(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선수)에게 0-8로 밀리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파리 올림픽 세계 쿼터 대회에는 체급별로 3장의 파리행 티켓이 걸려있다. 결승에 진출한 2명의 선수는 올림픽에 직행하고 3위 선수 두 명이 한 장의 쿼터를 놓고 겨룬다. 김다현은 10일 오후 올림픽 출전을 향한 마지막 일전에 나선다. 남자 그레코로만형 77㎏급에 나선 이도원(부산광역시청)은 1라운드에서 탈락했고, 87㎏급에 출전한 박상혁(한국조폐공사)은 8강에서 떨어졌다. 한국 레슬링 대표팀은 현재 2장의 올림픽 티켓을 확보한 상태다. 2023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 한 장의 올림픽 쿼터도 획득하지 못했고, 지난달에 열린 아시아 쿼터 대회에서 남자 그레코로만형 97㎏급 김승준(성신양회)과 130㎏급 이승찬(강원도체육회)이 쿼터 획득에 성공했다. 남녀 자유형 선수들은 아직 올림픽 출전 티켓을 확보하지 못했다. 여자 자유형 선수들은 11일, 남자 자유형 선수들은 12일 세계 쿼터 대회에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2024-05-10 12:17:32

  • RM이 제일 아끼는 노래 중 하나…'컴 백 투 미' 음원으로 나온다

    RM이 제일 아끼는 노래 중 하나…'컴 백 투 미' 음원으로 나온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RM이 신곡 '컴 백 투 미'(Come back to me)를 발표한다. RM이 지난해 8월 서울 송파구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동료 멤버 슈가의 앙코르 콘서트에서 부른 곡이다. 10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이 노래는 오는 24일 발매를 앞둔 솔로 2집 '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Right Place, Wrong Person)의 선공개곡이다. '컴 백 투 미'는 '모든 것은 되돌아온다, 모든 것은 아닐지도 모르지만'이라는 메시지가 담긴 인디 팝 장르의 노래라고 소속사는 설명했다. RM은 이 노래를 통해 신보의 주제인 '옳고 그름'(right and wrong)에 대한 고민을 담아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현실에 안주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모순된 감정을 조명했다. RM이 '컴 백 투 미'의 작사를 직접 했고, 밴드 혁오의 오혁이 작곡과 편곡을 맡았다. 여기에 대만의 5인조 밴드 선셋 롤러코스터의 궈궈(Kuo)가 기타와 베이스 세션으로 참여했다. 또 RM이 신보를 위해 구성한 '팀 RM'에 소속된 싱어송라이터 정크야드와 바밍타이거의 산얀도 크레디트(제작진)에 이름을 올렸다.

    2024-05-10 09:30:00

  • 넷플릭스 '좀비버스' 시즌2, 충주시 공무원 김선태 나온다

    넷플릭스 '좀비버스' 시즌2, 충주시 공무원 김선태 나온다

    좀비를 피해 생존하는 과정을 담은 버라이어티 예능 '좀비버스' 시즌2에 충주시 공무원 김선태가 출연한다. 9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올해 공개 예정인 오리지널 시리즈 '좀비버스' 시즌2에 김선태와함께 방송인 조세호, 가수 데프콘, 태연, 권은비, 육성재, 음악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 백악관 셰프 출신 유튜버 안드레 러시가 출연한다. '좀비버스'는 출연자들이 좀비 떼로 뒤덮인 세상에서 생존하기 위해 각종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시즌1의 박진경, 문상돈 PD가 시즌2의 연출도 맡았다. 8부작으로 제작된 시즌1은 지난해 8월 공개 직후 넷플릭스 비영어권 콘텐츠 가운데 주간 시청 수(Views·시청 시간을 재생 시간으로 나눈 값) 세계 5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시즌2에서 참신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좀비 세계관의 확장, 치밀해진 구성, 업그레이드된 퀘스트, 더 강한 능력을 발휘할 좀비의 출현으로 지난 시즌보다 어렵고 짜릿한 생존 게임이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5-09 19:00:00

  • 韓영화 첫 '트리플 천만' 앞둔 '범죄도시', 스크린 독점 논란

    韓영화 첫 '트리플 천만' 앞둔 '범죄도시', 스크린 독점 논란

    배우 마동석이 이끌어온 액션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가 '트리플 천만'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스크린 독점 논란이 불붙었다. 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 4'는 전날 12만4천여명(매출액 점유율 60.3%)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884만3천여명으로 불어났다. '범죄도시 4'는 이번 주말쯤 무난히 1천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범죄도시' 시리즈는 '트리플 천만'을 달성하게 된다. 외국 영화로는 '어벤져스' 시리즈가 국내에서 3편의 천만 영화를 냈지만, 한국 영화 중 천만 영화 3편을 낸 시리즈는 아직 없다. '범죄도시 4'의 흥행은 작품성보다는 환경적 요인이 잘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도 '범죄도시 4'가 블랙홀처럼 관객들을 끌어모을 것이라고 예상이라도 한 듯 한국 영화들이 '범죄도시 4'와 같이 극장에 걸리기를 피한 점을 들 수 있다. 실제로 '범죄도시 4'가 극장가의 중심 이슈로 자리 잡은 지난달 중순부터 최근까지 개봉한 한국 상업영화는 한 편도 없었다. '범죄도시 4'와 같은 날 개봉한 홍상수 감독의 '여행자의 필요'를 포함한 독립예술영화 몇 편이 전부였다. 오는 15일 변요한·신혜선 주연의 스릴러 '그녀가 죽었다'가 개봉할 때까지 '범죄도시 4'의 한국 상업영화 경쟁작은 없는 셈이다. 같은 기간 할리우드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4월 17일), '챌린저스'(4월 24일), '스턴트맨'(5월 1일) 등이 개봉했지만, '범죄도시 4'의 적수가 되진 못했다. 그러다 보니 '범죄도시 4'가 스크린을 독점하다시피 한 현상이 벌어졌다. 극장들도 '범죄도시 4'의 흥행을 점치고 경쟁적으로 스크린을 몰아줬다. '범죄도시 4'는 개봉 직후 상영점유율이 82.0%까지 올랐다. 국내 극장의 하루 상영 횟수 중 '범죄도시 4'의 비중이 80%를 넘어선 것이다. 전체 상영관 좌석 중 '범죄도시 4'에 배정된 좌석의 비중을 가리키는 좌석점유율은 최고 85.9%를 기록했다. 그만큼 나머지 영화는 관객의 선택을 받기 어려워졌다. 올해 첫 번째 천만 영화인 장재현 감독의 '파묘'만 해도 개봉 초기 상영점유율이 50%대에 머무른 점을 고려하면 '범죄도시 4'의 독식은 더욱 두드러진다. '범죄도시 4'가 일단 흥행엔 성공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리즈의 성공을 위해선 작품성도 돌아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주연뿐 아니라 기획, 각본, 제작도 주도해온 마동석은 8편까지 만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5∼8편은 현재 시나리오 작업 단계에 있다. '범죄도시 4'는 약간의 변주를 기하긴 했지만, 전작들을 답습한 수준을 크게 못 벗어난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과감하게 변화를 도입하되 지금도 높이 평가되는 1편의 DNA를 잘 계승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2024-05-09 11:08:04

  • 야구가 농구보다 더 빨리 끝났다…LA다저스, 1시간 55분 만에 승리

    야구가 농구보다 더 빨리 끝났다…LA다저스, 1시간 55분 만에 승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올 시즌 팀 최단 시간 경기를 펼치며 7연승을 내달렸다.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2024 MLB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양 팀은 치열한 투수전을 펼치며 단 1시간 55분 만에 경기를 끝마쳤다. 다저스는 선발 개빈 스톤이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활약했고, 마이클 그로브와 대니얼 허드슨이 차례로 8, 9회를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하는 등 막강한 투수력을 뽐내는 다저스는 최근 많은 경기를 짧은 시간 안에 마치고 있다. MLB닷컴에서 각종 기록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사라 랭스 기자는 "다저스는 최근 5경기를 모두 2시간 25분 안에 끝냈다"며 "이는 1980년 6월 11일 이후 팀 처음"이라고 전했다. 짧은 경기 시간으로 선수들의 체력까지 비축하는 다저스는 올 시즌 26승 13패 승률 0.667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내달리고 있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승차는 6.5 경기다. MLB닷컴은 "다저스는 바비 밀러, 클레이턴 커쇼,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 에밋 시핸 등 많은 선발 자원이 부상으로 이탈했으나 스톤 등이 빈자리를 잘 메우고 있다"며 "다저스 선발진은 지난 달 22일 이후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4-05-09 10:02:43

  • 남성 4인조 '데이차일드' 떴다…첫 싱글 '일루미네이션' 공개

    남성 4인조 '데이차일드' 떴다…첫 싱글 '일루미네이션' 공개

    4인조 보이그룹 데이차일드가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데이차일드는 이든, 케이, 시우, 인태로 구성된 4인조 팀이다. 팀명은 '새로운 날처럼 순수하고 밝은 그룹'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9일 소속사 블랙베어레코드에 따르면 데이차일드(DayChild)가 첫 번째 싱글 '일루미네이션'(illumination)을 각종 음원사이트에 공개했다. 데뷔 싱글 '일루미네이션'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2곡이 실렸다. 멤버들은 직접 앨범 구성과 작곡, 작사에 참여해 음악적 방향성을 풀어냈다. 타이틀곡은 몽환적인 사운드와 멤버들의 밝은 목소리가 어우러진 댄스 팝 장르 곡이다. 이지 리스닝을 내세우면서도 그룹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요소를 녹인 것이 특징이다. 수록곡 '서로 다른 시간의 밤이 함께하는 그 순간까지'는 서정적인 가사가 담긴 R&B 스타일의 곡이다.

    2024-05-09 07:39:24

  • 프로야구 삼성의 미스터리…원정 승률 1위인데 홈 승률은 꼴찌

    프로야구 삼성의 미스터리…원정 승률 1위인데 홈 승률은 꼴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올 시즌 집 밖에만 나가면 이긴다. 7일까지 치른 원정 20경기에서 14승 5패 1무 승률 0.737을 기록해 10개 구단 중 1위를 달린다. 반면 홈 경기 승률은 매우 저조하다. 올 시즌 삼성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른 16경기 성적은 6승 10패 승률 0.375로 전체 꼴찌다. 보통 프로야구 구단들은 홈구장 특성에 맞춰 팀 전력을 구축하고 이동에 따른 체력 문제를 겪지 않기 때문에 홈 승률이 높은 편이다. 올 시즌 홈 승률보다 방문 경기 승률이 높은 팀은 삼성, KIA 타이거즈, SSG 랜더스 등 3개뿐인데, KIA와 SSG는 홈-원정 승률 차이가 1할을 넘기지 않는다. 원정 경기와 비교해 홈 경기 승률이 뚜렷하게 떨어지는 팀은 삼성이 유일하다. 삼성이 홈에서 많은 승수를 거두지 못한 건 주요 선발 투수들이 홈구장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는 대구에서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고 코너 시볼드는 4경기에서 6.43으로 부진했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 역시 2경기에서 5.23의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이들은 방문 경기에선 빼어난 성적을 냈다. 원태인은 5차례 원정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60의 특급 성적을 거뒀다. 레예스는 4번의 방문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04, 코너는 원정 4경기에서 3.72를 찍었다. 다른 삼성 투수들의 성적도 큰 차이를 보인다. 올 시즌 삼성 투수들은 방문 경기에서 팀 평균 자책점 3.69를 기록했으나 대구에선 5.34로 부진했다. 물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 투수들이 홈에서 다소 저조한 성적을 내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러나 삼성 투수들은 지난해 방문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53, 홈에선 4.70을 기록하는 등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타자들도 홈 이점을 살리지 못한다. 삼성의 홈 경기 팀 타율은 0.264로 방문 경기(0.287)보다 떨어진다. 삼성은 7일까지 한 경기 홈 평균 관중 1만5천339명을 모았다. 10개 구단 중 4위이고 지방 구단 중엔 선두 KIA 타이거즈에 이은 2위다. 삼성은 올 시즌 주변의 우려를 딛고 3위를 달리는 등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러나 삼성으로선 홈 팬들에게 좀 더 많은 승리를 안길 필요가 있다.

    2024-05-08 18:07:48

  • "中 세계 최초 달 뒷면 탐사 창어6호, 순조롭게 달 궤도 진입"

    세계 최초로 달 뒷면 토양·암석 등 샘플 채취를 목표로 지난 3일 발사된 중국 달 탐사선 '창어(嫦娥·달의 여신 항아) 6호'가 달 궤도에 진입했다고 중국중앙TV(CCTV)가 8일 보도했다. CCTV는 중국 국가항천국(국가우주국)을 인용, "8일 베이징 우주비행통제센터의 통제 아래 창어 6호 탐사선이 달 근접 제동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순조롭게 달 궤도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달 근접 제동'은 창어 6호 탐사선이 달 부근을 비행하면서 '브레이크'를 걸어 달 탈출 속도(물체가 천체 중력을 이겨내고 멀어질 수 있는 속력)보다 낮은 속도가 되게 하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탐사선은 달 인력에 붙잡혀 달 주위를 비행하게 된다. CCTV는 앞으로 창어 6호가 '췌차오(鵲橋·오작교) 2호' 통신중계위성의 도움을 받아 달 궤도 고도와 경사각을 조정하고, 적절한 시기를 택해 궤도선-귀환선 조합체와 착륙선-상승선 조합체의 분리를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착륙선-상승선 조합체가 달 뒷면의 '남극-에이킨 분지'에 착륙, 계획대로 달 뒷면 샘플을 채취해 복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창어 6호는 지난 3일 오후 5시 27분 중국 남부 하이난성 원창우주발사장에서 발사됐다. 지구에서는 볼 수 없는 달 뒷면에 착륙해 토양과 암석 등 총 2㎏에 달하는 시료를 채취·탐사하는 것이 임무로, 창어 6호가 달 뒷면 샘플 채취에 성공할 경우 인류 최초의 탐사 성과가 된다.

    2024-05-08 12:28:44

  • 영화 '혹성탈출 4'…털 한 올, 표정 하나까지 살아 있는 유인원

    영화 '혹성탈출 4'…털 한 올, 표정 하나까지 살아 있는 유인원

    8일 개봉한 웨스 볼 감독의 영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이하 '혹성탈출 4')에서 유인원은 더 진화했다. '혹성탈출' 리부트 3부작 마지막 편 '종의 전쟁'(2017) 이후 7년 만에 나오는 신작인 이 영화는 인류가 바이러스로 인해 몰락한 지 몇 세기가 지난 때를 배경으로 한다. 극 중 유인원들은 청동기쯤의 인간 수준으로 진화해 말로 소통하고 가까운 종족끼리 정착 생활을 한다. 반면 인간은 퇴화를 거듭하면서 언어능력마저 상실했다. 인류가 이룩한 찬란한 문명도 모두 사라졌다. 그나마 살아남은 인간은 언제 유인원들에게 잡힐지 몰라 불안에 떠는 신세다. 지구의 주인은 더 이상 인간이 아니라 한때 인간이 동물원에 가둬두고 구경하던 유인원이다. 영화는 전편에서 유인원들을 새로운 터전으로 안내하고 죽음을 맞은 시저의 장례식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이로부터 약 300년 뒤 스스로를 시저라 칭하는 프록시무스(케빈 듀랜드)가 나타나 정복 전쟁 끝에 제국을 세우고 왕이 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인간을 사냥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동경하는 그는 옛 인류의 기술을 이용해 자기 세계를 발전시키려 한다. 프록시무스의 대척점에 서 있는 캐릭터가 주인공 노아다. 그는 우연히 역사 속에 묻혀 있던 시저 이야기를 듣게 되고 이후 인간 소녀 노바(프레이아 앨런)를 만난다. 노아와 노바가 프록시무스 군단에 맞서 자유를 좇아가는 여정이 이야기의 큰 줄기다. 리부트 3부작이 인간의 억압에 맞서 싸우는 시저의 영웅적 면모를 부각했다면, 이번 작품은 애송이 유인원 노아가 모험 끝에 세상에 눈을 뜨게 되는 성장담에 방점을 찍었다. 기본적인 설정이나 캐릭터는 1968년 개봉한 오리지널 '혹성탈출'을 떠오르게 한다. 유인원이 말을 타고서 그물로 인간을 잡는 장면도 본편을 오마주한 것이다. 그러나 영상미는 이전 작품들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압도적이다. 인류 종말 후 세계를 상상하면 회색빛 폐허를 떠올리기 십상이지만, 이 영화는 푸른 자연에 둘러싸여 정글처럼 변한 빌딩 숲을 스크린에 펼친다. 노아의 모험을 따라가는 동안 흡사 자연 다큐멘터리 속 한 장면 같은 광경을 계속해서 마주하게 된다. 놀라운 점은 영화의 배경 대부분이 컴퓨터그래픽(CG)으로 구현된 가상 세계라는 것이다. 전체 러닝타임의 35분가량은 '올 CG'로 이뤄졌는데, 바람에 흩날리는 이파리 하나까지 모두 가짜다. 유인원들의 표정이나 행동 역시 더 정교하고 자연스러워졌다. '인형 탈' 수준이던 1968년작은 물론이고 2017년작에 비해서도 훨씬 다양한 감정을 전달한다. 배우들이 특수 수트를 착용한 채 연기한 뒤 여기에 유인원들의 모습을 덧씌우는 퍼포먼스 캡처 기술을 활용했다. 인간의 미묘한 표정 차이까지 포착할 수 있는 최첨단 시각특수효과(VFX) 기술이다. 덕분에 관객들은 유인원이 지배하는 세상에 이질감을 거의 느끼지 않고 빠져들 수 있다. 말을 타고 모험을 떠나는 침팬지, 왕관을 쓴 채 동족을 짓밟는 보노보, 가르침을 주는 현명한 오랑우탄 등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는 힘도 자연스러운 CG에서 나온다. 특히 바닷물이 밀려 들어오는 격납고에서 유인원들이 허우적대는 시퀀스는 감탄을 자아낸다. 수중에선 털이 한올 한올 세워지고, 밖에서는 흠뻑 젖은 털끝으로 물이 뚝뚝 떨어지는 모습은 도무지 가짜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아바타: 물의 길'(2022) 제작에 참여한 VFX 기업 웨타FX의 노하우가 만들어낸 장면이다. 그러나 이 영화가 보는 즐거움에만 치중한 작품은 아니다. '혹성탈출'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이번 편에서도 유효하다. 관객들은 유인원들과 지배·피지배 관계가 뒤바뀐 영화 속 세계를 경험하면서 '인간은 다른 종과 공존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곱씹게 될 듯하다. 유인원과 인간이 함께 사는 세상을 꿈꾸는 노아는 지구의 주인 행세를 하며 살아가는 우리를 되돌아볼 기회를 준다. 볼 감독은 앞서 국내 언론과의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오늘날 우리에게 유의미한 메시지를 주는 영화"라며 "이 같은 '혹성탈출'의 유산은 이어받되 완전히 새로운 챕터를 열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혹성탈출' 4편은 노아를 주인공으로 한 3부작의 첫 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노아의 모험과 성장은 5∼6편에서도 이어진다. 145분. 12세 이상 관람가.

    2024-05-08 09: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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