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 우상혁, 모나코서 2m34로 우승…"한국新 계속 도전"
'스마일 점퍼' 우상혁(29·용인시청)이 2025시즌 국제대회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우상혁은 12일(한국시간) 모나코의 스타드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4를 넘어 우승했다. 2m34는 올 시즌 우상혁의 개인 최고이자, 세계 공동 1위 기록이다. 실내경기에서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가 2m34를 뛰었고, 우상혁은 올해 실외 경기에서 가장 먼저 2m34의 벽을 넘었다. 2m34는 올해 9월 열리는 도쿄 실외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2m33)보다 1㎝ 높다. 우상혁은 모나코에서 2m34를 넘으며, 도쿄 세계선수권 출전권도 확보했다. 우상혁이 다이아몬드리그 개별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22년 카타르 도하, 2023년 미국 오리건주 유진, 2024년 로마, 2025년 로마에 이어 이번이 개인 통산 5번째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한 번씩만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우승했던 우상혁은 올해에는 벌써 두 차례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에는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다. 우상혁은 실내 시즌 3개 대회(2월 9일 체코 실내대회 2m31, 2월 19일 슬로바키아 실내대회 2m28, 3월 21일 중국 난징 세계실내선수권 2m31)에서 정상에 오르더니, 실외 시즌에서도 4개 대회(5월 10일 왓그래비티챌린지 2m29, 5월 29일 구미 아시아선수권 2m29, 6월 7일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2m32, 7월 12일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2m34)에서 1위를 차지했다.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우상혁은 2m15, 2m19, 2m23을 모두 1차 시기에서 넘었다. 2m27 1차 시기에서는 바를 건드렸으나, 2차 시기에서 성공했다. 우상혁은 2m30도 1차 시기에서 넘었다. 경기에 나선 8명의 점퍼 중 2m30을 넘은 선수는 우상혁과 얀 스테펠라(체코), 두 명뿐이었다. 스테펠라가 2m32를 1차 시기에 넘자, 우상혁은 2m32를 패스하고 바를 2m34로 올렸다. 이 승부수가 적중했다. 우상혁은 2m34를 1차 시기에 성공하고 포효했다. 스테펠라는 2m34를 1차 시기에 실패한 뒤, 2m36으로 바를 높였으나 두 번 연속 바를 건드렸다. 우승을 확정한 우상혁은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과 같은 2m36을 1차 시기에서 실패했고, 2m37로 바를 높여 한국 신기록에 도전했으나 두 번 연속 바를 건드렸다. 경기 뒤 우상혁은 "올 시즌 세계 공동 1위 기록을 세우며 우승해 기쁘다"며 "한국 신기록 도전은 아쉽게 실패했지만, 앞으로도 끊임없이 도전하겠다. 응원해주신 많은 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국 신기록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우상혁은 세계 최정상급 점퍼의 위상의 다시 한번 확인했다.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는 파리 올림픽 챔피언 해미시 커(뉴질랜드), 은메달리스트 셸비 매큐언(미국), 유럽팀선수권 1위 스테펠라, 2023년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 저본 해리슨(미국) 등 도쿄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놓고 경쟁할 세계적인 점퍼들이 대거 출전했다. 하지만, 커는 2m23(6위), 매큐언은 2m19(8위), 해리슨은 2m27(3위)에 그쳤다. 스테펠라가 마지막까지 우상혁과 경쟁했지만, 최종 승자는 우상혁이었다. 2025년을 시작하며 우상혁은 세계실내선수권, 아시아선수권, 9월 도쿄 실외 세계선수권 우승을 목표로 정했다. 2개의 목표를 순조롭게 달성하고, 국제대회 7연승 행진까지 이어간 우상혁은 더 큰 자신감을 안고, 한국 육상 최초의 실외 세계선수권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2025-07-12 12:30:00
선사시대 삶 담긴 바위그림…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눈앞
선사시대 삶과 문화를 품은 울산 반구천의 두 암각화가 세계유산에 등재될 것으로 보인다. 유네스코와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Petroglyphs along the Bangucheon Stream)의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 결과는 최종 심사를 거쳐 이날 오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암각화는 바위나 동굴 벽면 등에 새기거나 그린 그림을 일컫는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한반도 선사 문화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유산으로,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로 구성돼 있다. 대곡리 암각화는 '반구대 암각화'라는 명칭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71년 12월 발견된 이 암각화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와 함께 있는 고래 등 다양한 고래 모습과 사냥 장면을 생생하게 표현해 주목받았다. 대곡리 암각화보다 1년 먼저 발견된 천전리 암각화는 바위 면을 따라 동물은 물론, 마름모와 동심원 등 기하학적 문양과 수많은 명문(銘文)이 남아 있어 연구 가치가 크다. 두 암각화는 세계유산 등재가 유력한 상황이다. 지난 5월 유네스코 자문 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가 반구천 암각화에 대해 등재를 권고했던 만큼 사실상 등재는 확실시된다.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확정된다. 당시 이코모스 측은 "(반구천의 암각화는) 선사시대부터 약 6천 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라고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등재가 확정되면 우리나라의 세계유산은 17건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국은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를 시작으로 2023년 가야고분군까지 현재 총 16건(문화유산 14건, 자연유산 2건)의 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선사 미술 전문가인 전호태 울산대 명예교수는 "다른 암각화 유산과 비교하면 반구천 암각화는 한 장의 캔버스에 작업한 것 같은 인상을 준다"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해 "그동안 국제 선사미술 학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던 반구천 암각화의 가치가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공인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민족의 명산으로 꼽히는 금강산도 세계유산 목록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코모스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북한 측이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금강산'(Mt. Kumgang - Diamond Mountain from the Sea)에 대해서도 권고 판단을 내린 바 있다. 금강산은 반구천 암각화보다 늦게 등재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세계유산 등재가 확정되면 북한의 3번째 세계유산이 된다. 북한은 '고구려 고분군'(2004년)과 '개성역사유적지구'(2013년) 등 세계유산 2건과 인류무형문화유산 5건을 보유하고 있다.
2025-07-12 12:21:48
트럼프, '사망·실종 290명' 텍사스 홍수현장 방문…"정말 끔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사망 또는 실종자가 290여명에 달하는 텍사스주 홍수 참사 현장을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텍사스주 커 카운티의 홍수 피해 지역을 둘러본 뒤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구조대원들을 격려했다. 이어진 현지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로 끔찍하고 치명적인 홍수"였다면서 "누구도 어떻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모른다"고 밝히고 "100년, 누군가는 500년, 1천년 만에 한 번 일어나는 일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태평양에서의 거대한 파도와 같은 홍수"였다면서 "나는 허리케인과 토네이도 피해 현장에 많이 가 봤지만, 이런 것은 처음 봤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름 캠프에 참가했다가 희생된 소녀들에 대해 "이 상상할 수 없는 비극에 슬퍼하면서 우리는 하나님이 이 어리고 아름다운 소녀들을 천국에서 위로의 손길로 맞아 주셨음을 알기에 안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의 행정부는 텍사스를 돕기 위해 권한 안에서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아름다운 어린 영혼들을 잃은 부모들에게 가장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지난 4일 텍사스주 커 카운티 일대를 덮친 홍수 사태로 인한 사망자는 이날 현재 121명, 실종자는 최소 170명으로 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 중에는 어린이 여름 캠프에 참여한 소녀 수십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규모 실종자 수색이 일주일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재난 당국의 늑장 대응 논란과 관련,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재난관리청(FEMA) 축소와 지출 삭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홍수의 압도적 파괴력을 강조한 것에는 FEMA 축소 등에 대한 비판이 고개를 드는 상황에서 인력(人力)으로 어찌할 수 없었던 수준의 특별한 재난이었음을 강조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2025-07-12 08:08:14
GD, 8월 태국 야외 콘서트 취소…"기록적 폭염 안전 고려"
가수 지드래곤이 다음 달 2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예정된 월드투어 '위버멘쉬' 태국 공연을 취소했다. 지드래곤의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11일 "이번 공연 취소는 이례적이고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열사병으로 인한 환자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야외 공연장인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의 특성을 고려해 이뤄진 조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팬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드래곤의 태국 콘서트는 아직 티켓 예매가 진행되지 않아 환불 절차 등은 따로 필요하지 않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대체 공연 장소와 일정은 폭염과 우기를 피하고 안전을 고려해 최대한 빠르게 공지하겠다"며 "아티스트와 소속사는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공연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 순간이 여러분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특별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드래곤은 이날부터 대만 타이베이에서 3일 동안 공연을 펼치고 이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홍콩, 미국 뉴어크·라스베이거스·로스앤젤레스, 프랑스 파리 등지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2025-07-12 08:06:35
리버풀, 조타 등번호 20번 영구결번 발표…1군부터 모든 연령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최근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故) 디오구 조타의 등번호 20번의 영구 결번을 공식 발표했다. 리버풀은 1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등번호 20번은 리버풀의 수많은 승리를 이끈 조타의 자부심과 탁월함이 담긴 번호"라며 "조타는 앞으로 영원히 리버풀의 '20번'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조타의 아내 루트 카르도소와 유족과의 협의를 통해 앞으로 1군 선수들은 물론 여자팀과 유소년팀까지 조타를 기리는 차원에서 등번호 20번을 영구결번하기로 했다"라며 "지난 5년간 리버풀의 수많은 성공에 크게 기여한 것은 물론, 팀 동료, 구단 관계자, 그리고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잊을 수 없는 유대를 형성한 조타의 존재를 인정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조타는 2020년 울버햄프턴에서 리버풀로 이적해 공식전 182경기에서 65골을 기록,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그는 2022년 FA컵과 리그컵 우승에 기여했고, 2024년에도 리그컵 트로피를 추가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버풀의 통산 20번째 리그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조타는 동생인 안드레 조타와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새벽 0시 30분께 스페인 사모라에서 함께 차량으로 이동하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특히 조타는 아내와 결혼식을 치른 지 10일 만에 참변을 당해 주변 사람을 더 안타깝게 했다. 리버풀은 조타를 기리면서 홈페이지에 '포르투갈에서 온 우리의 동료. 영원한 디오구 조타'라는 제목의 추모 영상을 공개했다. 한편 리버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는 현지시간 11일 조타의 가족들과 함께 홈구장인 안필드 외부에 마련된 추모 공간을 찾아 깊은 애도를 전했다. 더불어 리버풀은 13일 예정된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프리시즌 친선전에 조타와 동생 안드레를 위한 추모 행사를 치르기로 했다. 킥오프 직전 리버풀의 원가 '유 윌 네버 워크 얼론'(You'll Never Walk Alone)이 울려 퍼지고, 홈팀 프레스턴은 원정 응원단과 함께 추모 화환을 헌정하기로 했다. 양 팀 선수들은 1분간 묵념을 진행한 뒤 검은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2025-07-12 08:01:56
트와이스 "정규 4집, 10주년 걸맞은 작품…보여드리고 싶은 매력 무궁무진"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트와이스가 정규 4집 '디스 이즈 포'(THIS IS FOR)를 발표했다. 1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번 앨범에는 동명 타이틀곡을 비롯해 '포'(FOUR), '옵션스'(OPTIONS), '마스'(MARS), '라이트 핸드 걸'(RIGHT HAND GIRL) 등 14곡이 수록됐다. 트와이스는 소속사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애정 어린 관심을 보내 준 국내외 대중과 언제나 트와이스 곁을 지키고 같은 곳을 바라보며 동행한 '원스'(팬덤명)에게 응원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준비한 작품"이라며 "10주년에 걸맞은 작품으로 기억될 음악을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신곡에 관해 "트와이스의 고유한 색은 가져가되, 신선하고 색다른 매력을 담으려 유닛(소그룹)곡 조합이나 콘셉트 포토 촬영에 변화를 줬다"며 "우리에게도 의미가 남다른 앨범이라 작업하면서 멤버들 의견이 많이 들어갔다. 트와이스로서 보여드리고 싶은 매력이 무궁무진하다는 걸 알아봐 주셔서 더욱 좋았다"고 설명했다. 트와이스는 가수 활동 10주년을 맞은 소감으로 "소처럼 (열심히) 일한다고 해서 '소와이스'라는 별명이 있다"며 "멤버들이 팀에 대한 애정이 크고 꾸준히 사랑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 덕분에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다. '원스'가 우리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트와이스는 오는 19∼20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새 월드투어 '디스 이즈 포'(THIS IS FOR)를 시작한다. 다음 달 2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대형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시카고'에 헤드라이너(간판출연자)로 출연한다.
2025-07-11 20:30:00
2025 인제 국제 모터 페스티벌, 19~20일 인제스피디움서 개최
모터스포츠 축제 2025 인제 국제 모터 페스티벌이 오는 19∼20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펼쳐진다. 2025 인제 국제 모터 페스티벌에선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를 필두로 인제 마스터즈 시리즈 '인제 내구', '래디컬 컵 코리아', '금호 BMW M 클래스' 등 다양한 레이스가 펼쳐진다.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는 람보르기니 우리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2로 경쟁하는 원메이크 레이스다. 아시아 시리즈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6개국에서 개최되고, 이번 레이스는 4라운드다. 프로, 프로-암, 아마추어, 람보르기니 컵 등 4개 클래스로 구성되며 2024년도 챔피언인 이창우(SQDA-그릿모터스포츠) 등 3명의 한국인 드라이버가 참가한다. 내구 레이스 시리즈인 인제 내구는 120분 동안 트랙에서 가장 긴 거리를 달리는 차량이 우승하는 이벤트다. 2023년 처음 출범한 인제 내구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해외 레이스 관계자들에게 첫선을 보이는 만큼 국제 무대에서의 가능성을 가늠해 보고 향후 국제 대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 가장 빠른 랩타임을 겨루는 '금호 BMW M 클래스'와 '래디컬 컵 코리아'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인제 국제 모터 페스티벌은 스포츠 전문채널 STN 스포츠와 인제스피디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 된다.
2025-07-11 17:30:00
전설 조용필, 광복 80주년 KBS 대기획 단독 콘서트
가왕(歌王) 조용필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28년 만에 KBS 단독 무대에 오른다. KBS는 9월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광복 80주년 KBS 대기획-이 순간을 영원히 조용필'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조용필이 1997년 '빅쇼' 이후 28년 만에 선보이는 KBS 단독 무대이자, 지상파 방송 기준으로는 17년 만의 단독 무대다. 조용필은 국내 최초 단일앨범 밀리언셀러, 국내 첫 누적 음반 총판매량 1천만장 돌파 등을 기록한 가요계 살아있는 전설이다. KBS는 평소 방송에 출연하지 않는 조용필의 공연을 성사시키기 위해 수년간 삼고초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콘서트는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추석 연휴 기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2025-07-11 16:30:00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나흘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기간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참모진, 미 의회 인사 등을 두루 만났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60일 가자지구 휴전안'과 관련해 돌파구라 할 만한 진전이 이뤄지진 못했다는 평가다. 휴전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가자지구에서는 이제 막 처음으로 말을 하기 시작한 1살 아기가 사망하는 등 참상이 이어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10일(현지시간) 워싱턴 주재 이스라엘대사관 직원 2명의 추모식 참석으로 미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5월 총격에 사망한 직원들을 추모하는 자리였다. 통신은 네타냐후 총리가 자국 내에서도 군 사상자 증가로 전쟁 종식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60일 휴전안과 관련한 돌파구를 마련했는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공개된 미국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수일 내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드러냈다. 그는 친(親)트럼프 성향의 케이블 뉴스채널 뉴스맥스와 인터뷰에서 "현재 논의 중인 방안은 생존·사망 인질의 각 절반씩을 데려오는 것이다. 즉, 생존자 10명과 사망자 12명을 데려오게 된다. 곧 다른 인질도 데려올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에 여전히 납치돼 있는 이스라엘 인질이 50명이며, 그 중 20명은 생존이 확실하고 30명은 생존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휴전 기간에 인질 전원을 복귀시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협상 상대인 하마스를 '괴물'이라고 부르는 등 적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증거 제시 없이 "인질들에게 하는 짓, 우리가 듣는 얘기는 끔찍하다. (하마스는) 괴물"이라며 "하마스는 사망한 민간인의 그림이 필요해 일부러 민간인을 살해한다. 이스라엘에 죄를 뒤집어씌우려는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괴물을 물리치고 인질을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발표한 영상 성명에서는 하마스의 무장 해제와 가자지구 완전 철수를 이스라엘의 '근본 요구사항'으로 밝혔다. 그는 성명에서 "(조건을) 협상으로 얻어낼 수 있다면 무엇보다 좋을 것이다. 그러나 60일간의 협상으로도 확보할 수 없다면, 다른 방식, 즉 우리의 영웅적인 군사력을 사용해 얻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정전 관련 간접 협상에서는 주요 협상 조건을 두고 교착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생존 인질 10∼20명을 풀어주는 조건에는 동의하고 있다. 다만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구호품과 해외원조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하고,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전면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쟁이 영속적으로 중단되도록 하는 '보장'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오스트리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모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며칠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르 장관에 따르면, 인질 석방의 대가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 포로를 몇 명이나 풀어줄지도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또한 하마스가 다시 가자지구를 통제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두고 의견 차가 크다고 사르 장관은 덧붙였다. 협상이 미뤄지는 가운데 가자지구에서는 민간인 피해의 참극이 반복됐다. 가자 민방위대는 이날 가자지구 전역에서 6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망자 가운데는 영양실조, 감염증 등의 치료제를 받으려고 구호단체 운영 병원 앞에서 대기하던 어린이 8명도 포함됐다고 민방위대는 밝혔다. 또한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태어나 처음으로 말을 한 지 단 몇 시간밖에 지나지 않은 한 살 아기가 이번 공격으로 사망했다는 아기 어머니의 증언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아기의 어머니는 중상을 입었다. 이스라엘군은 AFP통신에 이 지역을 공격한 데 대해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공격에 참여했던 하마스 무장세력이 표적이었다"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가능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연루된 개인들에게는 유감"이라고 밝혔다.
2025-07-11 13:01:05
탬파베이 김하성, 그린 몬스터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 폭발…시즌 1호
김하성(29·탬파베이 레이스)이 시즌 1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완전한 복귀를 알렸다. 김하성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그린 몬스터'를 넘어가는 통렬한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겨울 어깨 수술을 받은 뒤 뒤늦게 복귀한 김하성은 이로써 올 시즌 첫 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탬파베이 레이스의 주포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5번 타자 유격수 선발 출장한 김하성은 2회초 첫 타석에서 보스턴 선발 워커 뷸러의 초구 92.2마일(약 148.4㎞) 포심 패스트볼에 받아쳤으나 아쉽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방망이가 폭발했다. 0-1로 뒤진 4회초 1사 1루에서 다시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볼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에서 88.9마일(약 143.1㎞)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쏠리자 벼락같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정통으로 맞은 공은 펜웨이파크 왼쪽 펜스인 그린 몬스터를 훌쩍 넘어 외야 스탠드에 꽂혔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의 한 방에 힘입어 2-1로 역전시켰다.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385까지 끌어올렸다.
2025-07-11 12:30:00
영남권 10개大 주요 유물 한자리에…영남대 박물관서 특별전
국가유산청과 ㈔한국대학박물관협회는 영남권 10개 대학 연합 특별전 '오랜 기다림, 수장고를 나서다'를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 박물관에서 11일 시작한다. 경주 황오동 34호분에서 발굴한 금동관과 합천 옥전고분군에서 발굴한 원통형기대 등 영남권 10개 대학 수장고의 대표 유물 117건 233점을 공개한다. 전시는 '오랜 기다림, 역사를 밝히다', '역사를 발굴하다', '이야기를 만들다', '발굴을 기록하다' 등 4부로 구성됐으며 관람객들이 주요 유물의 발굴 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매주 목요일에는 유물정리 작업 현장이 일반에 공개되며, 유물 복원 과정을 관람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10월 24일까지.
2025-07-11 11:08:26
임영웅, KBS '불후의 명곡' 단독 특집 무대 오른다
가수 임영웅이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단독 무대를 선보인다. 10일 KBS에 따르면 이번 무대는 '임영웅과 친구들'이란 가제로 다음 달 30일과 9월 6일 2주에 걸쳐 방송된다. 임영웅은 친분있는 가수들과 함께 모여 노래를 부르고,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제작진은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사랑받고 있는 임영웅의 특별한 무대를 준비 중"이라며 "임영웅과 친한 아티스트들이 함께 선보이는 페스티벌 같은 무대를 기대해 달라"라고 말했다.
2025-07-11 09:10:07
美텍사스 홍수 사망자 120명…재난관리청 축소·늑장대응 논란
미국 텍사스주 중부 내륙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 참사 인명피해가 120명으로 늘었다. 대규모 실종자 수색이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재난관리청(FEMA) 축소와 지출 삭감 탓에 빚어진 늑장 대응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10일(현지시간) CNN과 NBC 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지난 4일 텍사스주 커 카운티 일대를 덮친 홍수 사태 사망자는 이날 오전까지 12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확인된 사망자 수에서 1명이 늘어난 수치로, 실종자 수색에는 별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실종자 수 공식 집계는 지난 8일 텍사스 주지사가 밝힌 173명 이후 변경되지 않았다. NBC는 여전히 173명, CNN은 160여명이 실종자 수로 추정된다고 이날 전했다. 미 언론은 재난 관리 총괄 기관인 FEMA의 이번 사태 대응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FEMA의 정규 인력을 대폭 축소했고,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일정 한도를 넘는 지출 시 장관 승인을 받게 하는 절차를 만든 탓에 현장에 인력 투입이 늦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FEMA 관계자들은 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 들어 FEMA의 정규직 인력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으며 재난 대응 경험이 많은 관리자들이 상당수 기관을 떠났다고 말했다. CNN은 FEMA를 감독하는 국토안보부의 크리스티 놈 장관이 근래 FEMA의 지출을 줄이기 위해 10만달러(약 1억4천만원) 이상의 외부 용역 계약에 대해 장관 승인을 받도록 하는 규정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FEMA 내부자들은 일반적인 재난 대응 비용에 비춰볼 때 10만달러는 소액에 해당한다면서 이 금액 이상을 승인받는 절차로 인해 재난 발생 직후 긴급한 상황에 적시에 대응할 수 없게 됐다고 토로했다. 이번 텍사스 홍수 발생 직후에도 FEMA가 현장에 즉시 투입될 수 있는 비상 인력과 장비를 파견하는 과정에서 비용 문제로 놈 장관의 승인을 받는 절차를 거쳐야 했고, 놈 장관은 사태 발생 후 72시간이 지난 7일에야 이를 승인했다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때부터 FEMA를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각 주(州)가 재난 대응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 출범 직후 FEMA 점검 위원회 설치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지난달에도 백악관에서 여름 산불 대비 방안을 논의하면서 "FEMA를 그만두게 하고 (산불 대응이) 주(州) 차원으로 내려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텍사스 홍수 참사 이후 FEMA 폐지 계획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나중에 논의할 문제"라며 답을 피했다. 1979년 설립된 FEMA는 재난이 발생한 지역 당국이 요청하면 연방 정부의 자원을 동원해 구조·구호·재건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왔다.
2025-07-11 09:06:04
김주형, 스코틀랜드오픈 1R 공동 9위…선두와 2타 차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900만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9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11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7천28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6타를 쳤다. 키스 미첼(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오른 김주형은 6언더파인 공동 선두 선수들과 불과 2타 차이다.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는 김주형에게 좋은 기억이 있다. 아직 PGA 투어에 진출하기 전인 2022년 이 대회에서 단독 3위에 오르며 세계 무대로 뻗어나갈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올해 19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7위가 유일한 '톱10'인 김주형으로서는 다시 이번 대회를 통해 상승세로 돌아설 기회를 잡았다. 제이크 냅(미국),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 빅토르 페레스(프랑스),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 등 4명이 6언더파 64타를 치고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안병훈도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7타를 기록,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등과 함께 공동 14위로 선전했다. 공동 14위만 무려 19명일 정도로 중상위권 경쟁이 치열하다. 10번 홀(파5)에서 시작한 셰플러는 첫 홀에서 거의 10m 거리 이글 퍼트를 넣었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나란히 이븐파 70타로 공동 68위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선수들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김홍택과 조우영이 2오버파 72타로 공동 113위, 이정환은 5오버파 75타로 공동 148위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잰더 쇼플리(미국)는 2언더파 68타, 공동 33위로 무난한 1라운드 출발을 보였다.
2025-07-11 09:03:06
'슈퍼맨' 개봉 첫날 9만명 관람…'쥬라기 월드 4' 꺾고 1위
새로운 DC 세계관의 시작을 알리는 영화 '슈퍼맨'이 개봉 첫날 9만명 넘는 관객을 모으며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하 '쥬라기 월드 4')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1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슈퍼맨'은 개봉일인 전날 9만2천여명(매출액 점유율 36.7%)이 관람해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슈퍼맨'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로 꼽히던 슈퍼맨(데이비드 코렌스 분)이 숙적 렉스 루터(니콜라스 홀트)에게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등을 연출한 제임스 건 감독이 DC 스튜디오의 공동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한 이후 내놓은 첫 영화이자, 새롭게 구축할 DC 세계관의 첫 영화다. 건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2일 개봉한 이후 줄곧 1위를 유지하던 스칼릿 조핸슨 주연 영화 '쥬라기 월드 4'는 4만8천여명이 관람해 3위로 밀렸다. 누적 관객 수는 123만2천여명으로 늘었다. 2위는 이선빈 주연의 공포 영화 '노이즈'로 5만여명이 관람했다. '슈퍼맨'은 예매율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25-07-10 12:30:00
MLB, 올스타전에 ABS 시행…내년 정규리그 도입 여부 검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올스타전에 처음으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을 도입한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처음 ABS가 활용된다고 10일 전했다. 메이저리그의 ABS는 KBO리그처럼 모든 투구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평소 경기처럼 주심이 볼과 스트라이크를 판정하지만, 투수나 포수, 타자가 납득하기 어려운 경우 ABS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해당 선수가 자기 머리를 두드리는 방식으로 ABS 판독을 요청하면 곧바로 전광판에 호크아이 시스템을 통한 결과가 나온다. ABS 판독 요청은 팀당 2차례씩 가능하며 성공할 경우 기회가 유지된다. 감독이나 코치, 다른 선수는 관여할 수 없다. 메이저리그는 수년 전부터 마이너리그와 독립리그 등에서 ABS를 테스트했다. 올 스프링트레이닝 기간 몇몇 구장에서 처음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ABS를 경험했다. 보수적이던 여론도 최근 많이 바뀌었다. MLB는 스프링트레이닝 기간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야구팬의 72%가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69%는 경기에 ABS를 도입하는 방안에도 찬성했다. 부정적인 의견은 10%에 불과했다. 선수들의 평가는 엇갈리지만, 대다수는 공 하나하나를 ABS로 판정하는 것보다 2차례 판독 요청하는 시스템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저리그 올 하반기 경쟁위원회를 열고 정규리그에도 ABS 시스템 도입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KBO리그는 지난 시즌부터 모든 투구를 ABS로 판정하고 있다.
2025-07-10 09:02:50
낮엔 청순·밤엔 악마…임윤아 "가장 독보적인 캐릭터, 웃음소리까지 연구"
8월13일 개봉하는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의 제작보고회가 9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배우 임윤아가 '엑시트'(2019) 이상근 감독과 6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춰 주목 받는다. 임윤아는 이날 "여태까지 제가 보여드린 캐릭터 중에 가장 독보적으로 기묘한 캐릭터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외적으로 확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목소리 톤이나 표정, 웃음소리까지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 분)가 밤만 되면 내면의 악마가 깨어나는 새 이웃 선지(임윤아)의 보호자로 나서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새벽마다 외모와 성격이 완전히 달라지는 역할을 연기하기 위해 임윤아는 네일아트와 콘택트렌즈 같은 사소한 부분까지 챙겼다. 임윤아는 "'엑시트' 때보다 감독님의 코드를 더 빠르게 이해하게 된 것 같다"며 "예전에 호흡을 맞췄던 기억을 살려서 (캐릭터를) 더 잘 표현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악마가 이사왔다'는 전부터 데뷔작으로 준비하던 작품"이라며 "'엑시트'에 밀렸던 한을 풀어주고자 재정비해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개성 강한 인물들을 깊이 파고들면서 '엑시트'보다 스케일은 줄이고 디테일은 키웠다. 이 감독은 "상식적으로 사는 선한 사람들, 작은 용기를 낼 수 있는 사람들에게서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며 이번 작품 속 인물들을 한마디로 표현했다. 청순한 '낮 버전 선지'를 보고 첫눈에 반한 뒤 '악마 선지'에게도 휘말리는 무해한 청년 백수 길구는 안보현이 연기했다. 길구는 안 해본 운동이 없을 정도로 강인한 몸에 강아지 같은 순한 성격을 가진 캐릭터다. 안보현은 "실제 길구와 비슷한 면이 있다"면서 "안 해본 운동이 없지만 뭐든 유독 잘하지는 않는 편"이라고 웃음 지었다. 선지의 사촌 역을 맡은 배우 주현영은 "선지와 길구의 '케미'(호흡)는 의심의 여지 없이 9,999%"라고 평가했다. 주현영은 또 "'깡다구' 있고 활어 같은 캐릭터를 뽑아내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선배들이 많이 도움을 주셨다"며 감사를 전했다.
2025-07-10 08:11:51
프로농구 LG, 두경민 연봉 조정 결정 거부…다시 웨이버 공시
프로농구 창원 LG가 가드 두경민의 연봉 조정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선수를 웨이버 공시하기로 했다. 두경민과 마찬가지로 연봉 조정에서 승리한 슈터 전성현에 대해선 결과를 수용하고 대화에 나설 방침이다. LG 관계자는 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날 KBL 재정위원회의 보수 조정 결과와 관련해 두경민에 대해선 불복하고 웨이버 공시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KBL 보수 조정 규정에 따르면 구단이 조정 결정을 승복하지 않으면 해당 선수는 웨이버 공시된다. KBL은 2025-2026시즌 연봉 합의를 이루지 못한 선수 4명에 대해 전날 재정위원회를 열어 보수 조정을 논의했다. 그 결과 두경민(1억4천만원)과 전성현(3억5천만원) 모두 선수 측 요구액으로 연봉이 결정된 바 있다. 프로농구 보수 조정에서는 선수 요구액이나 구단 제시액 중 하나를 선택해 결정해야 한다. 프로농구 역대 연봉 조정 41건 중 선수가 요구한 금액이 받아들여진 건 1998-1999시즌 김현국(당시 나산)과 2019-2020시즌 박찬희(당시 인천 전자랜드)에 이어 두경민, 전성현이 역대 3·4번째였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LG에 합류한 두경민은 부상에 시달리며 정규리그 14경기 출전에 그쳤고, 평균 15분가량 뛰며 6.9점, 3.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는 출전 시간이나 몸 상태 등을 놓고 코치진과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2024-2025시즌을 마치고 LG는 그를 이미 지난달 웨이버 공시했으나 영입하려는 팀이 나오지 않자 리그 최저 보수인 4천200만원을 제시했고, 받아들이지 않은 두경민이 조정 신청에 나서서 승리했으나 다시 웨이버 공시를 앞뒀다. 웨이버 공시된 선수는 2주 이내에 영입 의사를 밝히는 구단이 나오면 계약할 수 있다. LG로선 이미 두경민과는 방향성이 맞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한 만큼 웨이버 공시를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인데, 이미 지난 웨이버 공시 때 영입하겠다는 구단이 나오지 않았던 터라 이번 결과도 미지수다. LG는 전성현에 대해서는 조정 금액 3억5천만원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전성현은 LG로부터 2025-2026시즌 연봉을 지난 시즌(5억5천만원)의 절반가량인 2억8천만원으로 제시받자 삭감이 과하다며 조정을 신청했다. 고양 소노에서 뛰다가 지난 시즌 LG로 이적한 전성현은 정규리그 37경기를 소화하며 평균 7.3점, 3점 슛 1.8개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막판 무릎 골멍 부상으로 이탈한 그는 PO와 챔피언결정전에도 모두 결장했다. 전성현은 전날 재정위에 참석한 뒤 취재진을 만나 "부상에는 제 책임도 있지만, 처음에 합류했을 때부터 부상이 발견됐음에도 원하는 만큼의 재활 기간을 갖지 못하는 등 팀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한다. LG가 정규리그 2위에 오르는 데 저도 공이 있다고 보는데, 이 정도의 삭감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챔프전 때는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팀에서 배제됐다는 느낌을 받았고, 이후 연봉 협상에선 절반 삭감을 사실상 통보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LG는 선수단이 소집 예정인 오는 21일께 전성현, 코치진과 대화의 시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가 서운했던 점이 있을 수 있고, 코치진에서도 하고 싶은 말이 있을 수 있으니 허심탄회하게 얘기해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2025-07-10 08:00:15
9일 영덕 강구항에 어민들이 최근 어획한 참다랑어 수백마리가 놓여 있다. 해당 물량은 영덕 앞바다에서 잡혔지만, 올해 배정된 쿼터(47.28t) 소진으로 유통이 불가능해 대부분 가축 사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9일 영덕 강구항에 어민들이 최근 어획한 참다랑어 수백마리가 놓여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9일 영덕 강구항에 어민들이 최근 어획한 참다랑어 수백마리가 놓여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5-07-09 19:58:23
30년 전 외계에서 지구로 날아온 존재는 3년 전 초인적인 능력 덕에 슈퍼맨이 된다. 그러나 3시간 전 그는 습격당했고 전투에서 패배했다. 곧 관객의 눈앞에는 하얀 눈밭에 피 흘리고 쓰러진 슈퍼맨(데이비드 코렌스웻 분)의 모습이 보인다. 9일 개봉하는 영화 '슈퍼맨'은 슈퍼히어로의 패배라는, 히어로물에서는 생경한 장면으로 시작한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2021) 등 색다른 히어로물을 만들어온 제임스 건 감독은 자신의 이력을 증명하듯 DC 세계관의 새 시작을 이렇게 알린다. '슈퍼맨'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로 꼽히던 슈퍼맨이 숙적 렉스 루터(니콜라스 홀트)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렸다. 제임스 건 감독이 DC 스튜디오의 공동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한 이후 내놓은 첫 영화로 그가 직접 연출했다. '슈퍼맨'은 여러모로 제임스 건 감독의 색깔이 묻어난다. 또 다른 슈퍼맨 영화 '맨 오브 스틸'(2013)의 무겁고 진지하고 고뇌하던 분위기보다는 수다스럽고 가볍고 유쾌한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가깝다. 오프닝에서의 패배를 비롯해 비밀 사내 연애 중인 여자친구 로이스(레이첼 브로즈너핸)와 투덕거리는 모습 등은 슈퍼맨을 보다 인간적이고 친근하게 느껴지게 한다. 슈퍼맨은 그러면서도 인간을 향한 믿음과 옳은 일을 해야 한다는 소명 의식을 갖고 있다. 인간미 가득한 이상주의자인 슈퍼히어로의 등장이다. 제임스 건 감독의 영화답게 슈퍼맨 외에 여러 캐릭터가 등장해 매력을 뽐낸다. 무엇이든 만들어내는 능력을 갖춘 가이 가드너(나단 필리온), 천재적인 두뇌의 미스터 테리픽(에디 가테지), 거대한 날개와 철퇴를 가진 호크걸(이사벨라 메르세드) 등이 슈퍼맨의 조력자로 나와 능력을 보여준다. 슈퍼맨 못지않은 괴력을 지닌 슈퍼독 크립토도 슈퍼맨을 돕는다. 이들 캐릭터는 이상주의자로서 다소 심심할 수 있는 슈퍼맨의 매력을 보충한다. 비행과 괴력 일변도로 단선적일 수 있는 슈퍼맨의 액션에 보는 재미를 더하는 역할도 한다. 슈퍼맨 시리즈의 첫 영화지만, 탄생기 등 슈퍼맨의 전사(前史)에 시간을 할애하는 대신 본론으로 곧바로 들어가며 속도감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슈퍼맨의 등장이 국제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그린 장면은 캐릭터를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오게 한다. 제임스 건 감독은 최근 국내 언론과의 화상 간담회에서 "슈퍼맨이 실제로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어떤 생각과 감정을 가질까, 여자친구와의 관계, 정부와의 관계는 어떨까, 이런 걸 구현해보고자 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그는 "슈퍼맨은 슈퍼히어로의 시초"라며 슈퍼맨과 그의 친구들, 로봇 등 만화책 속 세계관을 영화로 구현하고 싶었다고 했다.
2025-07-09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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