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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엘 갤러거, 8개월만에 내한…킨텍스서 단독 콘서트 개최

    노엘 갤러거, 8개월만에 내한…킨텍스서 단독 콘서트 개최

    영국 유명 록 밴드 오아시스 출신 노엘 갤러거가 약 8개월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노엘 갤러거는 26일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 1전시장에서 단독 콘서트 '노엘 갤러거 하이 플라잉 버즈 라이브 인 코리아'(Noel Gallagher's High Flying Birds Live in Korea)를 개최했다. 밴드 실리카겔의 오프닝 무대에 이어 등장한 노엘 갤러거는 '프리티 보이'(Pretty Boy), '데드 인 더 워터'(Dead In The Water) 등 자신의 대표곡을 연달아 들려줬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국 공연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던 그는 한 시간 반 넘게 이어진 공연을 힘 있는 연주로 채웠다. 공연 후반부에는 '왓에버'(Whatever), '더 마스터플랜'(The Masterplan) 등 오아시스 시절 발매한 명곡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특유의 떼창을 유도했다. 노엘 갤러거는 1990년대 브릿팝을 주도한 오아시스의 보컬이자 리드 기타로, 밴드 히트곡 대부분을 작사·작곡했다. 2009년 오아시스가 해체된 뒤로는 '하이 플라잉 버즈'를 결성해 앨범과 공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오아시스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한국 팬들을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내한 공연이 끝난 뒤 SNS에 "너희가 최고다. 내년에 보자"라며 인사말을 올리기도 했던 그는 8개월 만에 돌아와 한국 팬들의 애정을 만끽했다.

    2024-07-27 10:37:05

  • 13분짜리 '밤낚시' 관객 5명 중 1명, 다른 영화도 함께 봐

    13분짜리 '밤낚시' 관객 5명 중 1명, 다른 영화도 함께 봐

    지난달 개봉한 손석구 주연의 '밤낚시'는 상영 시간 10분 안팎의 짤막한 영화를 정식으로 극장에서 상영한 국내 첫 사례로 주목받았다. '밤낚시'를 보러 극장을 찾은 관객은 5명 중 1명꼴로 이 작품과 함께 다른 영화도 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멀티플렉스 CGV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상영된 '밤낚시'의 관객은 모두 4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밤낚시'는 CGV의 전국 15개 영화관에서 상영됐고, 티켓 가격은 1천원이었다. CGV는 당초 이 영화를 주말인 지난달 14∼16일과 21∼23일만 상영할 계획이었지만, 관객의 호응에 따라 상영 기간을 몇 차례 연장했다. 극장가에선 '밤낚시'가 일단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밤낚시'는 티켓 가격이 워낙 낮아 그 자체의 매출 규모보다는 극장 상영 중인 다른 영화에 미칠 파급 효과가 얼마나 될지에 관심이 쏠렸다. '밤낚시'를 관람하러 극장을 찾은 관객이 다른 영화도 보거나, 다른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간 관객이 남는 시간에 '밤낚시'를 보면서 극장이 전반적으로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됐다. '밤낚시'는 이런 기대를 어느 정도 충족한 것으로 보인다. CGV 자체 분석 결과를 보면 '밤낚시'를 관람하면서 한 편 이상의 다른 영화를 함께 본 관객의 비율은 19%로 파악됐다. '밤낚시'의 관객 5명 중 1명꼴로 다른 영화도 봤다는 얘기다. CGV 관계자는 "'밤낚시' 관람이 다른 영화의 추가 관람으로 이어지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밤낚시'에 배정된 상영관 전체 좌석 수에 대한 관객 수의 비율을 가리키는 좌석 판매율도 28%로, 평균 10%대인 일반 영화보다 높았다. '밤낚시' 개봉 초기에는 60%에 가까운 좌석 판매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13분짜리 단편영화인 '밤낚시'의 흥행은 이른바 '숏폼 콘텐츠'의 극장 상영을 활성화하는 계기도 될 전망이다. CGV 관계자는 "'밤낚시' 상영은 시간과 비용 면에서 효율성이 높은 숏폼 콘텐츠에 대한 관객의 호응도를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짧은 상영 시간에 낮은 가격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밤낚시'는 전기차를 몰고 다니는 정체불명의 남자(손석구 분)가 어두운 밤 충전소에서 겪는 기이한 사건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손석구는 강렬하면서도 실감 나는 액션 연기를 펼친다. 단편 '세이프'(2013)로 제66회 칸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 황금종려상을 받은 문병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손석구가 설립한 제작사 스태넘과 현대차가 공동 제작한 '밤낚시'는 전기차에 탑재한 7개의 고정 카메라로 촬영해 '자동차의 시점을 따른 영화'로 불리기도 했다. 전체 관객 중 여성 비율이 52%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체 관람가 등급인 '밤낚시'의 관객 연령대는 30대(34%), 20대(24%), 40대(22%), 50대(17%), 10대(4%) 순이었다.

    2024-07-27 10:34:05

  • 블랙핑크, 데뷔 8주년 영화제작발표회 완전체로 참석한다

    블랙핑크, 데뷔 8주년 영화제작발표회 완전체로 참석한다

    걸그룹 블랙핑크가 다음 달 데뷔 8주년 기념 영화 제작발표회에 완전체로 참석한다. 이들이 완전체로 공개 행사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9월 월드투어 서울 피날레 공연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26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 지수, 제니, 로제, 리사 4명은 다음 달 9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리는 영화 '블랙핑크 월드투어 [본 핑크] 인 시네마스'(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IN CINEMAS) 제작발표회에 참석한다. YG는 "이번 행사는 블랙핑크의 상징인 핑크빛 카펫을 배경으로 펼쳐진다"며 "올해로 데뷔 8주년을 맞은 블랙핑크는 직접 이곳을 찾아 팬들과 보다 가까이 교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멤버들이 직접 상영관을 찾아 감사를 전하는 무대 인사 시간도 마련됐다. 이달 31일 개봉하는 영화 '블랙핑크 월드투어 [본 핑크] 인 시네마스'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피날레를 장식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의 실황이 담긴 영화다. 이 작품은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과 영국 등 걸그룹 공연 실황 영화 사상 최대 규모인 110여개국에서 상영된다.

    2024-07-26 20:30:00

  • 베이징동계 피겨 단체전 메달 시상식, 2년 만에 파리서 열린다

    베이징동계 피겨 단체전 메달 시상식, 2년 만에 파리서 열린다

    러시아 피겨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의 도핑 양성 반응으로 열지 못했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메달 시상식이 2년 만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6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으로 베이징 올림픽 피겨 단체전 금메달과 은메달을 파리 올림픽에서 수여할 수 있게 됐다"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 일본올림픽위원회와 협력해 두 팀 선수를 파리로 초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상식은 (파리 올림픽 메달 세리머니 장소인) 챔피언스 파크에서 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 올림픽 피겨 단체전에 출전했던 미국과 일본 선수들은 메달 수여식 일정이 정해지면 파리로 이동해 시상대에 설 예정이다.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는 이날 "마침내 우리 선수들이 축하받게 됐다"라며 "선수들은 아름다운 도시 파리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CAS는 25일 발리예바의 도핑 양성 반응으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금메달 자격이 박탈된 러시아의 항소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위였던 미국은 1위로 올라갔고 3위였던 일본은 은메달을 받게 됐다. 다만 동메달의 주인공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ISU는 지난 2월 피겨 단체전에서 발리예바의 점수만 0점 처리하고, 다른 러시아 선수들의 점수를 인정해 러시아올림픽위원회를 3위, 캐나다를 4위로 결정했다. 이에 캐나다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총점 자체를 무효화하고 캐나다에 동메달을 수여해야 한다고 CAS에 항소했다.

    2024-07-26 19:00:00

  • 칠레

    칠레 "염호 리튬개발에 포스코 등 12곳 의향서 제출"

    포스코와 LG에너지솔루션 등 글로벌 기업 12곳이 남미 칠레 알토안디노스 염호 지대(Salares Altoandinos) 리튬 개발 프로젝트에 관심을 나타냈다. 칠레광물공사(Enami·에나미)는 알토안디노스 염호 지대 프로젝트에 두 곳의 한국 기업을 비롯해 중국의 비야디(BYD), 프랑스 에라메(ERAMET), 영국·호주 기반 리오 틴토(Rio tinto) 등 12곳이 개발 참여 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토안디노스 염호지대는 칠레 아타카마 지역에 있다. 크게 아길라르, 그란데, 라이슬라 등 3개의 염호로 구성돼 있다. 에나미는 앞서 이곳에서 기초 시추탐사를 진행한 결과 아길라르 염호 시료 내 리튬 함유량이 평균 리터(ℓ)당 740㎎으로 측정됐다고 지난 달 공개했다. 최대 함유량은 984㎎까지 나왔다. 에나미는 민관 합작 개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정보요청(RFI)을 거쳐 업체 선정을 위한 구체적인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정부는 지난해 4월 발표한 국가 리튬 전략을 통해 국영 기업과 민간 업체 간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 확장 도모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칠레 광업부는 국영 구리공사인 코델코(Codelco)의 살라르 데 마라쿤가 프로젝트와 에나미의 알토안디노스 프로젝트 등 2곳의 사업에 대해 현재 원주민 협의도 수행하고 있다. 칠레는 남미의 대표적인 지하자원 부국 중 한 곳이다. 볼리비아·아르헨티나와 함께 '리튬' 삼각지대를 형성하고 있는데, 사용 가능 기준 리튬 매장량은 2020년 기준 930만t(미국지질조사국 추산)으로 세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24-07-26 12:11:57

  • 美서 흥행 돌풍 '트위스터스' 정이삭 감독 내달 내한

    美서 흥행 돌풍 '트위스터스' 정이삭 감독 내달 내한

    미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트위스터스'의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이 한국 관객을 만난다. 배급사 워너브러더스코리아는 정 감독이 주연 배우 데이지 에드거-존스, 애슐리 J. 샌드버그 프로듀서와 함께 다음 달 7∼8일 '트위스터스' 홍보차 한국을 찾는다고 26일 밝혔다. 정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차 지난해 10월 내한한 지 9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게 됐다. 한국계 미국인인 정 감독은 미국에 이민한 한국 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미나리'를 연출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이 영화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았고, 배우 윤여정은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정 감독이 '미나리'의 차기작으로 내놓은 '트위스터스'는 1996년 세계적으로 흥행한 재난영화 '트위스터'의 속편으로, 폭풍 추격자들이 오클라호마 평원에서 강력한 토네이도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 영화는 미국에서 개봉일인 19일(현지시간) 하루에만 3천220만달러(약 448억원)의 티켓 수입을 올리며 흥행몰이 중이다. 25일 기준 월드와이드 수익은 1억5천657만달러(2천170억원)로, 개봉 일주일 만에 제작비(1억5천500만달러)를 넘어섰다.

    2024-07-26 12:04:44

  • '데드풀과 울버린' 본격 흥행몰이…박스오피스 1위 지켜

    '데드풀과 울버린' 본격 흥행몰이…박스오피스 1위 지켜

    마블 스튜디오 신작 '데드풀과 울버린'이 이번 주말 극장가에서 본격적인 흥행몰이에 들어간다. 2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데드풀과 울버린'은 전날 13만1천여 명(매출액 점유율 46.8%)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인 이 영화는 괴짜 히어로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 분)과 '엑스맨' 시리즈의 주역 울버린(휴 잭맨)이 힘을 합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 24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같은 날 개봉한 애니메이션 '슈퍼배드 4'는 전날 5만3천여 명(16.9%)을 모아 2위를 지켰다. 이제훈·구교환 주연의 추격극 '탈주'(3만4천여 명, 11.1%)가 3위,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2'(2만여 명, 6.7%)가 4위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예매율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예매 관객 수는 19만8천여 명, 예매율은 37.9%다. 개봉작 중 두 번째로 예매율이 높은 '슈퍼배드 4'(6만3천여 명, 12.1%)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2024-07-26 11:59:56

  • CGV, 내달 28일 임영웅 상암벌 콘서트 실황 영화 단독 개봉

    CGV, 내달 28일 임영웅 상암벌 콘서트 실황 영화 단독 개봉

    가수 임영웅의 지난 5월 서울월드컵경기장 단독 콘서트 실황과 그 뒷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다음 달 개봉한다. 25일 CGV는 다음 달 28일 임영웅의 콘서트 실황 영화 '임영웅 |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을 단독 개봉한다고 밝혔다. 임영웅의 상암벌(서울월드컵경기장) 입성으로 주목받은 당시 콘서트에는 10만명의 관객이 몰렸다. '임영웅 |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콘서트 현장의 열기뿐 아니라 임영웅과 스태프가 1년 넘게 행사를 준비한 과정과 인터뷰도 담았다. 경기장 잔디 보호를 위해 특별히 도입한 무대 설치 등 이색적인 면도 조명했다. 임영웅의 콘서트 실황 영화 개봉은 약 1년 반 만이다. 지난해 3월 개봉한 콘서트 실황 영화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은 25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024-07-25 20:30:00

  • [포토뉴스] 적십자, 인명구조요원 양성

    [포토뉴스] 적십자, 인명구조요원 양성

    여름 휴가철을 맞아 25일 대구 두류수영장 다이빙풀에서 대한적십자 인명구조요원 양성 과정에 참가한 교육생들이 인명구조 강습을 받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여름 휴가철을 맞아 25일 대구 두류수영장 다이빙풀에서 대한적십자 인명구조요원 양성 과정에 참가한 교육생들이 인명구조 강습을 받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4-07-25 17:39:59

  • '인사이드 아웃 2', '겨울왕국2' 제쳤다… 글로벌 역대 애니 최고 흥행작 등극

    '인사이드 아웃 2', '겨울왕국2' 제쳤다… 글로벌 역대 애니 최고 흥행작 등극

    전 세계적으로 흥행몰이 중인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2'가 글로벌 수익 기준으로 역대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25일 배급사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 2'는 지난 23일까지 글로벌 누적 수익이 14억6천276만달러(약 2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작 1위인 '겨울왕국 2'(2019)의 글로벌 누적 수익(14억5천368만달러)을 뛰어넘은 금액이다. '인사이드 아웃 2'는 국내에서도 지난달 12일 개봉 이후 813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개봉한 역대 애니메이션 중에선 누적 관객 수가 '겨울왕국 2'(1천376만명)와 '겨울왕국'(1천32만명)에 이어 3위다. '인사이드 아웃 2'는 '인사이드 아웃'(2015)의 속편으로, 사춘기에 접어든 미국 소녀 라일리의 내면을 기쁨이, 슬픔이, 불안이 등 감정 캐릭터의 이야기로 그려낸 작품이다. 고통과 방황을 딛고 성장하는 라일리의 모습에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의 공감도 끌어내면서 세대를 뛰어넘어 호평받고 있다.

    2024-07-25 15:21:27

  • 강원 김병지 대표

    강원 김병지 대표 "양민혁 토트넘 이적은 아직 진행형…90~95% 수준"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김병지 대표이사가 '젊은 공격수' 양민혁(18)의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이적설에 대해 "아직 진행 중이고, 90~95%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병지 대표는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전하면서 "대한민국에서 이 정도 소스(양민혁 이적설)를 아는 기자분이 500명도 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4일(현지시간) "토트넘이 2006년생 윙어 양민혁의 이적을 놓고 강원과 협상을 마무리하고 있다"라며 "최종 합의가 이뤄지는 대로 양민혁의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될 것"이라고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설을 공개했다. 이어 영국 공영방송 BBC도 25일 "토트넘이 강원FC 윙어 양민혁과 계약에 근접했다"라며 "양민혁은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즈음해서 이적이 완료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양민혁이 손흥민과 이영표에 이어 토트넘에 합류하는 가장 최근의 한국 선수가 될 예정"이라고 덧붙이며 이적설에 신빙성을 더했다. 양민혁은 준프로 신분으로 2024시즌 K리그에 입성, 24경기에서 7골 3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강원 구단 역대 최연소 출전, 득점, 도움 등 다양한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양민혁은 지난달 정식 프로 계약도 따냈다. 양민혁의 해외 이적 가능성이 불거지자 강원 구단은 지난 22일 "양민혁의 이적과 관련해 28일 또는 29일에 김병지 대표가 직접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할 곳"이라고 알렸다. 이런 가운데 김 대표는 이날 양민혁의 이적 과정을 다시 설명하면서 "구단에서 보내고자 하는 곳이 있겠지만, 전제조건은 양민혁이 원하는 곳이어야 한다"라며 "이적 기사는 늘 그랬듯 끝날 때까지 끝나는 게 아니다. 오피셜은 나도 기다려진다"라고 전했다.

    2024-07-25 12:19:46

  • '데드풀과 울버린' 23만명 동원해 1위로 출발…'슈퍼배드 4' 2위

    '데드풀과 울버린' 23만명 동원해 1위로 출발…'슈퍼배드 4' 2위

    마블 블록버스터 '데드풀과 울버린'이 개봉과 함께 20만명을 훌쩍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2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데드풀과 울버린'은 개봉일인 전날 23만여명(매출액 점유율 56.0%)이 관람해 1위를 차지했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19금 농담을 쉴 새 없이 내뱉는 괴짜 슈퍼히어로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 분)을 주인공으로 한 '데드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엑스맨' 시리즈의 슈퍼히어로 울버린(휴 잭맨)과 데드풀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렬한 액션과 유머로 호평받는 분위기지만, 일부 관객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제작사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적 세계관)의 진입 장벽이 느껴진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실 관람객 평가를 반영한 CGV 골든에그 지수는 88% 수준이다. 같은 날 개봉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슈퍼배드 4'는 7만3천여명(15.8%)의 관객을 모아 2위에 올랐다. 지난 18일부터 줄곧 1위를 달려온 이제훈·구교환 주연의 '탈주'(3만5천여명·8.0%)는 3위로 내려갔다. '탈주'의 누적 관객 수는 204만여명으로, 올여름 개봉한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200만명을 돌파했다.

    2024-07-25 11:32:23

  • 탁구 혼복 임종훈-신유빈, 중국 못 피했다…첫판 상대는 독일

    탁구 혼복 임종훈-신유빈, 중국 못 피했다…첫판 상대는 독일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임종훈-신유빈 조가 준결승에서 중국을 맞닥뜨릴 수 있는 대진표를 받았다. 24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파리 올림픽 탁구 대진 추첨이 진행됐다. 대진 추첨은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에 역전당하며 혼합복식 세계랭킹 3위로 밀려난 임종훈-신유빈 조로서는 준결승까지 중국을 피하는 자리에 들어갈 확률이 50%였다. 만약 2위를 수성했다면 결승에 가야 중국을 만나는 대진표를 받았을 터다. 준결승까지 중국을 피하는, '차선'으로 향하는 행운은 임종훈-신유빈 조를 외면했다. 준결승까지 살아남으면 중국의 세계 1위 왕추친-쑨잉사 조를 만날 가능성이 큰 자리에 들어가게 됐다. 일본 조 쪽 대진으로 들어가는 행운은 4위인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가 누렸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준결승에서 패할 경우, 일본이나 홍콩 조와 동메달을 놓고 격돌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임종훈-신유빈 조의 첫 상대는 독일의 치우 당-니나 미텔함 조(11위)다. 북한의 리정식-김금영 조(랭킹 없음)는 첫판에서 하리모토-하야타 조를 상대하게 됐다. 리정식-김금영 조는 국제대회에 많이 나가지 않아 1회전 상대로는 까다롭게 느껴질 터다. 혼합복식은 지난 도쿄 대회부터 올림픽 종목으로 들어왔다. 혼합복식은 중국이 점령하다시피 한 남녀 단식, 단체전에 비해 '의외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쿄에서는 일본이 중국을 물리치고 자국 사상 첫 탁구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일본은 하리모토-하야타 조를 앞세워 이 종목 2연패에 도전한다. 한국도 혼합복식을 전략종목으로 삼고 임종훈-신유빈 조를 육성해왔다. '우리도 우승 못 할 이유가 없다'는 자세로 대회에 임한다.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이어가던 탁구 금메달 싹쓸이 행진이 도쿄에서 끊긴 중국은 이번 대회 혼합복식조로 남녀 단식 랭킹 1위인 왕추친, 쑨잉사를 출격시키고 이 종목 전문 코치도 따로 배정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세계랭킹 2위를 유지하다가 가장 최근에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방콕 대회에서 하리모토-하야타 조에 역전당해 3위로 내려앉았다. 혼합복식에 이어 남녀 개인전, 남녀 단체전 추첨이 이뤄지고 있다. 추첨이 진행된 기자회견장에는 200여명의 취재진과 각 대표팀 관계자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몰려들었다. 냉방이 충분치 않아 '사우나'를 방불케하는 찜통 더위 속에 추첨이 진행됐다.

    2024-07-25 07:37:42

  • [포토뉴스] 대구지역 장애인연대 '세명학교 폭행사건 엄중 처벌 촉구'

    [포토뉴스] 대구지역 장애인연대 '세명학교 폭행사건 엄중 처벌 촉구'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대구지부와 함께하는 장애인 부모회 회원들이 24일 대구시교육청에서 대구 특수학교 장애 학생 집단폭행 사건 규탄 및 재발방지 근본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4일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대구 특수학교 장애 학생 집단폭행 사건 규탄 및 재발방지 근본대책 수립 촉구 기자회견에서 장애인 학부모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4-07-24 16:58:32

  • KBS 새 주말극 '다리미 패밀리' 김정현·금새록 호흡

    KBS 새 주말극 '다리미 패밀리' 김정현·금새록 호흡

    배우 김정현과 금새록이 KBS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에서 호흡을 맞춘다. 23일 KBS에 따르면 '다리미 패밀리'는 '청렴 세탁소'를 운영하는 다림이네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로맨틱코미디다. 3대가 운영하는 청렴 세탁소 막내딸 이다림 역에는 금새록이 나선다. 시각 장애가 있는 다림은 늘 씩씩하고 당찬 성격의 소유자다. 기적처럼 시각 장애를 치료할 방법을 찾게 되지만, 턱없이 비싼 치료비에 좌절하게 된다. 김정현은 청렴동 최고 부잣집 아들이자 지승 그룹 상무 서강주를 연기한다. 같은 대학에 다녔던 이다림과 8년 만에 우연히 재회한다. 이 밖에도 신현준과 김혜은이 각각 지승그룹 회장 지승돈과 지승돈의 아내 백지연 역으로 출연하고, 박지영은 이다림의 엄마 고봉희 역을 맡는다. 드라마 '질투의 화신', '파스타' 등을 집필한 서숙향 작가가 극본을, '으라차차 내 인생', '누가 뭐래도', '여름아 부탁해' 등을 만든 성준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첫 방송은 9월 중 할 예정이다.

    2024-07-23 18:01:13

  • '부채도사' 장두석 별세…1980~90년대 '유머 1번지', '쇼 비디오 자키' 맹활약

    '부채도사' 장두석 별세…1980~90년대 '유머 1번지', '쇼 비디오 자키' 맹활약

    1980~90년대 인기를 누린 개그맨 장두석이 22일 별세했다. 향년 67세. 대한민국방송코미디협회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오전 8시 지병인 신장 질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1980년 TBC 제2회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고인은 1980~90년대 '유머 1번지', '쇼 비디오 자키' 등 다양한 KBS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유머 1번지'에서는 인기 콩트 코너 '아르바이트 백과', '부채도사' 등을 선보였고, '쇼 비디오 자키'에서는 정규 코너 '시커먼스'로 인기를 얻었다. '부채도사' 속 유행어 '실~례 실~례 합니다~ 실례실례 하세요~', '시커먼스' 속 유행어 '망했다~ 망했어~'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SBS 주말 라디오 방송 '유쾌한 주말 장두석입니다'를 진행하기도 했다. 여러 장의 앨범을 내며 가수로도 활동했다. 빈소는 서울 여의도성모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4일 오전 8시, 장지는 통일로추모공원이다.

    2024-07-23 11:20:02

  • 노동 인구 줄어든 中 '세계 최저 수준 정년' 연장 추진

    노동 인구 줄어든 中 '세계 최저 수준 정년' 연장 추진

    중국 지도부가 세계 최저 수준인 법정 은퇴 연령의 상향을 자발적이고 유연한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정년은 약 70년간 남성 60세, 여성 55세(이상 화이트칼라), 여성 블루칼라는 50세로 정해져 있다. 23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이 지난 21일 공개한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 결정문을 통해 "처음으로 은퇴 연령 상향의 원칙으로 자발성과 유연성을 명시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그러면서 "인구 고령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연금 발전과 노인 돌봄 산업을 촉진하기 위해 중국은 적절한 유연성을 갖춘 자발적 참여의 원칙에 기반한 신중하고 질서 있는 방식으로 은퇴 연령을 점진적으로 올리는 개혁을 추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일률적인 접근 방식을 폐지하고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며 오늘날 갈수록 다양해지는 사회에 객관적으로 보조를 맞추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출산율 급감 속 인구 고령화에 속도가 붙으면서 노동 인구와 일자리 확보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다. 이번 3중전회 결정문에서는 연장자들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실버 경제' 개발을 모색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러나 경제 둔화 속 고용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정년 연장에 따른 반발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정년 연장을 거론하면서 자발성과 유연성에 방점을 찍은 것은 그러한 반발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지도부는 그간 정년 연장이 실행돼야 한다고 누차 제안했다"며 "이번 3중전회 결정문에 사용된 언어는 그것의 현실화에 한발짝 더 다가간 것일 수 있다"고 짚었다.

    2024-07-23 10:29:46

  • '파리서 첫 훈련' 김우민·황선우

    '파리서 첫 훈련' 김우민·황선우 "이제 실감합니다"

    결전의 날이 다가온다. 사전캠프에서 파리로 이동한 첫날, 한국 수영 경영 대표팀은 또 한 번 결의를 다졌다.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노리는 한국 수영 경영 대표팀은 22일 정오(이하 현지시간)에 프랑스 파리 생드니에 있는 2024 파리 올림픽 선수촌 입구로 들어섰다. 대한체육회가 파리 외곽 퐁텐블로의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 마련한 사전캠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프랑스 현지 적응'을 마친 선수들은 파리 올림픽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자, 선수촌으로 옮겨 짐을 풀었다. 잠시 휴식한 선수들은 오후 4시에 파리 오네수부아 수영장에 도착해 약 1시간 30분 동안 훈련했다. 파리 올림픽 경영 종목은 파리라데팡스 수영장에서 27일부터 열린다. 선수촌 입촌 첫날에는 공식 경기장이 아닌 훈련장에서 몸을 풀었다. 파리라데팡스 수영장에는 23일에 처음으로 입수한다. 하지만 선수촌 입촌과 파리 첫 훈련은 선수들에게 좋은 자극이 됐다. 남자 자유형 400m의 유력한 메달 후보로 내심 금메달까지 노리는 김우민(강원도청)은 오네수부아 수영장 훈련이 끝난 뒤 "사전캠프에서 훈련을 잘 마쳤고, 오늘 테이퍼링(강훈련 뒤 기록 단축을 위해 훈련을 조절하는 것)을 시작했다. 27일에 열리는 자유형 400m 경기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린다"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남자 자유형 400m는 파리 올림픽 수영 첫 메달이 나오는 종목이다. 결전의 시간이 다가오면서 김우민을 향한 응원 강도도 높아진다. 김우민은 "우리 선수들 모두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 내가 주목받는 것을 의식하기보다, 우리 대표팀이 좋은 결과를 얻는 것에만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우민이 기분 좋게 메달 레이스를 시작하면, 동료들은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경영 대표 선수들 대부분이 23일에는 오전과 중 한 차례만 훈련하지만, '체력'이 좋은 김우민은 오전과 오후에 두 차례 파리라데팡스 수영장에 뛰어든다. 김우민은 25일에도 오전과 오후에 훈련하며, 자유형 400m 금빛 전략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자유형 200m에서 세계선수권 3회 연속 메달을 획득한 '한국 경영 간판' 황선우(강원도청)는 파리 올림픽에서 개인 첫 메달 획득을 노린다. 황선우는 "사전캠프에서는 한국 선수들만 있어서 올림픽 개막이 다가온다는 걸 실감하지 못했다. 선수촌에 와서 여러 나라 국기와 선수들을 보면서 '이제 올림픽이 진짜 시작되는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자금 몸 상태는 좋다. 지금까지 해온 대로 남은 기간 잘 준비하면 될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남자 자유형 200m 경기는 28일 예선과 준결승, 29일 결승전이 펼쳐진다.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올림픽 수영 단체전 사상 첫 메달 획득을 목표로 속력을 높이고 있다. 황선우, 김우민과 함께 계영 800m에 나설 이호준(제주시청)은 "사전캠프가 파리 외곽에 있어서 실감 나지 않았는데, 오늘 선수촌에 와보니 느낌이 완전히 달랐다"며 "경기가 열리는 곳에서 훈련을 시작하는 내일부터 수영장에 잘 적응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수영은 파리에서 '새로운 올림픽 메달리스트 탄생'을 확신한다. 역대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은 메달 4개를 수확했다. 박태환 혼자 힘으로 거둔 성과다. 박태환은 2008 베이징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과 자유형 200m 은메달, 2012 런던 대회 자유형 400m와 200m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 수영은 파리에서 역대 단일 올림픽 최다 메달 신기록(종전 2008년과 2012년 2개씩)과 최초의 '복수의 메달리스트 탄생'을 모두 기대하고 있다. 한국 수영의 르네상스를 연 황금세대들은 밝은 표정으로 선수촌 입성 후 첫 훈련을 소화했다.

    2024-07-23 09:38:38

  • "언제 파리 대회 와보겠어요?" 낭만 따라온 한국 봉사자들

    "경기장 배경이 되는 에펠탑도 너무 예쁘잖아요. 개막식도 성대하게 한다고 하고, 언제 파리에서 하는 올림픽에 와보겠어요?" 영국 런던에서 지내던 김세연(23)씨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로 넘어왔다. 파리 올림픽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기 위해서다. 영국에서 워킹 홀리데이를 보내던 김씨는 21일 파리에서 '서비스 이벤트 팀' 소속으로 주최 측으로부터 첫 교육을 받았다. 대회 기간 레쟁발리드에 배치되는 김씨는 주최 측이 알려준 장내 각종 시설 위치를 숙지하고 상황 대응 요령을 외운다고 머리를 싸맸다. 김씨의 담당 구역이 된 레쟁발리드는 프랑스의 황제이자 탁월한 군사전략가로 세계사에 이름을 남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1769∼1821)의 묘역이 있는 명소다. 군사 박물관을 겸하는 역사적 건축물로 널리 알려지면서 오랜 기간 관광객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 건축물과 맞닿은 녹지 공간에서 파리 올림픽 양궁 경기가 펼쳐진다. 자원봉사자들이 지원할 때 선호하는 종목을 알려주면 주최 측이 이를 고려해 근무 장소를 배정한다고 한다. 김씨는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김제덕(예천군청)의 팬이라 망설임 없이 양궁을 골랐다. 김씨가 막 교육을 이수할 때 김제덕을 포함한 우리나라 양궁 대표팀이 레쟁발리드에서 훈련 중이었다. 이날 교육을 마친 직후 샹젤리제 거리의 한 카페에서 연합뉴스와 만난 김씨는 선수들의 훈련 장면을 보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선수들을 접할 기회가 많다는 점 외 레쟁발리드의 아름다운 정원과 센강의 풍경을 매일 볼 수 있다는 점도 파리 올림픽 자원봉사자의 '숨어있는 복지'라고 한다. 김씨는 "예전에도 파리에 온 적이 있었다. 그때 봤던 파리가 너무 예뻐서 다시 왔다"며 센강에서 펼쳐지는 성대한 개회식이 가장 기대된다고 했다. 오는 26일 예정된 개회식은 과거 대회와 다르다. 이제껏 보지 못했던 장관이 연출된다. 각국 선수단이 차례로 경기장에 입장하는 방식을 버리고 선수들이 센강에서 수상 행진을 한다. 160여척의 배는 파리식물원 근처 오스테를리츠 다리에서 출발해 서쪽으로 6㎞를 흘러 에펠탑 건너편 트로카데로 광장에 도착한다. 센강 주변이 곧 관중석인 만큼 최소 60만명의 관중이 참석하는 올림픽 사상 최대 개회식이 될 걸로 예상된다. 경북 구미 출신의 김씨는 "떠나기 전에 아버지께 파리로 가도 되는지 여쭤봤다. 아버지께서는 '네 인생에 언제 파리 올림픽에서 자원봉사를 해보겠냐'며 보내주셨다"며 "이런 경험을 해볼 수 있다니 아직은 '잘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웃었다. 파리 시내에 배치된 김씨와 달리 박재아(27)씨는 파리 북부 근교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일할 예정이다. 축구 팬들에게는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이 열린 장소로 잘 알려진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는 육상 경기가 열린다. 세부 종목 48개에 걸린 금메달을 놓고 1천800명이 넘는 선수들이 스타드 드 프랑스를 뜨겁게 달군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의 간판으로 출격하는 선수는 높이뛰기의 우상혁(용인시청)이다. "우상혁 선수를 직접 보고 싶다"는 박씨는 최근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유럽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한국과 다른 프랑스의 삶을 경험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박씨에게 전 세계적인 축제로 열리는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은 프랑스의 일상에 연착륙할 기회로 다가왔다. 자원봉사 기간 프랑스에 대한 '낭만적 기대'가 그대로 이어질지, 아니면 깨질지 궁금하다는 박씨는 "아직은 괜찮다. 하지만 본격적인 출근이 26일부터니까 그 이후가 문제"라고 웃었다. 두 사람과 같은 자원봉사자들이 마냥 기대만 품고 파리에 도착한 건 아니다. 김씨와 박씨 모두 센강 수질 문제 등 파리 올림픽을 둘러싸고 불거진 각종 문제를 모두 알고 있었다. 쏟아지는 관광객 사이에서 자원봉사자 업무를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도 크다. 개회식 장소인 센강에서는 트라이애슬론과 오픈워터 스위밍 경기도 열린다. 그러나 선수들이 들어갈 수질이 좋지 않다는 지적과 논란이 개막 직전까지 이어지고 있다. 김씨는 "직접 보니 센강 수질이 마냥 좋다고 할 수는 없더라. 개회식도 중요한 물건을 잃어버릴까 걱정이 많다"면서도 "한국 사람이 도움을 요청한다면 더 반가울 것 같다.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2024-07-23 09:38:27

  • (여자)아이들 소속사, 적십자 표장 의상 논란 사과

    (여자)아이들 소속사, 적십자 표장 의상 논란 사과

    걸그룹 (여자)아이들의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적십자 표장 의상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여자)아이들은 지난 19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 '라이프가드'(LIFEGUARD)라고 적힌 문구와 적십자 표장이 새겨진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신곡 '클락션'을 선보였다. 이후 온라인 공간에서는 대한적십자사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적십자 표장을 사용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대한적십자사 조직법 제25조에 따르면 적십자사, 군 의료기관 또는 적십자사로부터 그 사용승인을 받은 자가 아닌 자는 사업용이나 선전용으로 흰색 바탕에 붉은 희랍식 십자를 표시한 적십자 표장 또는 이와 유사한 표장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22일 오후 SNS에 "해당 무대 의상에 문제가 있던 점을 인지하고 대한적십자사와 연락해 사과 후 재발 방지 및 후속 조치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당사는 이와 관련해 불편을 겪으신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2024-07-23 07: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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