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본사 대동공업 트랙터, 독일 딜러·농민들 '엄지 척'

농기계 '국내 1위' 대동공업 해외사업 가속페달…독일시장도 '정조준'
40명 이하로 계획한 로드쇼, 매회 100명 가까이 참석하며 인기 끌어

지난 12일 독일 라인란트-팔츠(Rheinland-Pfalz:RP)주 에트링겐(Ettringen)에서 진행한 로드쇼에서 딜러 및 지역 농기계 고객들이 카이오티 트랙터를 살펴보고 있다.
지난 12일 독일 라인란트-팔츠(Rheinland-Pfalz:RP)주 에트링겐(Ettringen)에서 진행한 로드쇼에서 딜러 및 지역 농기계 고객들이 카이오티 트랙터를 살펴보고 있다.

대구에 본사를 둔 국내 1위 농기계 기업 대동공업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3일까지 독일에서 진행한 '카이오티 독일 로드쇼'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대동공업은 안정적이지만 성장성이 제한적인 국내 시장을 넘어서 잠재 수요가 큰 미주, 유럽 등 해외 시장 공략에 가속 페달을 밟을 방침이다.

대동공업의 이번 로드쇼는 20~100마력대 트랙터, 승용잔디깎기, 다목적 운반차 등 독일 시장 주력 9개 기종을 트레일러에 싣고 15일간 모두 8개의 독일 우수 딜러 대리점을 방문해 제품 발표 및 시승 시간, 기술 및 서비스 교육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해외에서 '카이오티'(KIOTI)라는 브랜드명을 내세운 이 회사는 유럽 내 거점시장을 확대하고자 지난해 독일사무소를 열고 현재까지 40여명의 딜러를 영입하고 및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왔다.

올해 유럽 대규모 농기계 전시회 참가, 우수 딜러 한국 초청 등 다양한 영업마케팅 활동을 계획했으나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이번 로드쇼를 비롯한 소규모 전시회 및 디지털 마케팅 강화로 방향을 틀었다.

대동공업 측은 코로나로 매회 참석 인원을 딜러사 임직원 및 지역 내 고객 대상으로 40명 이하로 기획했으나, 입소문이 나면서 매일 80~100명이 참석해 총 700여명이 참여하는 등 호응이 뜨거웠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국내 시장은 물론, 북미시장에서도 소형트랙터 품목이 선전하면서 매출액 4천920억원에 역대 최고인 428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대동공업은 활발한 해외시장 공략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북미시장에서는 카이오티 브랜드가 최근까지 60마력 이하 소형 트랙터 시장점유율 3위에 위치해 있다.

국내 1위 농기계 기업 대동공업(공동대표이사 김준식, 원유현)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3일까지로 독일 카이오티 딜러 매장을 방문해 주력 제품을 소개하는
국내 1위 농기계 기업 대동공업(공동대표이사 김준식, 원유현)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3일까지로 독일 카이오티 딜러 매장을 방문해 주력 제품을 소개하는 '카이오티 독일 로드쇼(Roadshow)'를 진행했다. 사진은 10월 6일에 방문한 독일 작센(Sachsen)주 뢰스니츠(Lößnitz)에 위치한 파처이크 운트 란트 테크닉 서비스(Fahrzeug- und Landtechnik Service)사에 딜러 및 지역 농기계 고객 대상의 로드쇼 행사장을 마련했다.

앞서 지난 8월 25일부터 9월말까지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 류현진 선수의 홈구장인 토론토 블루제이스 홈구장인 세일런 필드에 자사 브랜드 광고를 띄우는 등 공격적인 판촉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국내 농기계 업체 최초로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현지 법인 대동-캐나다를 세웠으며, 2018년 하반기에는 앙골라 정부와 1억달러 규모의 농기계 및 건설장비 3천대를 공급하는 대형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유장영 대동공업 해외영업본부장은 "글로벌 농기계 브랜드들의 마케팅 활동이 주춤한 가운데 우리가 선제적으로 제품 시승 및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로드쇼를 진행하면서 제품 관여도 및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효과를 봤고, 유럽 전역으로 소규모 로드쇼를 확산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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