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이 대한민국 최고의 해양과학 중심도시로 발돋움한다.
울진군은 국립해양과학관 개관과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비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다양한 정책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해양수산부 해양장비 연구개발 중장기계획(MOVE 4.0)에 따라 해양관측·연구조사 장비의 무인화 및 국산화 기술개발을 중점 추진해 국내 최첨단 해양장비 산업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발맞춰 울진군은 경상북도와 함께 환동해 해양과학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미래 해양과학산업의 R&D사업 유치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울진군은 우선 총 사업비 227억원이 투입되는 '수중글라이더 핵심부품·장비 기술개발 및 운용센터 구축사업'을 시작한다. 군은 지난 4월 해양수산부 공모에 최종 선정돼 1차년도 연구개발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주축으로 2024년까지 기술개발과 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GMSP) 운용센터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수중글라이더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국내 기술로 핵심부품·장비가 개발되면 연안중심의 부이관측 한계 보완은 물론 외해역 및 깊은 바다까지 관측영역이 확대돼 저비용 고품질의 해양관측 정보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울진군은 센터운영, 관련 산업의 교육·훈련, 기업유치 등으로 지역의 고용창출과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진군은 총 사업비 1천억원이 투입되는 '해양 디지털 재해·안전 감측망 구축사업'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사업은 동해안에 관측용 대형 해상부이와 해저센서를 설치하고 통합관제센터와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실시간 기상정보와 해양데이터 수집, 해저지진 등 재난 대비와 영토 감시, 해양통신 지원 등 동해 재난안전 감측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난 9월 경상북도에서 기획연구용역을 마치고, 해양수산부, 기상청, 해군 등과 다부처 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협의 중에 있다. 울진군은 이 사업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함께 울진군은 '환동해 심해연구센터 설립' 유치를 위해서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GMSP) 내 잔여부지의 활용성을 높이고 해양과학산업 연구기관이 집적돼 특화된 성장거점으로 육성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울진군은 해양수산부가 추진중인 해양치유센터 건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장기 체류형인 '울진해양치유센터'는 울진 평해읍 월송리에 조성되며 2024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해양치유를 통한 국민건강 증진 및 연안 지역 경제 활력 제고'를 비전으로 해양치유 체험 인원 100만명, 연안 지역 고용 효과 1천900명, 연간 생산유발 효과 2천7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 해양치유센터에는 민간 투자로 병원, 바이오 기업, 리조트 등을 적극 유치해 관련 산업의 거점화를 계획하고 있다. 해양치유란 갯벌·염지하수·해양생물 등 해양자원을 활용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하는 활동이다.
울진군은 해양치유센터가 들어서면 울진이 그야말로 해양힐링의 도시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바다는 인류의 미개척지로 가치가 무궁무진하고, 육상에 비해 발전 잠재력이 높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양산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울진을 대한민국 해양과학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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