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청이 팔공산을 중심으로 하는 '산림복지 휴양인프라 구축 계획'을 수립하고 연차별 사업에 착수한다. 팔공산 자락인 용암산, 초례산을 숲속 탐방길로 연결하고 산림휴양단지를 조성하는 게 골자다. 2029년까지 1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동구청은 3일 '동구 산림복지 휴양인프라 구축 계획'을 발표하면서 숲속 탐방길 조성 등 종합적인 청사진을 내놨다. 우선 도동 용암산성과 둔산동 소동골에 각각 4천627㎡, 3천706㎡ 크기의 삼림욕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내년 4월쯤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동과 둔산동 삼림욕장은 신서혁신도시에 들어설 대구 제2수목원과 인도, 숲길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신공항 이전 확정 및 후적지 개발에 따라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 가능한 도심권 산림휴양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동구청의 기대다.
대구시민이 접근하기 좋은 휴식 공간 조성을 위한 특색있는 등산로 만들기에도 나선다. '30km 무장애 숲속 탐방길'이다. 핵심 콘텐츠로 볼 수 있는 '30km 무장애 숲속 탐방길'은 초례산이 있는 안심권역과 팔공산을 잇는다.
무장애 숲속 탐방길에는 구간마다 경사로와 쉼터 등을 설치해 노약자나 휠체어 이용 장애인들도 큰 무리없이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구청은 곧 관련 용역에 착수한다.
동구청은 이 사업을 위해 대구시와 함께 2029년까지 국비 200억원을 포함해 전체 예산 약 1천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동구의 아름다운 숲을 찾아 치유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산림휴양시설을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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