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발 대구 집값, 전세값 동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조정대상지역 지정이 앞으로 수성구 집값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국감정원이 1일 발표한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주택매매가격은 1.06%, 전세가격은 0.69% 올랐다.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 0.54%, 전세가격 상승률 0.66%를 웃도는 수치다.
특히 수성구는 매매가격이 2.69%, 전세가격은 1.42% 오르면서 대구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지난달 수성구 매매가격 상승률은 경기 김포, 부산 해운대구, 창원 성산구에 이어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네 번째로 높다.
수성구의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 상승에는 수급불균형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성구 범어동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조정대상 지역 지정 직전 3주 동안 매매가가 억단위로 오르는 곳도 있었다"며 "전세가격도 매매가 상승에 따라 '키 맞추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조사 기간은 지난달 20일 수성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되기 직전 상황까지 해당된다. 따라서 조정대상지역 지정이 12월 이후 수성구 주택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부동산 전문가들은 당분간 조정 및 관망세가 이어지겠지만, 대폭의 조정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송원배 대구경북부동산분석학회 이사는 "수성구 거래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현재 신규 입주물량이 수요에 비해 부족한데다 앞으로 공급량도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일시적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그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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