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에 이어 한국갤럽의 조사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묻는 조사에서 '그렇다'는 긍정평가는 38%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지난주(39%)보다 1%포인트 떨어져 2017년 5월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같은 조사에서 문 대통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논란 끝에 사퇴할 당시인 지난해 10월 셋째주, 부동산 여론이 극도로 악화했던 지난 8월 둘째 주에 지지율 39%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지난주(51%)보다 3%포인트 오른 5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25%), '검찰 개혁'(10%), '전반적으로 잘한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7%), '복지 확대',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이상 4%), '주관·소신 있다',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 '안정감·나라가 조용함'(이상 3%) 등의 순으로 꼽았다.
부정 평가 이유는 '부동산 정책'(18%)이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 '인사(人事) 문제'(7%), '법무부·검찰 갈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처 미흡', '독단적·일방적·편파적',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상 6%), '주관·소신 부족·여론에 휘둘림'(5%), '리더십 부족·무능하다'(3%) 등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긍정 33%, 부정 49% 등, 대체로 부정평가가 우위를 나타냈다. 40대는 긍정 52%, 부정 44%로 예외를 보였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2%포인트 오른 35%로 나타났고, 국민의힘은 1%포인트 오른 21%였다.
정의당이 전주와 동일한 6%,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 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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