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당 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의 입법화, 제도화를 넘어 개혁의 내면화, 공고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4월 총선거에서 국민들은 저희 민주당에 압도적 다수 의석과 그만큼의 책임을 동시에 안겨 주셨다. 이번에 저희 당은 그 책임을 이행하려 노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표 취임 100일은 지난 6일이었지만, 측근 사망 등으로 일주일 늦은 이날 취임 100일을 맞은 소회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그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와 관련, "코로나19를 잘 통제해 국민 여러분의 불편과 고통을 덜어 드렸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통과에 대해선 "공수처가 공론화 24년 만에 출범하면 공직사회를 윗물부터 맑게 하면서 권력기관들의 상호견제와 균형을 통해 권한 남용과 인권 침해를 막고 비리와 유착의 고리를 단절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대표는 공수처법, 국정원법, 공정거래 3법, 지방자치법 등을 언급하며 "법안 하나하나가 우리의 오랜 숙제를 해결한 역사적 진전이다. 여러 저항과 어려움을 이기며 입법에 이르렀다는데 깊은 감회를 느낀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이해충돌방지법,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4·3 특별법, 가덕도신공항특별법 같은 중요 입법과제들도 빠른 시일 안에 매듭짓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12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1시간가량 독대하며 코로나19 대응방안, 부동산 대책 등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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