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려웠던 국어·수학 가형, 정시 합격 당락 가른다

2021학년 수능 채점 결과 발표…국어 144·수학 가형 137 '만점'
작년보다 표준점수 최고점 높아…영어 1등급 12.66% 4년새 최고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채점위원장)이 2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채점위원장)이 2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1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 국어가 상위권의 변별력을 가르는 열쇠가 될 전망이다. 수학 가형은 지난해보다 어려웠던 반면 수학 나형은 평이하게 출제됐다. 영어는 지난해에 비해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2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수험생들에겐 23일 학교나 시험지구 교육청을 통해 성적 통지표가 전달된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을 보면 국어는 144점으로 지난해 치러진 수능시험 때(140점)보다 높았다. 이번 시험 국어가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는 뜻이다. 애초 입시 전문가들이 수능시험 직후 평이하게 출제됐다고들 했으나 수험생들에겐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분석되는 결과다.

자연계열 수험생이 주로 선택하는 수학 가형과 인문계열 수험생이 많이 치르는 수학 나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모두 137점이었다. 수학 가형은 지난해(134점)보다 높아졌고, 수학 나형은 지난해(149점)에 비해 낮아졌다. 수학 가형은 지난해보다 어려웠고, 수학 나형은 지난해에 비해 쉬웠다는 뜻이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나타내는 지표. 시험이 쉬워 평균 성적이 높아진다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그 반대인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지게 된다. 표준점수 최고점으로 해당 시험의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영어는 절대평가여서 등급만 나오는 영역. 영어에서 1등급 수험생 비율은 12.66%(5만3천53명)로 집계됐다. 지난해 수능시험 때(7.43%)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특히 수능시험 영어에 절대평가가 도입된 2018학년도 이래 1등급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철 대구진학지도협의회장(청구고 진학부장)은 "평이한 수준이 아니라 수험생들에겐 만만치 않았던 시험이었다. 특히 어려웠던 국어에서 변별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인문·자연계열 모두 국어와 수학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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