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4일 0시부터 한층 강화된 연말연시 방역강화 대책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혀 자영업자들이 혼란에 빠졌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공연장, 식당, 카페, 독서실, 스터디카페는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실내체육시설 가운데 무도장과 무도학원은 집합이 금지된다.
또 놀이공원과 워터파크는 수용 가능 인원의 ⅓로 인원을 제한하고 이미용업소는 좌석 두 칸 띄우기를 실시해야 한다.
시는 나이트클럽(클럽 포함), 콜라텍에만 내린 집합금지 조치를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에 등 유흥시설 5종 전체로 확대했다.
국공립 체육시설은 실내외를 막론하고 2주간 운영을 중단하고 어린이집·경로당도 긴급 보육을 제외하고 운영을 중단하도록 했다.
3단계를 뛰어넘는 이번 조치에 자영업자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대형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식재료를 이미 다 준비해놨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정부의 방침에 협조를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최소한 2~3일의 준비기간은 주는 게 피해를 최소화 시킬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어린이 스포츠클럽을 운영하는 C씨는 "2단계를 하다가 수도권이 단계를 높이자 따라서 갑자기 방역조치를 강화했다"며 "갑자기 영업이 중단되는 기간에 어떻게 생계를 이어가야할지 고민이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직원은 무급휴직을 보내고 학생들은 보강수업을 해야하겠지만 확실한 건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며 "맞벌이 부모들도 고민도 클 것"이라고 밝혔다.
달서구에서 키즈카페를 운영중인 B씨는 "대구시장이 시민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는지 의문스럽다. 넘어진 사람 밟고 가는 행정"이라며 "최소한 식재료를 썩혀 버리도록 정책을 추진하면 안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단계를 격상하면 국민들이 최소한의 준비를 할 수 있는 기간을 주고 단계를 격상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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