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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의용 청문회에 美 볼턴 참고인 신청"…더불어민주당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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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인근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인근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내달 5일 열릴 정의용 외교부장관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미국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참고인으로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더불어민주당이 '황당'하다며 거부 의사를 드러냈다.

27일 국민의힘은 국회 외통위 전체 회의 직후 민주당에 볼턴 등을 포함한 증인 및 참고인 신청 명단을 제출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측은 볼턴을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참석시키기로 했다는 계획이다.

볼턴은 지난해 회고록에서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정 후보자의 제안을 계기로 성사됐다고 주장했다. 볼턴 회고록 내용에 대해 청와대는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한 바 있다.

김 의원 측은 참고인 신청과 별도로 볼턴 측을 직접 접촉해 참여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볼턴 측은 아직 구체적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이 거부한다 해도 국민의힘은 이메일·전화 등 자체 채널을 통해 볼턴을 상대로 정 후보자와 관련된 질의를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민주당 간사인 김영호 의원은 "황당하다"며 "신청을 존중해주고 싶지만, 합의할 수 있는 (증인·참고인) 대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의 외교 수장을 뽑는 자리에 미국의 국익을 이야기하는 미국 사람을 부를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볼턴은 여당 의원뿐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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