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TV 'EBS 다큐프라임'이 19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한 켤레의 운동화가 우리에게 오기까지는 수많은 여정을 거친다. 말레이시아에서 뱀과 모기와 싸우며 고무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하는 할아버지부터, 구토가 날 만큼 심한 악취 속에서도 꿈을 키우는 고무 공장의 20대 청춘.
평생 신발을 만드는 자부심으로 손바닥이 상처투성이가 되어 버린 슬로바키아의 운동화 공장 할아버지, 그리고 결혼한 지 한 달 만에 컨테이너선에 오른 항해사에 이르기까지. 신발은 세계 각지 수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쳐 우리에게 전달된다. 신발의 원재료부터 생산 과정과 유통에서 알지 못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늘 급하게 발을 구겨 넣었던 운동화 한 켤레에는 누군가의 상처로 얼룩진 손과 평생의 열정 그리고 새로운 인생에 대한 기대가 담겨 있다. 전 세계인이 실타래처럼 얽혀 살아가는 시대에 지구 반대편의 누군가 땀 흘려 이뤄낸 노동의 산물임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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