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권 감염병 전문병원'에 칠곡경대병원 최종 선정

국비 449억 투입, 전문병원 신축…환자 의뢰·회송 체계 등 위기 대응

칠곡경북대병원 전경
칠곡경북대병원 전경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대구경북의 감염병 의료 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경북권 감염병 전문병원' 운영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질병관리청은 23일 경북권 감염병 전문병원에 칠곡경북대병원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칠곡경북대병원은 원내 부지 1만1천537㎡(약 3천490평)에 지하 4층, 지상 6층, 주차대수 240대 규모의 감염병전문병원을 신축한다. 장비비와 운영비를 제외한 공사비로 756억(국비 449억원·칠곡경북대병원 307억원)이 투입된다.

감염병 전문병원 신규 건립은 대규모 신종감염병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국가 감염병관리 인프라를 확충하고, 권역별 감염병 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독립적 감염병동을 설치·운영하기 위함이다.

질병관리청은 대구시와 경상북도 소재 종합병원 또는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 3월 31일부터 5월 27일까지 8주간 서면·발표 심사와 현장 심사 등을 거쳤다.

칠곡경북대병원은 경북권 감염병전문병원으로 선정됨에 따라 ▷감염병 환자 등의 진료 및 검사 ▷감염병 대응 교육·훈련 ▷환자 의뢰·회송 체계 관리·운영 ▷대규모 감염병 환자 등 발생 시 위기 대응 ▷그 밖에 질병관리청장이 감염병 예방, 관리 등을 위해 요구하는 기능들을 전담하게 된다.

칠곡경북대병원 측은 "대구뿐 아니라 경북 전역을 아우르는 교통의 요충지로 도심 외곽에 위치해 감염환자 이송 시 감염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고, 병원 주변 지역에 민간시설이 적어 감염 확산 가능성이 낮다"면서 "이와 함께 모병원(경북대병원)과의 연계와 분리가 용이하고 의과대·의생명과학관이 같은 지구 내 위치하는 등의 장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권태균 칠곡경북대병원장은 "세계 최초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운영,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수행 경험 및 생활치료센터 운영지원, 코로나19 대응체계 온라인 교육 콘텐츠 개발 및 체계화된 감염병 대응 교육과 훈련 경험 등 뛰어난 감염병 대처 역량을 최대한 살려 감염병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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