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국무 "러, 오늘 밤 안에 우크라 전면침공할 수도"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이 여전히 임박한 상황이라며 외교를 통한 사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이 여전히 임박한 상황이라며 외교를 통한 사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오늘 밤 안에 우크라이나를 전면침공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스푸트니크,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미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밤을 넘기기 전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할 것이라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정확한 공격 시간이나 장소는 특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또 "러시아에 의한 주요 침략을 피할 수 있는 기회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군의 침공이 잠재적으로 임박했다. 오늘 당장 시작될 수 있다는 뜻"이라며 "내일 시작될 수도 있고, 다음주에 시작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물러날 어떤 징후도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전면적인 침공이 여전히 임박한 상태"라면서도 "미국은 러시아가 긴장 완화 조치를 할 경우 대러시아 외교에 기꺼이 관여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특히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할 경우 주러 대사관을 계속 유지할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갈등과 위기의 시기에 어떤 면에서는 소통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본다"며 "외교적 소통, 우리가 러시아에 보낼 필요가 있는 모든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할 능력을 유지하는 위치에 있는 것이 우리 목표가 될 것이며 그런 점에서 대사관은 중요한 도구"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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