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을 보호할 해군 함정 파견을 각국에 요청한 것과 관련해 중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지목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한국을 포함한 5개국을 언급한 데 이어, 15일에는 약 7개국에 함정 파견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전화 인터뷰에서 "중국은 이 해협(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의 약 90%를 얻고 있다"며 "그들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로 예상되는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2주는 긴 시간"이라며 "회담이 연기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대부분의 원유를 수입하는 중국이 해상 수송로 안전 확보에 기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입장 표명을 압박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고위급 회담을 통해 의제를 조율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만나 농업, 핵심 광물, 무역 분야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를 향해서도 압박을 가했다. 그는 "응답이 없거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나토의 미래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그들을 도울 필요가 없었지만 도왔다"며 "이제 그들이 우리를 도울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요구하는 구체적인 지원 내용에 대해서는 "무엇이든 상관없다"고만 답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이 기뢰 제거선 등을 파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FT는 전했다.
또 그는 "(이란) 해안을 따라 활동하는 위협 세력에 대응할 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해 유럽의 특수부대 등 군사적 지원을 기대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란)은 해협에서 약간의 문제를 일으키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면서도 "소수를 감시하려면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에서 워싱턴DC로 복귀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연합 함대 구성과 관련해 "약 7개국에 참여를 요청했으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소셜미디어에서 군함 파견을 요청한 한국·중국·일본·영국·프랑스 등 5개국에서 7개국으로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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