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윤석열·안철수·이준석 "더불어패거리당, 반드시 정권교체"

이준석 "세대·지역통합 후보"…안철수 "더 좋은 대한민국, 윤석열 후보가 반드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5일 저녁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후문 광장에서 이준석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함께 공동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5일 저녁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후문 광장에서 이준석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함께 공동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를 이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처음으로 나란히 유세에 나섰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국민통합"과 "더 좋은 대한민국", 이를 위한 "정권교체"를 외쳤다.

윤 후보는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안 대표, 이 대표와 함께 유세를 했다. 이 대표와 안 대표는 그동안 감정적 대립이 컸지만 정권교체의 한배를 탄 만큼 서로 손을 들어올리며 '원팀'을 과시했다.

이 대표는 2030세대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지역갈등을 치유할 후보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보수당 대통령 후보 중 이렇게 2030 세대에게 많은 지지를 받은 후보가 없었다. 세대통합을 이룰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어 "호남에서도 20% 넘어 30% 가까운 여론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며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 투표로 문재인 정부에서 불의와 맞섰던 비겁하지 않았던 대한민국 국민 검사 윤석열이 국민을 위해 크게 일할 수 있도록 모두 도와주시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4일 오후 서귀포오일장을 찾아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4일 오후 서귀포오일장을 찾아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 대표는 "위기를 자초한 정권은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며 "그것이 바로 정권교체가 필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의 상식과 공정 거기에 저 안철수의 미래와 국민통합이 합치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 수 있다"며 "저는 윤석열 후보가 반드시 만들어주실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안 대표와 단일화와 관련해 "저희가 정부를 맡게 되면 우리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을 신속하게 합당해서 더 넓은 정치적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면서 또 민주당에 지금 왕따 당하고 있는 양식 있는 정치인들과 멋지게 협치해서 국민통합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5일 경기도 이천시산림조합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5일 경기도 이천시산림조합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후보는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민주당 정권을 향해 무능과 부패, 오만함 '3종 세트'를 갖췄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윤 후보는 집값 폭등을 불러온 부동산 대책과 대기업 노조 중심의 친노동정책, 경직된 교육정책 등을 거론하며 차례로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에 유리한 정치지형을 만들기 위해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정책으로 국민을 고통에 몰아넣은 것"이라고 말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도 재차 언급하며 "이 부패의 몸통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한 저 더불어민주당은 뭐하는 정당이냐. 같이 썩고 부패했기 때문에 이렇게 한 게 아니겠느냐"며 "다 끼리끼리 어울리는 거다. 부패가 조직화 집단화 구조화 돼 있는 정권"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선거 열흘을 남겨놓고 정치교체한다고 떠든다"며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을 물타기 하려고 이런 뻔뻔한 수작을 거는 것이 이게 민주주의한다는 사람들 맞느냐"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명에서 민주자 빼야 하는 거 아니냐. 더불어민주당이 아니라 더불어끼리끼리라고 하는 게 맞지 않느냐"며 "이름을 좀 제대로 만들면 더불어패거리당이라고 하면 딱 맞을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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