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5강권 싸움을 이어가기 위한 첫 단계는 무엇보다 5할 승률을 맞추는 것이다. 삼성라이온즈는 5할 승률을 맞추고 6월을 시작할 수 있을까.
올 시즌 삼성은 부진했던 4월을 지나 5월 6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는 등 쾌조의 출발을 알렸지만 막판 5연패에 빠지며 주춤한 모양새다.
최근 기아타이거즈에 스윕패, LG트윈스에 루징시리즈를 당하면서 삼성은 현재 24승25패 승률 0.490로 두산베어스에 이어 리그 6위를 달리고 있다.
5할 승률을 맞추기 위해선 1승이 더 필요한 상황. 31일부터 6월 2일까지 고척에서 키움히어로즈와 3연전, 홈에서 두산베어스와 3연전을 각각 앞둔 삼성은 키움과 첫 경기 승리가 더욱 간절하다.
현재 30승 20패로 리그 2위에 자리한 키움은 최근 6연승의 무서운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쉽지 않은 상대다. 하지만 5연패를 끊어내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삼성 역시 키움 연승 행진을 끊어낼 각오에 차있다.
지난 29일 LG전은 연패를 끊어낸 1승 그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삼성 타선을 이끌고 있는 호세 피렐라는 4안타 경기로 4할 타율(0.401)로 올라섰고 구자욱도 4안타를 쳐내면서 부활을 알렸다.
무엇보다 오랜 기간 재조정을 거치고 1군으로 복귀한 내야수 김상수의 활약은 반가웠다. 이날 3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해 선발 출전한 김상수는 수비면 수비, 타격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베테랑 내야수로서 팀을 위한 '슈퍼 유틸리티'의 모습을 뽐냈다.
구자욱과 김상수, 삼성의 왕조를 경험했던 선수들이 살아나니 팀이 살아났다. 이적생들과 신인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베테랑들이 중심을 잡아준다면 삼성은 더 강한 모습으로 6월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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