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이공삼칠’ ‘윤시내가 사라졌다’ ‘극장판 포켓몬스터DP’

영화 '이공삼칠'의 한 장면. ㈜씨네필운 제공

◆이공삼칠

감독: 모홍진

출연: 홍예지, 김지영, 김미화

다양한 사연으로 교도소에 수감된 여성 재소자들 간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열아홉 윤영(홍예지)은 엄마와 단 둘이 살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검정고시를 준비한다. 착한 마음과 성실한 의지와는 상관없이 뜻밖의 사고로 윤영은 살인자가 되고 만다. 교도소에 들어간 윤영은 이제 이름 대신 '2037'이라는 수감 번호로 불리게 된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수감 생활을 시작한 윤영은 10호실 수감자들에게 희망의 손길을 느낀다. 그들은 윤영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고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도와준다. 배우 김미화가 무게감 있는 서열 1위 순제 역을, 김지영이 청각장애를 가진 윤영의 엄마 경숙 역을, 황석정이 욱하는 성질도 있지만 코믹함으로 분위기를 잡아가는 리라 역을 맡았다. 126분.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윤시내가 사라졌다'의 한 장면. 블루라벨픽쳐스 제공

◆윤시내가 사라졌다

감독: 김진화

출연: 이주영, 오민애, 노재원

이미테이션 가수가 콘서트 직전에 사라진 전설의 가수를 딸과 함께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영원한 디바 윤시내가 고별 콘서트를 앞두고 사라졌다. 전설적인 가수의 실종으로 대한민국이 떠들썩한 가운데, 20년간 이미테이션 가수 연시내로 활동해 온 순이(오민애)는 윤시내와 함께 할 뻔한 꿈의 무대가 사라져 좌절에 빠진다. 유튜버 짱하(이주영)는 우연히 찍힌 엄마 연시내의 영상 조회수가 대박이 나자 엄마와 함께 윤시내를 찾는 여정에 따라 나선다. 모녀는 이미테이션 가수 운시내(노재원)와 함께 가시내, 윤신애, 윤사내까지 모두 만나며 사라진 윤시내의 행방을 수소문하기 시작한다. 영화에는 가수 윤시내가 직접 출연한다. 오민애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배우상을 수상했다. 107분. 12세 이상 관람가.

애니메이션 '극장판 포켓몬스터DP: 기라티나와 하늘의 꽃다발 쉐이미'의 한 장면. (주)NEW 제공

◆극장판 포켓몬스터DP: 기라티나와 하늘의 꽃다발 쉐이미

감독: 유야마 쿠니히코

목소리 출연: 이선호, 김영선, 마츠모토 리카

2008년 제작된 포켓 몬스터 극장판 애니메이션. 국내 극장에서 개봉되지 않았던 11번 째 극장판으로 리마스터링을 거쳐 정식 개봉했다. 끝나지 않은 전설의 포켓몬들의 배틀을 그리고 있다. 위험에 빠진 반전 세계와 현실 세계를 구하기 위해 포켓몬 쉐이미와 지우, 피카츄가 나서면서 시작되는 모험 이야기다. '시간의 신'인 디아루가와 '공간의 신'인 펄기아는 서로의 영역을 침범했다며 전쟁을 펼치고 이때 현실의 시공간이 뒤틀린다. 그 영향으로 반전 세계는 검은 구름으로 뒤덮인다. 분노한 기라티나는 자신의 세계를 더럽힌 디아루가와 펄기아를 찾아나서고, 디아루가를 공격하지만 실패하고 만다. 스펙터클한 모험이 펼쳐지는 가운데, 감사 포켓몬 쉐이미의 비밀도 드러난다. 96분. 전체 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