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달을 맞은 권기창 안동시장의 탈권위 행보가 의전, 복장, 보고체계 간소화로 이어지고 있다.
우선 안동시는 각종 행사장에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참여자 중심의 행사 진행을 위해 '의전 행사 간소화 운영 내부 기준'을 마련했다.
의전 간소화 운영 기준은 자체 행사 시 ▷내빈 위주의 행사를 벗어나 참여자 중심의 행사 도모 ▷권위적이고 허례허식적인 의식행사 지양 ▷내빈소개·인사말 원칙적 생략 ▷내빈 지정좌석제가 아닌 자율좌석제 운영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배치 등이 주요 내용이다.

또, 복장 간소화도 시행한다. 공무원의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진작하고, 하절기 업무능률 향상과 에너지 절약을 위해 공직자의 품위와 예절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복장을 편안하게 착용하도록 했다.
아울러 권위적이고 수직적인 조직분위기 탈피를 위해 보고체계 간소화에도 나선다. 민원현장에서의 구두 보고·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한 보고·업무 1페이지(One page) 보고서 작성 등이 대표적이다.
권 시장은 취임 이후 시정 조직도에 결재권자인 시장을 제일 아래에 두도록 했다. 취임식을 비롯한 각종 행사에는 시장이 스스로 뒷줄에 앉아 시민들과 눈높이를 같이 했다. 시민들과 소통을 강화하고자 시장실을 시작으로 24개 읍·면·동장실도 1층으로 이전했다.

이외에도, 시민 생활 영역 전반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한 행정 혁신에도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민원 친절 및 처리기간 단축 ▷시민운동장 (트랙) 연중 무휴 24시간 개방 ▷평생학습관 유휴공간(빈 강의실) 시민 상시 사용 ▷농기계 배달 서비스 1년 365일 이용 가능 등 속도감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수십 년을 이어온 행정의 관성을 이겨내고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 일이 쉽지 않겠지만, 공직 내부에서부터 조직문화를 변화해 시민을 위한 소통행정을 실현하겠다"며 "1천400여 공직자와 손을 맞잡고 오직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활력 넘치는 성장도시, 함께 만드는 희망 안동'을 건설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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