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 박물관 특별전 ‘신라 황금문화와 유리의 길을 찾아서’ 개최

내년 3월 31일까지…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실크로드 주제

특별전에 전시된 왕관을 비롯한 신라의 다양한 황금 장신구. 경북대 박물관 제공
특별전에 전시된 왕관을 비롯한 신라의 다양한 황금 장신구. 경북대 박물관 제공

경북대학교 박물관은 내년 3월 31일까지 특별전 '신라 황금문화와 유리의 길을 찾아서'를 연다.

2022년 국립대학육성사업 지원으로 열린 이번 특별전은 한국-중앙아시아, 한국-중국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특별전은 실크로드를 주제로 신라 황금문화와 유리의 길,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 유리의 길은 로마와 사산조 페르시아, 이슬람 문화의 유리 공예품 등 눈길을 사로잡는 각종 공예품에서 중국, 한국, 일본으로 전래된 실크로드 문화까지 전시되어 실크로드의 문명교류를 보여준다.

2부 신라 황금문화는 신라 황금 문화의 원류를 찾아서 카자흐스탄 이식고분군에서 출토된 황금인간과 아프가니스탄 틸레아테페 금관부터 신라 금관, 금동신발, 금동 허리띠장식구 등 고대 기술 복원에 의거해 제작된 복원품을 선보인다.

카자흐스탄 이식고분군의 황금인간과 신라 금관 등 복원품은 경북대 고고인류학과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협업 제작한 것이다.

이와 함께 박천수 박물관장이 최근까지 직접 답사하여 수집한 실크로드 유적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는 공간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경북대 박물관은 이미 여러 차례 실크로드 전시를 진행한 바 있으며, 이번 전시는 경북대 실크로드조사연구센터의 연구 성과와 함께 그간의 전시 성과를 종합한 것이다.

박천수 경북대 박물관장은 "1992년 한국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중국과 역사적 수교를 맺으면서 막혔던 실크로드를 개통시켰으며, 이번 전시는 뜻깊은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고자 마련하였다"며 "서로의 관습을 존중하는 상호 대화를 전제로 이루어진 실크로드를 통해 우리 대학과 국가의 미래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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