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윤 대통령 도어스테핑 중단…"더 나은 소통 위한 부득이한 결정"

대통령실 "도어스테핑이 오히려 국민과 소통 저해 장애물 우려 나와"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와 국무총리 주례 회동 내용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와 국무총리 주례 회동 내용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도어스테핑 중단 취지에 대해 "(도어스테핑이) 오히려 국민과의 소통을 저해하는 장애물이 될 것이란 우려마저 나와 근본적인 검토를 통해 국민과 더 나은 소통을 하기 위해 부득이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고성을 지르는 등 불미스러운 일로 (도어스테핑) 본래 취지를 살리기 어려워졌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누구보다 도어스테핑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6개월 동안 언론인들과 함께 누구도 해본 적 없는 제도를 만들어왔다"며 "도어스테핑을 정착시키고 전통으로 만들려 한 것은 스스로 질문받고 견제받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대통령 의지에 따른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국민과의 소통을 저해하는 장애물이 될 것이란 우려'가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고성이 오가고 난동에 가까운 행위가 벌어지는, 국민 모두가 불편해할 수밖에 없는 현장이었다"며 "재발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그 도어스테핑을 유지하는 건 국민과 진솔하게 소통하려는 본래 취지를 오히려 위협받게 되고, 국민을 계속 불편하게 만드는 도어스테핑을 계속 유지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 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어스테핑 자체를 아예 안 하겠다는 것인가'라는 물음엔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더 나은 방식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 서면 그때 재개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 도어스테핑이 진행돼 온 대통령실 1층 로비에 가벽(구조물)이 설치된 것과 관련해선 "구조물 설치는 이번 도어스테핑과는 관련이 없다. 당초 지하 1층에 구조물을 설치하면서 1층 구조물이 함께 검토한 바 있다. 오래전부터 검토되어온 내용"이라며 "경호상 보안이라든지 대통령 동선이 그대로 노출되는데 대한 위험성 등 여러 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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