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은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도어스테핑 중단 취지에 대해 "(도어스테핑이) 오히려 국민과의 소통을 저해하는 장애물이 될 것이란 우려마저 나와 근본적인 검토를 통해 국민과 더 나은 소통을 하기 위해 부득이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고성을 지르는 등 불미스러운 일로 (도어스테핑) 본래 취지를 살리기 어려워졌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누구보다 도어스테핑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6개월 동안 언론인들과 함께 누구도 해본 적 없는 제도를 만들어왔다"며 "도어스테핑을 정착시키고 전통으로 만들려 한 것은 스스로 질문받고 견제받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대통령 의지에 따른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국민과의 소통을 저해하는 장애물이 될 것이란 우려'가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고성이 오가고 난동에 가까운 행위가 벌어지는, 국민 모두가 불편해할 수밖에 없는 현장이었다"며 "재발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그 도어스테핑을 유지하는 건 국민과 진솔하게 소통하려는 본래 취지를 오히려 위협받게 되고, 국민을 계속 불편하게 만드는 도어스테핑을 계속 유지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 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어스테핑 자체를 아예 안 하겠다는 것인가'라는 물음엔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더 나은 방식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 서면 그때 재개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 도어스테핑이 진행돼 온 대통령실 1층 로비에 가벽(구조물)이 설치된 것과 관련해선 "구조물 설치는 이번 도어스테핑과는 관련이 없다. 당초 지하 1층에 구조물을 설치하면서 1층 구조물이 함께 검토한 바 있다. 오래전부터 검토되어온 내용"이라며 "경호상 보안이라든지 대통령 동선이 그대로 노출되는데 대한 위험성 등 여러 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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