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22 매일신문 광고대상'에서는 윤소연 씨의 뜨거워질수록이 대상을 차지했다. 금상은 강유리, 최효정, 박세현(이상 숭의여대) 씨의 '빠지면…빠집니다'가, 은상은 구미진 씨의 '오늘도 한 대 맞았습니다'와 박철현(충남대) 씨의 '우리는 다르게 봅니다'가 각각 수상했다. 동상은 홍성우 씨의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었습니까?'와 민선빈, 조유진(이상 인천가톨릭대) 씨의 '북극곰 케이크', 한선우, 홍소현, 손유진(이상 숙명여대) 씨의 '발 없는 말이 천리간다?'가 받았다.
올해 처음으로 온라인 접수를 받은 매일신문 광고대상에는 총 582점이 접수돼 전년 207점 대비 크게 늘었다. 이 가운데 51점(대상 1, 금상 1, 은상 2, 동상 3, 입선 44)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내달 1일 오후 3시 호텔수성 블레스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상 윤소연 '뜨거워질수록'

평소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이슈 중 '지구의 온도 상승에 대한 환경문제'를 주제로 작품을 기획했습니다.
뜨겁게 끓고 있는 지구인과 주전자 입구에서 산호초, 거북이, 북극곰, 집 모양의 김이 빠져나가고 있는 모습으로 지구 온도 상승의 위험과 심각성을 표현했습니다.
아이디어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많은 고민과 수정 작업을 거치며 오랜 시간 작업했는데 '대상'이라는 큰 상으로 이어져 정말 기쁩니다.
제가 계속 앞으로 걸어 나갈 수 있는 큰 힘과 선물을 주신 공모전 주최사인 매일신문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금상 강유리, 최효정, 박세현 '빠지면…빠집니다'


제19회 매일신문 광고대상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입니다.
도박을 주제로 선정한 이유는 청소년과 젊은 세대 중 도박을 접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기사를 접했기 때문입니다.
도박은 중독성이 매우 강해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어렵고 치료 또한 힘들어 시작조차 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생각을 토대로 도박의 중독성을 구멍에 빠진다는 느낌으로 표현해 광고를 제작했습니다.
◆은상 구미진 '오늘도 한 대 맞았습니다'


매일신문 광고대상 공모전에서 값진 상을 받게 돼 좋은 추억과 자부심이 생겼습니다.
저의 직업은 간호사입니다. 평소 공익성에 관련된 사회적 문제에 관심이 많았고 이를 주제로 한 광고를 제작하게 됐습니다.
'오늘도 한 대 맞았습니다'는 저의 이야기이고,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흡연자를 피했지만, 담배 연기는 피할 수 없었다'라는 문구를 필두로 '간접흡연은 폭력이다!'는 간결하고 강한 이미지를 넣어 제작했습니다.
본 광고가 흡연자들에게 노출된다면 그들이 한 번쯤 '미안한' 생각이 들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으로 만들게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은상 박철현 '우리는 다르게 봅니다'


제19회 매일신문 광고대상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도전한다는 것에 의미를 뒀습니다. 상을 받을 것이란 생각은 못 했는데, 감사하게도 제게 큰 상을 주셔서 기분이 날아갈 듯 행복합니다.
화성산업이 중요시하는 기업의 가치 추구는 일반 건설기업과 달리 '건물의 완성도'보다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더 중요시한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르게 봅니다'라는 메인 카피를 고안했고, 이를 직관적이고 독특하게 표현하기 위해 광고 내 요소들을 뒤집어서 이미지를 삽입해 제작했습니다.
콘셉트 구상부터 제작에 이르기까지, 혼자 힘으로 완성하며 창작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광고 기획자'가 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뗄 수 있게 해 준 매일신문사에 감사드립니다.
◆심사평 "참신함과 표현 능력에 중점"
지난 16일 오후 매일신문 8층 매일인재교육원에 모인 심사위원들은 올해 매일신문 광고대상 채점 기준으로 '참신함과 표현 능력'을 키워드로 꼽았다.

정재완 영남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는 "표현 방식과 레이아웃, 색감 등 눈에 띄는 작품이 있는지 눈여겨봤다"며 "복잡한 사회의 다양한 주제 중에서 기존의 틀을 깨고 과감한 표현으로 놀라움을 주는 작품 위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강용우 클리프커뮤니케이션 전무는 "최근 컴퓨터 그래픽(CG) 기술이 발달하며 광고의 퀄리티도 높아졌다"고 트렌드를 언급하며 "주제의 참신함은 물론이고, 새로운 접근법으로 오리지널리티를 살려 눈길을 끄는 작품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밝혔다.
하충호 플러스컴 대표는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나 아이디어가 다양하다. 참가자들이 고생한 흔적이 보인다"며 "카피와 아이디어, 비주얼을 중심으로 광고 소비자 입장에서 바로 다가오는 느낌을 주는 작품을 고심해서 골랐다"고 말했다.

이하는 심사위원장 정재완 영남대 교수의 심사평.
매일신문이 주최하고 화성산업이 협찬하는 '제19회 매일신문 광고대상' 수상자 여러분께 축하를 드립니다. 무엇보다 예비 광고인을 등용함으로써 대한민국 광고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계신 매일신문사의 지속적인 의지와 노고에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올해 매일신문 광고대상 응모작 수는 582편으로 역대 최다 출품에 버금가는 많은 작품이 접수됐습니다. 특히 공익 광고와 캠페인의 주제가 다양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기후위기와 인권, 빈곤 등 전 지구적 문제 해결을 고민하고 실천하려는 접근이 많았습니다.
이것은 앞으로의 광고가 추구해야 할 방향성을 제시해줍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광고의 역할과 가능성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기업 제품 광고 또한 이런 흐름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작품 수뿐만 아니라 응모작의 디자인 수준 또한 향상됐습니다. 이는 이미지 시대를 살아가는 동시대의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시각화 표현 기술의 보편성도 그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다소 부족한 점은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본상 수상작들은 아이디어의 참신함과 매력적인 시각화 표현 능력을 균형 있게 갖춘 수작입니다.
본상 수상작들은 모든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결정됐습니다. 심사는 공정하게 진행됐으며 장시간 심사위원 간의 열띤 토론을 거쳐 수상작을 엄선했습니다. 아이디어의 참신함을 높이 평가했으며 그것을 매력적으로 시각화하는 표현 능력도 중요하게 봤습니다. 제한된 지면 안에서 단숨에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그 의미 또한 곱씹을 수 있도록 연출하는 광고 디자인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수상자 여러분께 축하를 드립니다. 그리고 매일신문 광고대상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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