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 일부 지역 수돗물에서 적수(붉은물)이 현상이 발생했으나, 긴급 복구에 나서 26일쯤에는 완전 복구될 예정이다.
23일 군위군 맑은물사업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효령배수지에서 적수 현상이 발생, 군위읍과 소보면, 효령면(노행리·병수리·성리·오천리)을 제외한 지역의 수돗물에서 적수 현상이 발생했다.
배수지별 탁도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춘산(부계)배수지 1.75 NTU, 산성배수지 0.25 NTU, 우보배수지 0.18 NTU, 효령배수지 0.15 NTU, 의흥배수지 0.07 NTU 등이다.
평소 군위군 배수지는 수돗물 맑은물 기준(음용 가능)인 0.5 NTU 보다 낮은 0.1 NTU 수준을 유지해왔다.
군은 배수지 물을 빠르게 빼내는 등의 긴급 조치와 함께 전문가를 투입해 원인을 분석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완전 복구될 때까지 수돗물은 자제해 달라는 재난문자를 보냈다. 또 급수차와 생수를 공급해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맑은물사업소 관계자는 "최근 효령배수지 공사로 인해 관로가 흔들리면서, 관벽에 붙어 있던 찌꺼기가 떨어져 적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효령배수지에서 내보낸 물이 다른 배수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적수 현상이 나타난 마을회관 등에는 급수차와 생수를 지원하고 있다"며 "복구 시점을 예상하기 어려우나 최대한 빨리 복구를 마치겠다. 긴급 공사를 통해 현재는 맑은 물로 바뀌는 과정에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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