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대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배우로 지목된 터프가이 험프리 보가트가 식도암으로 사망했다. 비정한 탐정 샘 스페이드로 사립 탐정의 전형을 완성했다는 평을 들은 '말타의 매', 주정뱅이 선장으로 나와 여배우 캐서린 햅번과 완벽에 가까운 연기 조화를 이루어 호평을 받은 '아프리카의 여왕', 잉그리드 버그만과 최고의 연기 앙상블을 만들어 낸 '카사블랑카' 등 터프하면서도 로맨틱한 매력의 그는 고독한 영웅이자 센티멘털리스트로 각인되어 남았다.
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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