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지 임차·확대, 자연재해·부채 회생"…경북농어촌公, 농지은행사업 2천323억 투입

맞춤형 농지지원에 1천428억, 농지 장기임차와 영농규모 확대 도와 안정적 정착 이끌어
자연재해·부채 농가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 479억…노후 돕는 '농지연금사업' 298억원 등

강경학 한국농어촌공사 부사장은 지난 17일 경북지역본부를 방문해 농지은행사업 추진 및 현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점검 회의를 열었다.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 제공
강경학 한국농어촌공사 부사장은 지난 17일 경북지역본부를 방문해 농지은행사업 추진 및 현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점검 회의를 열었다.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 제공

한국농어촌공사가 경북 지역 농민의 경영 확대 및 피해 회복을 돕고 노후도 지원할 농지은행사업에 2천300억원을 투입한다.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는 올해 농지은행사업비 2천323억원을 들여 농업인의 생애주기별 농지은행사업을 벌인다고 29일 밝혔다.

농지은행사업은 공사가 지난 1990년 농지규모화사업으로 시작해 은퇴농이나 자경 곤란자, 이농자로부터 농지를 매입하거나 임대수탁을 받은 뒤 농지를 필요로 하는 청년 창업농과 농업인에게 농지를 매도하거나 임대하는 식으로 이뤄져 왔다.

경영위기에 처한 농가의 경영 정상화를 돕고, 농지를 담보로 해 매월 연금 형식의 노후생활안정자금을 지급하기도 한다.

올해 사업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맞춤형 농지지원사업'(1천428억 원)은 농지를 매입해 장기 임차를 지원하는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 농업인의 영농 규모 확대를 지원하는 '농지 규모화사업'으로 이뤄졌다.

경영 규모와 연령별 성장단계에 맞춰 맞춤형 농지를 제공해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게끔 돕는다.

자연재해나 부채 등으로 경영 위기에 처한 농가에는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479억원)을 실시한다.

부채를 갚아야 하는 농가가 공사에 농지를 매도하면 공사는 이를 최대 10년 장기임대한 뒤 원 주인에게 환매할 수 있다. 해당 사업을 시작한 이래 2천7백여 농가가 농업 경영유지에 도움을 받았다.

고령 농업인이 소유 농지를 담보로 해 안정적 노후생활을 위한 연금을 지급받는 '농지연금사업'(298억원)도 이어간다.

연금 사업은 지난 2011년 도입해 지난해까지 3천105건의 누적 가입 실적을 올리며 노후생활자금이 부족한 고령 농업인에게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올해 신규 도입하는 사업도 있다.

▷공사 소유 비축농지에 스마트팜을 설치해 장기 임대하는 '비축농지 임대형 스마트팜 사업' ▷청년농이 희망농지를 최대 30년 장기 임차해 경작하고 토지매매대금을 완납하면 매입하도록 돕는 '선임대-후매도 사업' 등이다.

하태선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장은 "농지은행사업을 강화해 청년농업인의 영농 정착을 지원하고, 고령 은퇴 농가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보장하는 등 농업인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을 지속 추진해 농업인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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