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주요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5일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5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기업 1곳당 평균 사회공헌 지출액은 165억7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160억7천만원) 대비 5억원 증가한 수준으로 2002년 조사 시작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사회공헌 지출 규모는 5조3천843억원으로 전년(3조5천191억원)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또 작년 매출 대비 사회공헌 지출 비율은 0.19%로 전년(0.12%) 대비 0.07%포인트(p) 상승했고 세전이익 대비 비율은 0.6%p 오른 2.8%로 조사됐다.
임직원 1인당 연간 평균 봉사활동 시간은 5.8시간으로 전년(4.2시간) 대비 1.6시간 증가해 최근 5년 새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아울러 기업들은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간 새롭게 도입된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분석한 결과 '아동·청소년' 분야가 가장 높은 비중(24%)을 차지했고 지역사회 발전(17.3%), 환경(12.1%), 장애인(9.4%) 분야가 뒤를 이었다.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슈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사회'(42%), '환경'(33%), '거버넌스'(25%) 순으로 집계됐다.
ESG 경영 애로사항으로 '지속가능성 공시 등 국내외 규제·정책 대응'(49.3%)을 가장 많이 꼽았다. 'ESG 경영 추진을 위한 비용 부담'(15.3%), '조직 내부의 ESG 인식·협조 저조'(15.3%), '협력사 등 공급망 관리의 어려움'(12.1%) 등이 뒤를 이었다.
한경협은 올해 기업 사회공헌 키워드로 '지역상생'과 '핵심사업 연계', '인공지능(AI)·디지털 융합'을 꼽았다. 소상공인 등 지역 내 경제활동 주체의 자립을 돕는 것은 물론, 자사 기술·제품 역량 및 AI기술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상윤 한경협 지속가능성장본부장은 "기업들이 각자의 강점과 역량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려는 노력이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사회공헌 활동이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업의 자율성과 혁신을 뒷받침하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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