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거창군은 지난달부터 치매안심마을 4개소 주민 80명을 대상으로 풍물과 핸드벨 악기 수업을 주 1회 운영해 주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영위하며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으로, 현재 거창군은 8개의 치매안심마을을 지정·관리하고 있다.
풍물과 핸드벨 악기 수업은 사전 수요 조사를 거쳐 위천면 남산, 마리면 영승, 신원면 수옥마을 등 치매안심마을 4곳을 최종 선정해 24회기 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풍물은 여럿이 모여 악기를 다루며 구성원 간 유대감을 형성하고 서로 교류하며 신명나게 악기를 연주하는 것이 특징이다. 핸드벨 또한 한 사람이 한 음정씩 소리 내어 합주하기 때문에 협동심과 집중력을 높여주고 연주 방법이 간단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연주할 수 있다.
특히, 분야별 전문 강사진이 진행하는 악기 수업을 통해 소근육 이용과 두뇌활동 활성화로 인지기능을 유지·증진하고 어르신들의 우울감을 감소시켜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수업에 참여한 신원면 수옥마을 한 어르신은 "마을회관에 모여 다 같이 악기를 연주하니 어깨춤이 절로 나오며 우울감도 해소되고 수업 날이 손꼽아 기다려진다"며 소감을 전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앞으로도 치매예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치매에 대한 두려움 없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지역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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