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 기업들이 정부의 저출산 대책에 발맞춰 다양한 육아 지원 제도를 잇따라 신설하고 있다. 이는 일본의 작년 출생아 수가 1899년 이후 처음으로 8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화장품 회사인 가오는 10일간 쓸 수 있는 유급 육아휴가 제도를 올해 신설하고, 단축 근무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메이지야스다생명보험은 내년부터 남성 직원이 배우자의 출산 예정일을 기준으로 8주 전부터 사용할 수 있는 '파파 산전휴가'(가칭)를 도입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배우자가 출산하기 전에는 연차 유급휴가를 써야 했으나, 남성이 육아와 가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1주일 정도 쉴 수 있는 별도의 산전휴가 제도를 만든 것.
이밖에 미쓰이스미토모해상화재보험은 직원들의 육아휴직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휴직자의 동료에게 '응원수당'을 지급하는 파격적 제도 시행에 나섰다.
일시급인 육아휴직 응원수당은 근무지·부서 규모·휴직자 성별에 따라 액수가 결정되며, 최대 금액은 10만 엔(약 100만원)이다.
앞서 새벽 근무 허용과 오후 8시 이후 근무를 제한했던 이토추상사에서는 직원들의 출산율이 1.97명으로 상승, 근로 제도 개혁의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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