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중기의 필름통] 이번주 신작! ‘옥수역 귀신’, ‘렌필드’, ‘라이드보이 슬립스’

◆옥수역 귀신
감독: 정용기
출연: 김보라, 김재현, 신소율

2011년 널리 퍼진 도시괴담 '옥수역 괴담'을 모티브로 한 공포영화. 특종이 필요한 기자 나영(김보라)은 옥수역에서 근무하는 친구 우원(김재현)을 통해 옥수역에서 계속해서 일어난 사망사건들을 듣게 된다. 나영은 우원과 함께 취재를 시작하고 그녀에게 계속 괴이한 일들이 벌어진다. '옥수역 괴담'은 2009년 실제 있었던 한 남성의 투신 자살을 모티브로 한 소문이 일부 커뮤니티에 퍼지게 되면서 알려졌다. '어떤 남성이 옥수역에 혼자 있던 중 취한 듯한 여성을 보았고, 알고 보니 그 여성이 귀신이어서 남성이 죽음을 맞이했다'라는 섬뜩한 이야기로 입소문을 타게 된 '옥수역 괴담'은 2011년 호랑 작가가 그린 공포 웹툰으로 재탄생하면서 신드롬을 일으켰다. 80분. 15세 이상 관람가.

◆렌필드
감독: 크리스 맥케이
출연: 니콜라스 홀트, 니콜라스 케이지

오래전 드라큘라(니콜라스 케이지)와 주종관계를 맺고 생명을 얻은 렌필드(니콜라스 홀트)는 드라큘라 사냥꾼들과 싸움에서 상처를 입고 회복하고 있는 드라큘라를 위해 인간 먹이를 제공하며 살아가고 있다. 밤낮없이 호출해 일을 시키고, 신체적 폭력까지 행사하는 드라큘라는 최악의 직장 상사이지만, 지속적인 가스라이팅에 노출된 렌필드는 도망갈 용기조차 내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처럼 드라큘라에게 바칠 제물을 찾던 중 자신의 인생을 뒤바꿔 줄 친구를 만나게 된다. 정의감 넘치는 경찰 리베카(아쿼피나)를 만난 뒤 렌필드는 새로운 삶을 꿈꾼다. 관계중독 치료 모임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새로운 집도 구하며 홀로서기를 시도한다. 93분. 청소년 관람불가.


◆라이드보이 슬립스
감독: 앤소니 심
출연: 최승윤, 황이든, 황도현

한국계 캐나다 배우이자 감독 앤소니 심의 두 번째 장편. 올해 토론토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여 많은 주목을 받았다. 90년대 한국에서 캐나다로 이주한 소영(최승윤). 더 좋은 교육 환경을 위해 이민을 선택한 홀어머니 소영에게 아들 동현(황이든)은 인생의 전부다. 동현은 자라면서 친아버지에 대해 묻지만, 소영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아무런 답을 주지 않는다. 한편 소영에게 한국에서 입양된 한 남자가 다가온다. 그녀는 남자에게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하지만, 이로 인해 모자간의 갈등이 시작된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럽게 날아든 소식에 모자는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한국을 방문해야 하는 일이 생긴다. 한국 이민자들의 고단한 삶을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117분.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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