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바이든, "시진핑은 독재자"…블링컨 면담 하루 만에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지난 2월 중국 정찰 풍성 미국 영공 침해 사건 언급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독재자(dictator)'로 지칭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모금행사에 참석해서 시 주석에 대해 언급하며 독재자 발언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차량 두 대 분량의 스파이 장비로 가득 찬 풍선을 격추했을 때 시진핑이 매우 화가 났던 이유는 정찰 풍선이 거기에 있는지 몰랐기 때문"이라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는 것은 '독재자'들에게 큰 당혹감을 준다"고 언급했다.

이어 "풍선은 그곳에 있어서는 안 되는 거였다"며 "풍선은 알래스카를 거쳐 항로를 벗어나 미국으로 날아갔고 그(시진핑 주석)는 이를 알지 못했다. 풍선이 격추됐을 때 그는 매우 당황했고 경로를 벗어났다는 점을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중국 정찰 풍선이 미국 영공을 침범하면서 양국 간 갈등이 심각해졌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블링컨 장관의 지난번 방중 일정이 미뤄진 이후 4개월 만에 양국 간 갈등 완화를 위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 주석을 면담한 이튿날 나왔다.

면담 당시 블링컨 장관은 시 주석과 양국 관계를 안정화하기로 했으나 군 간 핫라인 재개에는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블링컨 장관 방중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 "(미·중 관계가)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다"고 양국 관계 완화에 대해 평가한바 있다.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조국 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비상계엄 사과를 촉구하며, 전날의 탄핵안 통과를 기념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극우 본당을 떠나...
정부가 내년부터 공공기관 2차 이전 작업을 본격 착수하여 2027년부터 임시청사 등을 활용한 선도기관 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차...
대장동 항소포기 결정에 반발한 정유미 검사장이 인사 강등에 대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경남의 한 시의원이 민주화운동단체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