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해 협력한다.
두 기관은 17일 오후 경북문화관광공사 대회의실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한 공동마케팅 및 홍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이 함께 홍보 전략을 수립해 대내외에 유치 의지를 표명하고,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공감대를 확산한다는 게 협약의 목표다.
이날 행사엔 주낙영 경주시장과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 주요 숙박시설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여 숙박업체는 ▷우양산업개발㈜ 힐튼 경주 ▷코오롱호텔 ▷코모도호텔 경주 ▷㈜라한호텔 경주 ▷더케이호텔 경주 ▷㈜교원 스위트호텔 경주 ▷한화호텔&리조트㈜ 경주휴양콘도미니엄 ▷㈜이랜드파크 켄싱턴리조트 경주 ▷소노벨 경주 ▷㈜블루원 ▷황룡원 등 11곳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공동마케팅 및 홍보 협력체계 구축 ▷관광‧숙박시설 인프라 개선 및 서비스 향상 ▷국내외 관광객 대상 유치 분위기 확산 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주요 숙박시설 측도 관계기관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정상회의 개최도시 결정 때까지 유치 활동에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재)문화엑스포와 통합으로 전문성과 경쟁력이 더욱 높아졌다"며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를 넘어 2030년까지 경북도 비전인 '관광객 1억명, 관광수입 5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가 APEC 정상회의 개최 최적지란 점을 보여줄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준비된 국제회의 도시'란 점도 유치 논리로 부각시키고 있다. 입지와 역량, 기반시설 등 무엇 하나 빠질 게 없다는 의미다.
경주는 2012년 APEC 교육장관회의,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 2020년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등 대형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과 역량이 있다.
각국 정상의 경호와 안전을 위한 입지 여건 또한 우수하다. APEC의 주 무대가 될 경주 보문관광단지는 호리병처럼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경호에 용이하다. 2005년 부산에서 APEC이 열렸을 때도 한·미 정상회담은 보문단지에서 열렸다. 경호의 최적지란 판단에서였다.
국제회의를 위한 기반시설도 풍부하다. 지난해 12월 비즈니스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선정된 보문단지 일원엔 화백컨벤션센터가 있어 정상회의장 건립을 위한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특급호텔 등 고급 숙박시설도 보문관광단지를 중심으로 밀집해 있어 이동 동선이 짧은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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