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림역서 여성 성폭행·살해할 것" 또 살인 예고글…경찰 "추적 중"

25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에 마련된 흉기난동 사건으로 숨진 20대 남성 피해자 A씨를 위한 추모 공간에서 한 시민이 기도하고 있다. 한편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조모 씨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는 오는 26일 결정된다. 연합뉴스
25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에 마련된 흉기난동 사건으로 숨진 20대 남성 피해자 A씨를 위한 추모 공간에서 한 시민이 기도하고 있다. 한편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조모 씨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는 오는 26일 결정된다. 연합뉴스

흉기 난동이 벌어진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에서 여성 대상 성폭행·살인 범죄 예고글이 또 한번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25일 오후 10시쯤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림역 일대에서 여성을 성폭행·살인하겠다'고 글을 쓴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지만 당시 살인 예고 글과 함께 여자 아이돌로 추정되는 사진도 함께 첨부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아직 작성자가 특정되지 않았다. 절차대로 압수수색 영장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흉기난동이 일어난 신림역에서 살인 예고글이 올라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4일에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수요일(26일) 신림역에서 한녀(한국여성) 20명을 죽일 것이다"는 글이 올라왔다.

경찰은 인터넷 프로토콜(IP) 추적을 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지만 전날 25일 작성자(20대·남)가 자수한 상태다. 경찰은 이 남성을 상대로 실제로 흉기를 구매해 범행을 계획했는지, 협박 글을 올린 이유는 무엇인지 등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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