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결과를 두고 여당은 "글로벌 중추국으로 우뚝 섰다"고 평가한 반면 야당은 "들러리 외교만 보이고 있다"고 혹평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중추국으로 우뚝 서고 있다"며 "이번 한미일 3국의 캠프 데이비드 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이 이제 국제사회에서 종속적인 '룰 테이커'가 아니라 자주적인 '룰 메이커'로 우뚝 서는 결실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임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말로는 '한반도 운전자'가 되겠다고 장담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운전자는커녕 '탑승객' 대우조차 못 받던 부끄러운 일은 이제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오직 3국 정상회의만을 위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만큼 3국 정상 간 한미일 협력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돈독한 신뢰·유대관계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며 "한미일 3국 협력을 한 단계 격상시킨 우리 외교의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22일 '한미일 3국 정상회담 의미·성과·과제'를 주제로 한 긴급 현안 분석 세미나를 여는 등 방미 성과 홍보를 위한 여론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반면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자유만 외치던 윤석열 대통령은 '대 중국 압박의 최전선에 서라'는 숙제만 받고 국익에는 입도 뻥끗 못하고 돌아왔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퍼주기 외교에 할 말을 잃는다"고 비판했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한일 정상회담에서 의제로 다루지 못했다. 오히려 정부여당이 비공식으로 조기 방출을 요청했다는 사실이 일본 언론의 보도로 드러나기까지 했다"며 "대체 어느 나라 정부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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