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30% 중반대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4주만에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는데, 잼버리 파행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4일, 16~18일 나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천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7%포인트(p) 떨어진 35.6%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7월 넷째주 이후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번 조사서 4주 만에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2%p 오른 61.2%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가 60%대를 기록한 것은 60.8%였던 5월 둘째주 조사 이후 14주 만이다.
지지율 하락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의 후폭풍 영향으로 분석된다. 조사 기간상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결과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리얼미터 측은 전했다. 3국 정상회의는 한국 시간으로는 19일 새벽에 진행됐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울산·경남(3.7%p↑)을 제외하고 광주·전라(4.4%p↓), 서울(3.7%p↓), 대구·경북(3.4%p↓), 대전·세종·충청(3.3%p↓), 인천·경기(3.2%p↓) 등 대부분 지역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7.7%p↓)에서 지지율 하락폭이 가장 컸고, 50대(4.1%p↓), 60대(3.9%p↓), 40대(3.5%p↓)에서도 하락세를 보였다. 30대(1.9%p↑), 20대(1.4%p↑)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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