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바이마르에서 철학자이자 시인인 프리드리히 니체가 세상을 떠났다. '신은 죽었다'는 선언으로 유럽 문명의 종말과 '초인'의 대두를 설파한 그는 기독교 윤리와 합리주의 철학 등의 기존 가치를 깨는 새로운 인간상을 제시했다. 젊은 시절 쇼펜하우어와 바그너를 숭배했던 니체는 24세에 이미 스위스 바젤대학의 교수가 되었으나 10년간의 교직생활을 끝으로 고독한 생활 속에 저작에 몰두하다 끝내 정신병원에서 생을 마쳤다.
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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