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비수도권, 대도시와 지방의 의료 접근성 격차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난달 발표한 '기준시간 내 의료이용률'(2021년 통계)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별 불균형이 심각했다.
기준시간이 60분인 응급실의 전국 평균 의료이용률은 72.8%를 기록했다. 대구(91.1%), 서울(90.3%), 광주(89.2%), 대전(87.8%), 인천(86.7%), 부산(85.0%) 등 대도시 이용률은 전국 평균치를 웃돈 반면 전남(51.7%), 경북(53.4%), 강원(55.8%), 충남(59.5%), 경남(61.1%) 등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대구에서는 1시간 내에 10명 중 9명 정도가 응급실을 이용할 수 있지만, 경북에서는 5명 정도만 가능하다는 의미다.
다른 의료이용률 역시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도시와 지방 간 차이가 컸다. 기준시간이 30분인 지역응급의료센터 의료이용률은 서울 89.9%, 대구 85.2%, 인천 80.9% 등으로 전남 32.5%, 경북 40.8%, 강원 44.0% 등과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기준시간이 90분인 권역응급의료센터 의료이용률 또한 서울 96.3%, 인천 95.6%, 경기 92.4% 등 수도권에 비해 충남 50.2%, 강원 60.1%, 전남 60.4% 등 비수도권이 취약했다. 대구는 90.6%, 경북은 65.2%였다.
'최종치료' 역할을 하는 상급종합병원의 기준시간(180분) 내 의료이용률도 서울 99.0%, 인천 98.3%, 경기 98.5% 등으로 수도권이 압도적이었다. 대구는 90.1%를 기록했고, 경북은 59.5%에 불과했다.
기준시간이 90분인 신생아집중치료실(NICU) 의료이용률 경우 경북이 42.7%로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전국 최고는 서울(98.4%)이었고, 대구는 96.1%였다.
※기준시간 내 의료이용률=의료 이용의 취약성을 평가하는 지표다. 해당 의료 서비스를 일정 시간 내에 이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통상 상급종합병원 180분, 종합병원은 90분. 응급실 60분, 지역응급의료센터 30분 등을 기준시간으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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