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대표하는 전시·컨벤션 시설인 엑스코(EXCO)가 '열린 문화예술 공간'으로 도약을 꾀한다. 7일 엑스코는 대구글로벌메세나협회와 '지역 문화예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메세나는 기업이 문화예술 분야를 지원해 사회공헌과 기업 윤리를 실천하는 활동이다. 대구글로벌메세나협회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메세나 활동으로 예술가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난 3월 출범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대구시민 문화향유 기회 확대 ▷지역예술인 예술활동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한 후원 활성화 ▷각 기관이 추진하는 문화예술 행사에 협조 등이다. 양측은 지역 예술인이 역량을 펼칠 실질적 기회와 후원 방안을 모색하고, 공동 주관할 수 있는 문화예술 행사와 프로그램 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기존 사업과 연계해 지역 예술인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한다는 게 엑스코 방침이다.
엑스코는 전시·컨벤션 개최지에 더해 방문객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지난달 '대구 국제악기&음향기기 박람회'에서도 악기·음향기기 시연, 제작 체험, 실내 버스킹 공연 등을 운영해 호평을 얻었다.
아울러 문화예술인 누구나 자유롭게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예술발전 공간을 무상 제공해 시민과의 교류 기회도 확대할 예정이다. 대구 도시철도 4호선과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대구경북 신공항이 완공된 이후에는 국내외 방문객에게 한국의 공연문화, 창작예술을 선보일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길 엑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각종 문화예술 행사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지지와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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